할머니 뭐가 그리 섭섭하셨는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만은.
근로정신대로 끌려간 할머니들이 그렇게도 못마땅하시던가요.
작고하신 우리 할머니 근로정신대였어요.
열두살에 어딘지도 모르던 일본 땅에 끌려가셔서 그 어린 나이에 포탄 만드는 공장에 계셨대요.
저는 우리 할머니의 손이 갈라터져 고목나무 껍질처럼 된 게 힘든 농사일 때문인 줄 알았어요.
그 시절 평범한 분들과는 달리 술을 참 좋아하셨던 할머니께서 어느날 달큰히 취하셔서는 예전 이야기를 해주셨더랬죠.
일본 군수공장에 끌려가셨던 그 이야기를요.
할머니는 어디인지는 모르셨지만 이름은 기억하셨어요 미쓰비시라고...일본놈들 참 나쁜 놈들이라고...
우리 할머니 손은 일 제대로 못한다고, 할당량 못 채웠다고 한겨울에 벌을 받아 그리 되신 거랬어요.
그냥 서있어도 몸이 떨리는 추위에 맨손을 내어놓고 물을 계속 발랐답니다.
너무 손이 시려워 울면 더 바르고 울면 더 바르고 계속 계속 계속.
이용수 할머니 고생하신 거 알아요. 아니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할머니들 폄하는 말아주세요.
그때 생긴 트라우마로 일본말만 들리면 벌벌 떨며 엎드려 용서비는 시늉을 해대던 사람들도 있었어요.
진짜 우리 할머니같아서 그냥 넋두리하고 싶었어요.
할매, 거서는 안 아프제??
내 있잖아 한번씩 할매 보고싶데이.
우리 할매해주던 그 맛없던 음식도, 요새 사람들 보면 기겁할 그 위생관념도, 자는 내 머리 내 동생 머리 쓰다듬으며 너거는 그런 세상에 안 태어나서 참 다행이라던 그 목소리도.
근로정신대는 기업의 강제노동 임금 배상문제
위안부는 국가의 전쟁 성범죄 배상문제
차원이 다른데 엮어서 일을 처리하지 말아달라는게 30년전부터 있어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청입니다.
별개로 배상 요구한다고 해도 잘못은 아닙니다.
정의연이 2016년 생긴 단체고 25년간 정대협이었지요.
정대협은 정신대 문제 해결 하겠다는 단체인데 위안부를 섞어서 이용했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구요.
강제노동(근로정신대)도 잘못이고, 일본군전쟁성범죄(위안부)도 잘못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기에 사과와 배상의 주체와 범위도 다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할머니께서 일본의 근로정신대에 면죄부를 주신게 아니고, 서로 다른 것을 합쳐서 사과와 배상 요구를 하지말고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대로 해결해달라고 하신 것입니다.
네 그래서 정신대로 끌려갔다가 위안부로 다시 끌려가신 분들이 계신것은 맞으나, 그 둘의 범죄사안은 분리해서 사과, 배상을 받아달라는게 할머니의 말씀이고요.
적어도 할머니가 정신대에 면죄부를 줬다느니 그런 이이상한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신대 문제는 그 문제대로 일본회사와 재판이 잘 마무리되고 사과와 배상 받아야할 일입니다.
정대협의 공이라 하셨으나 이 또한 2004년 무궁화회 위안부 피해 할머니 분들의 성명을 보면 그다지 공감이 되지 않네요. 제대로 된 수요집회를 원하는 할머니의 30년 한에 공감하고 싶습니다.
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하자는 일관된 말씀을 하신 단체지요. 그리고 그 성명서 내용을 보면 아주 적나라하게 지금 이용수할머니와 일관된 내용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정신대와 자신들을 분리시켜 피해자끼리 격을 나누는듯한 모습이었네요
네 강제로 끌려가더라도 노동착취에 이용되었는가, 전쟁성범죄에 이용되었는가를 분리해서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보상도 못받으시고 ㅜㅜ
안타까운 일이네요. 근로정신대는 근로정신대 대로 사과와 보상받을 길이 열려야겠습니다.
구별하라고 했지 무시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고 할머니 일본학생도 학생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역사교육이 시급하네요
둘이 조금 다르다고 같이 연대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또 정신대 부분도 해결이 되지 않은 점에선 그렇게 다른 건지도 모르겠네요.
/Vollago
근로정신대 문제도 민간에서 보면 잘 해결되었다 볼수 없습니다. 정의연이 위안부 문제만 다루는 단체가 아니니 할머니 말씀이 선뜻 이해가는게 아닙니다
그 둘의 구분이 필요한건 짤의 문프 말씀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이것도 천인공노할 왜곡) 이라고 따로 강조한게 안보이세요?
할머니 말씀이 님 말씀처럼 전략적으로 따로 가야 한다 이런 차원으로 말씀하신 것 같지 않구요.
정신대 일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뭔지도 모르고 끌려다녔다 이 수준이었던 걸로 읽히구요.
문프가 위안부와 정신대가 연대해서는 안될 정도로 다른 것이라는 취지로 나누어서 답한 걸로 읽히지 않습니다.
연대를 하더라도 그 둘은 명백하게 구분을 해야지요 더군다나 일본이 악용을 하니까 더더욱
문프가 위안부와 정신대가 연대해선 안된다했다고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읽히나요
정대협이란 약어의 본딧말이 뭔지나 알아보세요
둘을 섞었다는게 연대했다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할머니는 그게 맘에 안 드신다는거구요.
여성순혈주의메갈도 아니고 사회 운동하면서 비슷한 피해자들에게 내외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할머니는 못 돌아올 강 건너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이해를 하셔야 본인 입장이 떳떳해보이긴 하시겠네요
아니 그럼 위안부와 정신대는 같은 사안이고 이미 배상이 끝났다는 일본의 입장을 수용해야 메갈이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건가요?
아뇨 님도 정신대 배상이 끝나지 않았다면서요. 배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같이 연대해서 싸워야죠.
정신대 배상 끝난 건 일본 너네 말이 맞고. 그거랑 별개로 위안부 문제 해결하자. 이럴 순 없다는거죠.
문프 회견짤만봐도 그렇잖아요
참고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도 그둘을 섞는걸 싫어하셨대요 자신들은 그냥 근로만했는데 혹시 사람들이 위안부로 오인할까봐
어떤 편을 방어하냐 공격하냐 이전에 개별 사안에 대한 토론 만큼은 논리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님은 할머니가 정신대와 위안부의 구분하여 발언한 것이 정신대를 폄하한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님 댓글을 봐서는 이 사안에 대한 님의 의견을 확인할 수가 없네요. 이게 아쉽네요.
할머니의 마음은 제가 잘 모르겠구요. 정신대와 함께 하지 않겠다고 한 것만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전략적으로나 명분으로 보나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거구요.
원글의 할머니가 언제 정신대 할머니를 폄하했나요?... 이후의 뒷 부분 글도 읽어보세요.
님한테 메모되어 있으니 다 몰려와서 빈댓글 달자고 선동하고 싶으신건지 싶고
아님 메모되어 있으니 무슨 말을 해도 틀린말이라는 식의 몰아가기 메신저 공격이신가요? ㅎ
메모는 과학
제가 이재명을 빌미로 다른 민주당 인사라도 깠으면 핑계라도 되지 꼴랑 이재명만 주구장창 깠는데도 메모했다면 님은 그냥 이재명 지지자이거나 민주당이면 어떤놈이라도 그저 닥치고 지지해야한다는 진영논리자이거나 그렇겠죠 ㅎ
혹시 조경태, 안철수, 이언주가 민주당일 때도 오구오구 내새끼 하셨어요? ㅎ
근데 님같은 갈라치기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분들이 범친노 계열 이석현 의원이 저런 발언이라도 하면 또 신나게 까대요? ㅎ
이재명과 손가혁이 갈라치기 패악질을 극심하게 하길래 그걸 깠더니 되려 갈라치기 작세가 되는 패러독스는 뭐고 ㅎ
이낙연 "윤미향 사안 엄중하게 보고 있다"(종합)
https://www.yna.co.kr/view/AKR20200518086651001?input=1195m
왜 메모했는지 답변도 안되시죠?
나도 님을 터무니없이 벌레라고 덮어씌우는 벌레라고 메모할 수 있어요 뭔 메모따위로 유세를 떠시는거에요 ㅎ
정의연을 공격하다가 않먹히면 이용수 할머니를 공격하겠죠 그리고 모든 할머니들을 이용수할머니 처럼 생각하도록 갈라치기 하려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 할매는 자기가 이용당하는지도 모르겠죠
진짜 건드려서는 안 될 것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가야하는걸까요?
같은 나라 사람끼리 이렇게까지 해야할까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렇게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꼬장할머니가, 미통닭을 만나니, 언론과 검찰을 끌어들여지고, 사건이 점점 커진, 이제 내뱃었던 말을 집어 넣을 수도 없게 되었을 지경입니다.
단순 질투심에서 시작한 것이, 현재 어디까지 왔나 반성할수도 없는 수준에 이르렀죠.(말 바꾸거나, 취소하려고 하면, 검찰에서 위증죄/무고죄로 최소 3년이상 감옥가야한다고 협박할거임.
검찰/언론/미통닭 모두 그냥 억울한 상태로 사건이 남길 바랄겁니다.
노친네들 시기심은 초가삼간 다 태우고도 남죠.
방송듣다가 듣기가 힘들어 안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