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는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비의 말투가 사극과 어울리지 않아 시청자들이 어색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천민 출신이라 궁궐 말투를 써보지 못했다는 배우의 해석이 새롭다고 생각했어요 -------------- 배두나의 배역에 대한 해석이 들어간 모양이네요; 시즌2에도 여전히 어색합니다 ㅜ
남산의 부장들을 보면 이병헌씨는 콩글리시를 구사하시더군요. 원래 영어를 잘하는 분인데 그 당시 청와대에 있다고해도 버터발음을 구사하면 어색할테니 시대에 맞게 콩글리시 하는 거 보고 이해가 갔습니다.
저런 해석을 극에 녹이려면 주변 양반외의 등장인물들 말투도 다 현대 말투였어야 합니다.
그런 합의 없이 혼자만 현대적인 말투로 하면?? 혼자만 붕 뜨죠.
전 차라리 이 처자가 했었더라면 좋았을껄 생각을 했었습니다.
젊은 여배우 중에 발성이 탁월하죠.
천민 출신이라 이상하다고 하면 이제까지 우리가 봐왔던 사극에 나오는 사람은 다 궁궐출신이라는건가...
연기를 떠나서 자연스럽지 않고 뭔가 꾸민듯한 발성이 정말 극혐이었는데 사극에서 이렇게 느낀건 처음이었습니다
역이용한 시즌2의 작가 반전 노림수였죠.
배두나의 뜻은 알겠는데, 아무래도 시청자 설득이 부족헸나봅니다.
오히려 시즌1에선 중전배우가 연기가 튀어서 덜 눈에 띄었다면
시즌2에서 중전이 상당히 어우려지게 연기를해서 배두나만 튀더군요
해석은 재밌었지만 글쎄요...그냥 안어울리는 연기였습니다
예를들어 공효진이 배역을 맡았다고 해도 비슷했을 겁니다. 자신의 색이 명확해서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같은 톤으로 말했다는 근거가 없음에도 항상 같은 톤으로 말하는 사극들보다 오히려 듣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