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전세계 코로나 통계입니다.
이탈리아는 점점 아주 케이스가 안좋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europe/coronavirus-obituaries-bergamo-italy/2020/03/16/6c342f02-66c7-11ea-b199-3a9799c54512_story.html
워싱턴 포스트의 이탈리아 부고 관련한 기사만 봐도, 사망자가 다른 케이스보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발생지역인 중국보다 사망자가 더 나올 것 같습니다. 확진자는 1/2 도 안되는 상황인데 말이죠.
우리가 대체적으로 유럽에 대해 알고 있던 것보다, 유럽의 보건/의료 상황이 상당히 나쁜 환경이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전 개인적으로 유럽빠였던 사람인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빈티지라는 문화가 존재하는게 유럽이라고 생각해서)
코로나 19 사태의 유럽을 보면, 제 개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 과대평가 됐던것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 그건 개인적인 관점이니 중요한건 아닙니다.
일단 다른 통계보다 우선적으로 눈의 띄는점이
독일입니다.
독일은 어제보다 확진자가 대략 1900명 증가하여 토탈 확진자가 9,000명을 넘어서 한국보다 누적 확진자가 1,000명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최근 3일 동안 100명 미만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독일을 비롯해서 이탈리아, 스페인의 유럽 국가들은
우리가 신천지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2월 하순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독일의 사망자 데이터는 24명입니다.
초반에 독일의 사망자가 적을때는, 개인적으로 역시 그래도 유럽의 대빵인 독일은 다르구나.
확진자는 많이 나오지만, 의료 시스템이 잘 작동하여 고위험군 환자들 케어는 잘 되고 있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확진자가 2000~3000명 단위일때 얘기였고,
현재는 확진자가 우리나라보다 약 1,000명 초과하는 9,000명이 넘는데도 사망자가 우리의 1/3 수준인 24명입니다.
아무래도 일본과 비슷하게 사망하는 사람들은 검사하지 않고 그냥 코로나 19 로 인한 사망이 아닌
단순 병사로 처리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호흡기나 폐렴 고위험군 환자들이 사망했을때 코로나 검사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왜냐하면 기존 확진자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았던 환자이기에 검사 후 확진 판정이 나오면 접촉자를 검사하고 격리하기 위해)
일본은 사망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9,000명이 넘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24명은 아무리 통계를 비벼봐도 압도적인 치사율이라
Country, | Total | Total | 치사율 |
Other | Cases | Deaths | |
China | 80,881 | 3,226 | 3.99% |
Italy | 31,506 | 2,503 | 7.94% |
Iran | 16,169 | 988 | 6.11% |
Spain | 11,748 | 533 | 4.54% |
Germany | 9,352 | 24 | 0.26% |
S. Korea | 8,320 | 81 | 0.97% |
France | 7,730 | 175 | 2.26% |
USA | 5,917 | 99 | 1.67% |
Switzerland | 2,742 | 27 | 0.98% |
UK | 1,950 | 71 | 3.64% |
Netherlands | 1,705 | 43 | 2.52% |
Norway | 1,467 | 3 | 0.20% |
Austria | 1,332 | 4 | 0.30% |
Belgium | 1,243 | 10 | 0.80% |
Sweden | 1,191 | 8 | 0.67% |
Denmark | 977 | 4 | 0.41% |
Japan | 878 | 29 | 3.30% |
데이터상으로 노르웨이가 치사율이 가장 낮은 나라인데 (일본보다 데이터숫자가 적은 나라 제외)
독일과 노르웨이의 확진자 숫자는 무려 6배 차이입니다.
근데 치사율이 비슷하다?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8413
OECD 회원국 대부분 병상수 감소…“병원 틀 깨고 나가는 의료”
해당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면
OECD 회원국 중 병상이 가장 많은 일본도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2002년 14.4병상에서 2016년 13.1병상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8.9병상에서 8.1병상으로, 벨기에는 6.6병상에서 5.7병상으로, 덴마크는 4.3병상에서 2.6병상으로, 영국은 4.0병상에서 2.6병상으로 줄었다.
반면 한국은 지난 15년 동안 병상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2002년에는 인구 1,000명당 4.8병상이었지만 2016년에는 12.0병상으로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일본 1000명당 병상 수 14.4개
한국 1000명당 병상 수 12개
독일 1000명당 병상 수 8.1개
우리나라보다 병상수도 적은데 보여주는 데이터의 갭이 너무 크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일의 현재 코로나 관련한 디테일한 정보는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사망자를 처리하는게 아닌, 일본처럼 처리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면 정부차원에서 모르는 확진자가 더 많을 수 밖에 없고
사망자가 사망 이전에 누구에게 감염시켰는지 역학조사를 할리도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더더욱 코로나가 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유럽에서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독일이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관문같은 역할을 하는 나라기에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932767.html
독일도 결국 국경통제...유럽, 코로나 일일 확진·사망 최고
물론 국경 통제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과연 그 넓은 나라의 국경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유럽은 이 상황이 완전 종식이 아닌, 소강상태로 돌입하는 그 시점이 훨씬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31번 확진자이후 정규분포 그래프의 형태를 띄는데 대략 한달 정도 걸렸는데,
왠지 유럽은 그 기간이 2~3달 이상 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전염병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언젠가는 종식되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자체에서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경제 관련한 관점에서는 거의 올해 가을정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97년은 외환 위기였고,
08년은 금융 위기였다면
20년은 수요 감소로 위한 대공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은 통화 정책이든, 재정 정책이든 뭐든 간에
가정마다 돈을 쥐어줘도 그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니까 상당히 장기화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재밌는건 어느 주의 첫 사망자는 또 사후 검사로 코로나 확진을 받긴 했습니다. 추정컨데 이것도 결국 사후검사에 대한 지침이 없어서 의무가 아니니까 대부분의 주에서 사후검사를 하지 않고 넘겨 버리는 것 같습니다.
미국도 그렇고 독일도 그렇고 연방제 국가이다보니 중앙집권화가 덜 되어 있어 아무래도 연방정부의 지침이나 방법이 연방마다 다른 상황인 것 같네요.
지방 분권을 생각하면 그게 맞는거긴 한데, 그래도 특수 상황에서는 (전쟁 + 전염병 + 거대재난) 중앙의 효율적인 통제가 필요할텐데 말이죠.
유럽은 오래갈거 같단 생각이 정말 드네요. 이위기는 인륜적으로도 살기위해 종식해야하지만 더 걱정스러운건 추가적인 경제 위기가 올수 있다는게 우려스럽습니다. 소비가 상당히 줄어들텐데...이상황이 6개월 7개월 이상씩 지속된다면 소규모사업의 파산에이어서 연쇄작용으로 생길 경제위기가 사실 더 걱정스러울정돕니다. 진짜 죽지못해 사는 참혹한 상황이 올수도 있을텐데
문제는 외환 위기는 외환을 충전해주면 해결이 되고,
금융 위기는 금융 기관들에 돈을 충전해주면 해결이 되는데
대공황은 수요를 늘려줘야 해결이 됩니다만, 전염병으로 인해서 수요를 창출시키는데 온라인 쇼핑이나 온라인 플랫폼 (넷플릭스나 게임 정도) 말곤 딱히 수요 창출이 어렵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1929년의 대공황도 우리는 뉴딜정책으로 해결했다~ 정도로 알고 있지만 결국 세계 제 2차대전이 해결했다라는 평가들도 많은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대공황이 온다면 100년만에 맞는 대공황인 셈이고, 어떻게 해결을 할지 +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지? 다들 고민일거라 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수출주도형 경제라서 수요가 살아나야 하는데 오히려 수요가 폭망이니
내수도 폭망, 수출도 폭망이라 더더욱 걱정입니다.
1. 확진전 사망자는 검사를 하지 않는다.
2. 질본에서 보고 취합을 1개의 팩스로 받는다.
이 소식들을 접하면서 사실이라면 독일데이터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중간 2016 기준 각국 병상데이터 비교에 일본이 2002년 것-14.4-으로 되어 있네요)
우리 나라 사망자 84명 중에 사후 코로나 환자로 밝혀진 건 얼마 안됩니다. 아마 다섯건 이내 일겁니다. 대부분은 확진자 였다가 사망한 사람들이죠.
우리처럼 중환자에 대한 대비가 있었다면 사망 비율은 실제로도 낮지 않을 까 합니다만..
독일이 유럽에서 시작이 좀 느렸죠. 좀더 지켜보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도 사망자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건 얼마되지 않았죠.
프랑스와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사망수가 차이가 매우 많이 나는거는 속이는거죠. 실제로 독일에서도 어느정도 인정했고요.
이탈리아 정도가 실제 유럽쪽의 상황이라 보면 될 듯 합니다.
2. 이탈리아 상태로 볼때 중국의 데이터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짐(확진자 및 사망자)
3. 독일이나 일본도 사망자 처리를 통해 패닉을 줄이려고 투명성을 포기함(아마도 사망자 통계 조절 중)
4. 결과론적으로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하는곳은 한국이 유일할듯...;;;
이번에 좋았던 이미지 박살나는 나라들 많네요.
통계를 의심해봐야 되는 이 상황이 씁슬하네요
노령환자가 적고 중증환자들의 관리가 잘 되었다면 사망율이 적을수 있다고도 생각은 합니다.
위에 댓글처럼 우리나라 경우도 사망후 확진판정 수가 많지 않은거 보면요...
1. 확진받았다고 바로 사망하는 게 아니기때문에 1달정도 지나야 치료가 안됀 사망자 통계가 의미가 있어집니다.
2. 확진자중 젊은 사람 비율이 다른 나라(한국 신천지 제외)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3. 사후검사를 안합니다.
나중에 사망자 통계를 내보면 대략 나오겠죠.
그렇다면 '중증환자' 비율이 낮은건 설명이 안됩니다.
중증환자인데 코로나19로 분류하지 않고 일반환자랑 같이 중환자실에 둔다고요? 이건 말이 안되죠.
오히려 active case숫자보다 중증환자 숫자가 좀더 신뢰 있는 통계수치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무증상자나 가벼운 증상자 같은 경우 검사를 받지 않아 통계에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중증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마련이고, 그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겠죠.
https://coronaheros.tistory.com/6
따라서 지금 급증하는 환자는 2주정도 다음에 지금의 환자수로 나누는 게 맞지요.
독일의 2주전 환자수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두자릿수였을 겁니다.
그리 계산하면 훨씬 높아집니다.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는건 정말 다행인 일입니다만.... 이건 마치 옆나라 불타는걸 보면서 추측놀이 하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글쓴분께서 쓰신 어투는 조심히 접근하신것 같습니다만, 명확한 근거가 아직 있는지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좀 아쉽습니다.
아니 못한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사망전 동의나 유족 동의 없이 함부로 검사못합니다.
영문 위키 인구 1000명당 병상 숫자 (2017) 보면
일본은 13.05 우리나라는 12.27 인데
일본은 최근 5년간 계속 감소 추세고 우리는 계속 증가 추세라
조만간 우리가 넘어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