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래의 이유로 코로나19를 감기 취급합니다.
1. 선진국 입구에 있는 한국에서 치사율 1%를 보였다.(의료수준이 더 높은 선진국들은 더 안전할 것)
2. 혹, 지역감염이나 팬데믹이 일어나도 노인들이 주로 사망하며, 치사율은 크지 않으므로 나는 상관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팬데믹 후에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정책입안자들이 당장의 경제 재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락다운을 시행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1.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을 통해 2주 3주 마다 사망자가 두배로 늘어납니다.
2. 수만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도시에 넘쳐 병원마저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특히 위험하므로,
급하게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다른 병을 가진 환자'의 목숨이 위험해집니다.
3. 이제 코로나에서 사망율 10%가 일어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 위급한 병이나 사고가 생긴 환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오염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로 인해 사망합니다.
참고로 이 사망자는 코로나 사망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3번이 가시적인 상황이 되면 이미 국가가 국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오늘만 해도 태국,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새로이 락다운을 발표한 이유는 바로 3번 때문입니다.
의료 붕괴라는 말은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코로나로 죽는게 아니라 다른 이유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보통 이런 경지까지 경험하거나, 상상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직 모르는 거 같습니다.
정말 이 위기의 시기에 한국에 살고 있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여년 전 의료 파업 때 1주간 맹장염 진단을 못해서 복막염 앓은 1인...
제가 그래서 의료파업을 제일 무서워 합니다.
사람 목숨을 가지고 파업이라니.
사람 목숨 오가는 파업까지 하게 만들다니!라고 할 수도 있죠
뒷부분은 좀 과한면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만큼 의료계 파업이 파급력이 있었다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피해가 없었습니다만
그뒤로 의료계 파업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네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베르티바님
베르티바님의 원글에서 제가 받은 뉘앙스는 자기들이 선진국인 줄 알았더니, 아니라는 걸 이제 알아야 할 것이라는 느낌. 맞나요? ㅎㅎ
1. 선진국 문턱에 있는 한국에서 치사율 1%를 보였다.(의료수준이 더 높은 선진국들은 더 안전할 것)
이런 나라가 있나요?
독일은 공식적으로 사망자 전수조사 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률 정보가 무의미합니다.
한국을 넘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Vollago
아직 수문장은 이태리가 하고 있네요.
바이슨보다 사가트가 어려웠던 이유...
검색해보니 최악의 독극물이라는 보툴리누스 중독 사망률이 10%라니 말이죠.
폭증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4월까지는 어쩔 수 없으니 그런 상태로 의료인력을 갈아 넣는다고 해도,
5월이되어서도 방호 장비 보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운되는 의료인력들도 장난아니게 많아질 겁니다.
그 이후엔 본격적인 의료붕괴 헬 게이트고요..
미국이 4월 중에는 판데믹 대응 물자들을 초 대규모로 팍팍 찍어낼 기반을 마련해줬으면 싶은데...
지지부진하다가 5월까지 가 버리면 공장돌릴 인력들 마저도 죄다 병원에서 치료받기 급급한 상황이 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판국이고요.
차라리 과잉생산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한국에서 대량생산 채비를 마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막상 마주해보니까, 급성전염병시 해야 하는 행동 수칙들은 하나도 안지키고
마스크 쓰는 걸 오히려 경원시하고 개판이라는 게 뒤늦게 밝혀진거죠... 이대로는 서구는 코로나19 못막습니다.
감기증상 있어서 진료 못 받고 다음날 아침 코로나검사...
코로나 결과 나올때까지 진찰 못 받았네요
음성 나오고도 감기증상 때문에 병원문턱 넘어가기 힘들더라구요
CT 찍을때조차 영상실 분들이 불안해하시고
심각한 응급환자 들어오면 어쩌나 싶더라구요
둘 다 극혐이네요
의료붕괴된다면 가장 큰 원인 덩어리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