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내각 지지율 현황
긍정평가: 71%(+27)
부정평가: 29%(-27)
주세페 콘테 내각 긍정평가 사상 최고치
이탈리아 주요 정치인 만족도 현황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71%(+19)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 52%(+6)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 48%(NEW)
마테오 살비니 북부동맹 대표: 46%(+2)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 42%(NEW)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전 대표: 42%(+11)
니콜라 진가레티 민주당 대표: 40%(+3)
로베르토 스페란자 보건부장관: 40%(+15)
엠마 보니노 플러스 유럽 대표: 39%(-5)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장관: 36%(+2)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진 이탈리아 대표: 34%(+6)
카를로 칼렌다 행동당 대표: 30%(+5)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만세 대표: 25%(+1)
비토 크리미 오성운동 임시 대표: 19%(+3)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전 대표: 18%(+3)
주세페 콘테 총리 압도적 1위
이탈리아 정당 지지율 현황
북부동맹(우익대중주의, 반EU): 28.8%(-0.4)
민주당(사회민주주의, 친EU): 21.0%(+0.4)
오성운동(대중주의, 반체제): 14.6%(+0.2)
이탈리아형제들(국민보수주의, 반EU): 13.5%(+0.4)
전진 이탈리아(자유보수주의, 대중주의): 5.9%(-0.3)
자유와 평등(민주사회주의, 친EU): 3.5%(-0.1)
이탈리아 만세(사회자유주의, 친EU): 3.3%(-0.6)
플러스 유럽(경제적 자유주의, 친EU): 2.3%(-0.3)
행동당(진보주의, 친EU): 2.0%(NEW)
기타 정당: 5.1%(-1.3)
범여권(민주당+오성운동+자유와 평등+이탈리아 만세+플러스 유럽+행동당): 46.7%(+1.6)
범야권(북부동맹+이탈리아형제들+전진 이탈리아): 48.2%(-0.3)
조사기관: Demos & Pi
조사기간: 3/16-17
표본크기: 1,028명
표본오차: +/-3.1%p
중국 우한 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탈리아를 강타하며 수만명의 확진자와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의 초강경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내각/개인 지지율이 무려 27%p/19%p나 폭등하며 71%를 찍었습니다.
이는 집권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 총리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다만, 정당 지지율에선 후원자 격인 오성운동의 지지율이 여전히 3위에 머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기존에 있던 오성운동-북부동맹의 반체제 연정이 극심한 견해차(좌익대중주의 Vs 우익대중주의)와 오성운동의 지지율 하락세로 붕괴되자, 제1당 오성운동은 제1야당 민주당과 범 좌파 연정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북부동맹의 지지율 급상승세가 무너지는 등(18년 3월: 17% -> 19년 7월: 39% -> 19년 9월: 30%), 중도우파연합(북부동맹, 전진 이탈리아, 이탈리아형제들 외)이 조기 총선의 기회를 놓치고 하락세를 걷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오성운동이 연합한 10월 움브리아 지방선거에선 정작 범 좌파 연정이 별 힘도 못쓰고 완패한데다, 지지율 하락세 역시 계속되면서 오성운동 내 연정 반대파가 득세했으며, 결국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게 됐습니다.
반면 우파연합 내에선 북부동맹에 1인자 자리를 뺏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전진 이탈리아가 이제는 파시즘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에게 2위자리도 뺏기는 등, 강경 우파가 완벽한 주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지세를 규합하여 여러 지방선거에서 선전하며 정권 붕괴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이탈리아에서 4번째로 큰 지방(주도 볼로냐)이자, 2차대전 이래 좌파가 줄곧 권력을 잡아온 에밀리아-로마냐 지방에서도 중도좌파연합이 패할 시, 연정이 붕괴하고 조기 총선이 벌어져 우파연합이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성운동은 해당지역 선거연합 참가를 거부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북부동맹 전국 대표 마테오 살비니가 지방선거 직전 아무 이민자 집에 마구 방문해서 당신 자식이 사실 마약상 아니냐며 다짜고짜 우기는 등, 반 이민 노선에 집착하여 매우 무리한 선거운동을 일삼은 것이 역효과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우파연합의 강경 노선 가속화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볼로냐에서부터 시작된 극우화 반대 시위(최대 10만명) ‘정어리 운동’의 영향으로 좌파성향의 시민들이 대거 집결하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투표율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결국 1월 26일 주지사 선거가 개표되자 여론조사 결과(1-2%p차) 보다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지면서(7.79%p차) 우파연합 후보가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좌파의 핵심지역이자 경제 상황이 준수한 에밀리아-로마냐 지방에서도 우파가 상당히 세를 불렸으며, 오성운동의 추락세가 분명해진 만큼 오성운동 내 연정 반대파가 힘을 더 받을 수도 있으므로, 집권 범 좌파 연정의 운명은 아직 모호했던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함께 치러진 칼라브리아(시칠리아 섬 바로 옆) 지방선거에선 현임 주지사의 높은 비호감도와 불경기에 힘입어 중도우파연합이 10년만에 정권을 탈환했습니다. 그리고 백신 반대 운동(이탈리아판 안아키)이 정당(M3V)을 꾸려서 0.5%를 득표하는 등, 극단주의 세력의 정치적 영향력이 계속해서 두드러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 상륙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 초반엔 북부동맹 소속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의 대규모 검사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안전함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각계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만명에 다다르려 하자,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3월 9일 부로 이탈리아 전국 봉쇄령을 선포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후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폭증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단호하게 나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이탈리아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게요 한국인 일부는 배가 불렀어요
자기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지를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