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분들과는 다른 포인트일 수 있는데
저는 일본의 이걸 보면 이 나라는 확실히 맛이 갔구나? 라는 점을 느끼는데
왜 방송에서 그래픽을 안쓰고
저런 종이 패널 같은걸로 만들어서 방송을 찍는지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뭐 아직도 일본은 팩스나 이런거 많이 쓴다고 하던데, 그거까지야 뭐 그럴 수 있는데
방송은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그래픽으로 하면 훨씬 예쁘고, 훨씬 편할텐데
저게 뭔짓인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포인트는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저거 보고 아 뒤쳐질대로 뒤쳐졌구나~ 그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걍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뉴얼 리뉴얼 메뉴얼이 없다.
재미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무서운 말이기도 하네요.
그래픽을 TV조선처럼 큼직 큼직하게 만들면 노령층에 딱히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은데요.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안바꾸겠다는 곤조 말고는 딱히 다른 이유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만
아무리 일본이 개막장이라고 커뮤니티에서 까여도 그런 급의 나라는 아니죠.
무슨 쥬라기 공원급의 그래픽 디자이너도 아니고, TV 방송 급의 디자이너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냥 깔끔한 그래픽으로 TV 화면 만드는 디자이너가 없을리는 없죠.
아 물론 근거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공산주의 폐쇄국가 중공에서 뒤늦게 자본 개방 되어온 중국이랑
80년대 90년대 미국이 개깜놀하고 공포를 느낄 정도였던 일본하고 아주아주아주 많이 다르죠.
그냥 주요 시청자들 눈높이에 맞추는거 같더라고요
신기하게 일본은 글씨를 꽉꽉채우는 디자인을 하더군요
종이로 만드는 사람들 vs 컴퓨터 그래픽 인력.
전자가 기득권이라서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밥그릇 문제죠.
일본은 패전, 핵공격을 맞고 난후 어떤 사화적 반성을 했고 재발 방지를 스스로한걸까요?
미국정을 떠나 사화적으로 어떤 교육과 대책이 나온건지..
스크린 세팅 및 유지비용, 방송중 뻑나거나 스탭이 실수하는 리스크(우리나라 보도방송도 잘보면 저런 스크린 운용에서 자잘하고 순간적으로 핀트 안맞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냥 넘어가는거죠), 직관성(윗분 말씀처럼 사회자의 디렉션에 맞게 전체내용을 바로 패닝하면서 노출 가능) 등 감안하면 장점도 많아요
저런 방송국에서조차 대형 디스플레이를 안쓰고 컬러프린터로 인쇄해서 쓰니
제록스는 살아남았지만 파나소닉은 망해버린게죠.
30-40분 동안 같은 표를 가지고 그때그때 말하는 거에 맞춰 부분부분을 빨리 찾아 보여주기에는 저 방식이 더 편하긴 합니다.
방송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건 저 표 하나만 만들어두면 끝이지만, 디지털은 내용에 따라 매 자료별 비교 화면을 계속 만들어둬야하니 손도 훨씬 더 많이 가죠.
보기에 후져보이긴 하지만 일본 방송스타일엔 저게 더 맞으니 쓰는 거겠죠.
원하는 페이지를 빨리빨리 찾아보기엔 아직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편한 것처럼요.
변화하길싫어하는 사회분위기도 있는거같고
편의주의와는 어떻게 보면 상반되는 위치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눈으로 보면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마음에 안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네들 입장에서는 충분한 검증을 거쳐서 만든 하나의 '프로세싱'이기도 합니다.
제가 영국에서 은행계좌를 하나 열려고 했을 때 제 뚜껑이 열릴...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사람들은 그 공정이 아주 합리적이고 위험요소를 철저히 없앤 것이라고 자부할 것입니다. 문화의 차이이지 인종간의 우열을 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러한 경험의 발로를 말씀드리는 것이 '토착왜구'의 증거로 채택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족: Kingston-Upon-Thames 다리보수공사를 한 8개월 합디다. 내가 그런것을 보고 직장동료들에게 큰소리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 금방해. 일주일이면 다 하고도 남을 걸' 아주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입니다.
직장동료가 그럽디다. 우리는 '삼풍백화점'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아. 참. 성수대교도 무너졌지??
그렇다고요. ~~
스고이 일본!!!!!
아마 모르긴해도 저건 계속 쓰고있는 방식이라 이미 전용 프린터가 있어서 뽑아서 직원들 부려서 작업하면 되는데
그래픽으로 하려면 IT 인력을 증원하거나 외주로 맡겨야 할텐데 그게 다 돈이다보니...
이게 맞는 듯 하네요.
일본 회사들이 생각보다 이제 돈이 별로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