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에서 오디오쇼를 열면 그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오디오쇼 부스 절반이 퀭허니 비고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JBL과 마크레빈슨 등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일본 오디오 수입사를 통해 수입되어 판매되어 왔지만,몇 해 전 삼성이 ‘하만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자 일본 수입사 통해 판매되지 않았다고 도쿄 오디오쇼에서 빠지게 된것입니다. 속내는 하만카돈이 한국산하에 놓이니 그들이 물고빨던 수많은 하만카돈 브랜드를 싹 치워버린 것 같습니다.
이러니 오디오쇼 자체가 침체되고 볼 것 들을 것 없는 김빠진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하만카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래 자동차 전장부품만 관여하려했는데 오디오 쪽을 가만히 두고 지켜봤더니 이쪽 저쪽을 서로 연결해주면 미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 제3자였던 삼성눈에 보였던 거죠.
우선은 1983년에 출시해 공전의 하트를 친 JBL4312라는 전설의 스피커를 리뉴얼해서 4312G라는 놈을 내놓습니다. 당시 출시할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거의 모든 오디오 회사들이 4312를 울릴 수 있느냐 못울리느냐를 따질만큼 사실상 표준이 되었고 4312의 모방제품이 아니면 안팔리는 그런 스피커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잘 나가더라도 오디오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어서 갑자기 인간이 듣지 못하는 4만Hz까지 소리내는 스피커들이 나타나 어차피 듣지도 못할 스펙으로 장난하는 시대가 오자 멀쩡한 4312도 4만Hz 재생이 가능한 버전이 나오다가 거하게 말아먹었습니다. 그걸 다시 원점으로 돌려 4312G로 부활시켜 재출시를 한 거죠. 소리요? 기가 막힙니다. 제 2천만원짜리 소프라에서 저음좀 내려면 적어도 천만원짜리 앰프가 필요합니다. 울리기 힘든 녀석이란 뜻이죠. 그런데 4312는 80만원짜리 앰프에 물려놔도 숨펑숨펑 잘나옵니다. 앰프밥을 적게 먹고도 소리 잘나오고 적은 예산만 투자할 수 있는 요즘 세대에 한줄기 빛 같은 스피커가 되어 돌아온거죠.
또 조만간 나올 제품이 (하만카돈 산하)아캄에서 백만원대 오디오(가격은 환율에 따라 변동가능)에 수백 수천만원짜리 오디오에 탑재하던 Dirac을 넣어서 어떤 스피커를 물리던 일정수준 이상의 평탄한 대역 밸런스와 음질을 내도록 하는 제품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 Dirac을 장착한 앰프는 최소 500부터 시작했거든요. 그걸 백만원대 앰프에 넣어 팔겠다는겁니다. 이건 골목시장에 코스트코가 생기는 격입니다.
이걸 지켜봐야하는 일본의 심정은 어떨까요?
속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어제까지만해도 물고 빨던 하만카돈을 배제하고 자국 브랜드만 좋다고 오디오 잡지를 통해 핥기시작 했습니다.
동생들하고 싸움질이나 하던 이기적인 맏아들놈이 밖에 나가서 얻어터지면 속상하듯이 삼성이 밖에서 나름 뭔가 한다고 여기저기서 견제를 하니 오디오 바닥도 재미있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P.S. 올해부터는 자격을 얻어 다시 참여한다고 합니다.
향후 재미나겠네요. 하이파이 시장요 ㅎㅎㅎ
친구가 도코모 폰이라고 새로 샀는데 진짜 좋다고 저한테 보여줬는데 보니깐 갤럭시S3 더군요.
그래서 이거 도코모 폰이 아니라 삼성폰이라고 하니깐 절대 아니라고.... 그래서 배터리 커버 열어서 삼성 글씨 확인시켜주니 절망에 가까운 눈으로 절 쳐다보더군요.
이건 마치, 중동 사람이 이스라엘 제품을 뒤늦게 확인한 느낌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이상하게도, 한국인이 일제를 불매하는게 정석일거 같은데, 왜 일본애들이??
https://ja.m.wikipedia.org/wiki/SC-06D
뒷면로고는 기억이 안나는데 S3인건 기억이 확실하네요
LG는 덜한데 삼성은 LCD쪽이었나 일본기업이랑 얽혀서 안 좋다는 인식이 있대요.
소프트뱅크 아이폰은 한국/대만 짭퉁이라며..
일본 불매에 더더욱 매진해야겠어요
아 나의 지티아르~
/Vollago
조선은 두 차례 양요에서 피해는 더 컸지만, 프랑스와 미국을 물리쳤기 때문에 더 늦어졌고, 나중에 개화할 때도 많이 노력했는데 몇 차례 불운한 사건이 터져서 결국 일제의 침략에 무너진 겁니다.
인피니티, 마그 레빈슨, 렉시콘, AKG 등등 제가 들어본 브랜드의 상당수가 하만 산하였다니... ㅎㄷㄷ
인정안하고 싶어 합니다 애잔하죠
그러기엔 한국사람들이 샤오미엔 크게 반감은 없긴하죠 ㅎㅎ
재용이만 학교 가면 됩니다.
까짓거 곧 개학인데 거하게 학교 보내줍시다~
급기야 클리앙에서까지 보네요!
재밌는 스토리 잘봤습니다.
JBL 플래그십 스피커 라인은 일본 오디오파일들의 성서와 같은 스피커 아니었나요? ㄷ ㄷ ㄷ
자국브랜드래봐야 어큐페이즈 빼고는 뭐 그닥일것 같은데...
삼성이 샀다고 그런다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어쩌면 또 한편으로는 스가노씨 등 연로한 평론가들이 저물고 젊은 평론가들이 자리잡는 게 시류를 바꾸는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오랫만에 스테레오 사운드지 좀 들여다봐야겠네요.
대부분 중저가는 일본산이 많으니... 그거 파는 쇼핑몰들도 좀 라인업좀 바꾸지..
AV쪽은 일본회사들 밖에 없어요..하만은 AV쪽이 많이 취약합니다
그래도 삼성이 사운드바는 1등했으니
https://www.phileweb.com/news/audio/202002/12/21466.html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돌려보시면 아실텐데요,
일본에서 가장 큰 오디오쇼인 ‘도쿄 하이엔드 오디오쇼’에 2020년부터
하만인터내셔날이 JBL, 마크레빈슨, 레벨로 참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JBL, 마크레빈슨, 레벨 등 하만 산하 오디오 메이커는
일본 오디오 수입사를 통해 수입되어 판매되어 왔지만,
몇 해 전 하만이 ‘하만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에 나섰습니다.
도쿄 하이엔드 오디오쇼는 일본 오디오 수입사 연합회인 IASJ 주관으로,
IASJ 회원이 되지 못하면 쇼에 참가할 수 없어서, 지난 몇 해간 잠시 쉬었던 것 뿐입니다.
미국이 그렇듯, 일본도 현재 지역 오디오쇼들이 몇 해 전부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하만 인터내셔날은 지난 북해도, 나고야, 오사카 오디오쇼 모두에 참석해 오고 있었습니다.
https://www.phileweb.com/news/audio/201910/04/21181.html
https://www.phileweb.com/news/audio/201911/08/21259.html
https://www.phileweb.com/news/audio/202002/24/21499.html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즉 삼성이 하만인터내셜을 설립해서 일본 수입사 통해 판매되지 않았다고 도쿄 오디오쇼에서 빠지게 된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입사를 통해서 IASJ회원 자격을 빌려서 참가해왔는데 수입사 내팽개치고 IASJ회원자격이 직/간접적으로 없어졌으니 참가를 못한거가 일본이 삼성계열사라고 팽한게되나요? 그렇다고 회원자격을 다시 안준것도 아니고 IASJ 자격획득후에는 참여하고 있는건데 이게 어케 한국계열사라고 팽한게 되나요? 글에오류가 있으면 삭제하든가 본문에 잘못된사실이 있다고하시등가요
제가 일본 유통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으로는 위 케이스는 하만이 일방적으로 일본 유통회사들 뒷통수 치고 장사해먹을려고 헀던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정상적인 직판경로 변경이라면 필요한 회원 자격취득후에 직판으로 변경했을 것이고, 적어도 일본 기존 유통사들이 회원 자격도 안빌려줘서 행사에 참여 못하는 일도 없었을껍니다. 저런경우는 미운털 제대로 박하지 않는이상 잘 안일어나는데 뭐 이유야 하나밖에 없죠. 패대기치기
일본에서 한번 상도덕 어긴 회사는 절대로 정상급 회사들이 대응 안해줍니다
일본에서 그럴이유는 단순히 돈때문이죠. 안그래도 돈안되는게 AV 업계인데 수익성 높일려면 제일 쉬운게 유통사먼저 패대기 치는겁니다. 제일 현실적이고 쉽고 간단해 보여서 경영자들이 많이 택하는 방법이죠. 대충 AV쪽이면 유통사들이 30~40프로는 가져갈껍니다.
삼성이 일본에서 반한감정때문에 지금까지 안팔리는줄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냥 애내는 상도덕이 없어서 일본 유통사들이 상대를 안해줘서 못파는겁니다. 그나마 갤럭시는 통신사들이 팔아주니 상관없지만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라 철수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갑자기 회사 접고 튀어버리면 일본회사들은 두번다시 상대 안해줍니다. 그걸 삼성은 몇번이나 해왔으니 일본회사들이 어떻게 대했을지는 안봐도 4K죠
말이 수입상이고 뭐고 80년대처럼 대기업에 상사같은데서 중간마진 챙겨가고 하면서 소비자가 호갱되는 문화가 일본도 차츰 사라지는데 오디오는 그런 시장에서도 가장 오래남은 구조아닌가 싶기도합니다.
지금처럼 삼성이 우월한 지위(?)를 획득한 마당에 하고싶은대로 하는건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에겐 기존의 수입상의 폭리를 떨궈내는 효과가 생길지도 모르잖아여?
삼성이 TV를 미국에선 국내가격의 60%이하 가격에 팔고 국내서는 비싸게 팔지만 해외 오디오는 브랜드에 따라 오히려 우리나라가 전세계 최저가로 팔리는 경우도 흔한 게 사실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일본이 중간 수입상의 폭리를 무시하고 직판을 하게 돼서 팽당한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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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사고 80만원 짜리 앰프도 사야된다는거죠??
ㅜㅜㅜㅜㅜㅜ
살 수 있는데 아파트라 포기합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도 하만카돈이 없으면 고급차 시장 형성이 어려운..
4차산업 시장에 알맞는 업종인..
자율주행차에 핸들이 없어지는 수준이 되면 그때부턴 차에서 즐기는 엔터테이먼트에 몰두하게될겁니다.
영화 게임 음악 그리고 안마의자시장이 커질겁니다.
우리가 일본 불매를 생활화할 이유가 분명하군요
메모를 보니 댓글 내용이 참 어이가 없다는.. -_-;
본문만 보고 가신 분들이 이미 많을듯...
가전매장 다 둘러봐도 뭔가 일본산 내수시장 유지 하기위해 수입 안하는거 같은 느낌이 었습니다. 오디오 말고도 다른가전도 성능 대비 다 비싸구요.
결국 전 작은 변압기와 한국집에 있던 브리츠 가져와서 쓰고 있습니다 ㅠㅠ
갈라파고스
4312가 유명했던건 맞지만, 사실 진짜 유명했던건 4344죠.
4344+맥파워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나름 유명 조합이었는데...
사실 음질이 좋진 않았습니다. 흠...
90년대 초에 유행한 마크레빈슨+윌슨오디오 조합이 진짜 CD세대의 하이엔드 음질 레퍼런스죠.
찾아봤더니 높이 1미터가 넘네요 ㅎㄷㄷ 무게는 짝당 104kg.... 사실상 중형냉장고..
이런걸 집에서 쓰는건 집이 500석규모 콘서트홀이라도 되지 않으면 ...
부럽습니다 ㅎㅎ 전 다행이 막귀라 601-4로 만족합니다 ㅠㅠ
소니의 하이레조 SD카드는 별로 팔리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진짜 오타쿠들은 외장메모리를 잘 안쓸려합니다. 하이레조 SD카드 자체가 내장메모리만큼 전기노이즈가 발생하지 않게하는 SD카드인데 그냥 내장메모리가 큰걸 사면 그걸 살이유도 없죠
주된 용도가 궁금합니다.
그리고...그 함께 쓰면 좋을 엠프도 하나 추천부탁드려요..
좋은거 킵 해놨다가 나중에 여유 생기면 장만하면 좋을 듯 해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