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수가 폭증하면 그중 중환자가 수가 폭증하고 그 중환자 수가 병원 병상 수를 압도하면 치료도 못 받고 집에서 죽게 된다고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서 클리앙에서 키워드 배틀 매일 두 세 번은 한 것 같습니다.
우리만 검사많이 하니 입국 거부 당하고 우리만 손해본다. 보니까 고령자만 죽는 것 같은데 일년에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수가 얼만데 그보다 치사율이 낮은(한국이니까 가능했던 거죠) 코로나19를 갖고 언론이 공포를 유발한다는 둥...
제가 한국도 기저질환자와 노인 인구가 많아서 이들이 동시에 죽어나가면 사회가 마비된다고 쓰면 한국은 그렇게 될 일 없으니 불안감 조성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의료체계가 잘 돼있어서 중국하곤 다르다고요.
'
이건 의료제계의 문제가 아니라 '물량'의 문제입니다.
생각보다 노인과 기저질환자 인구는 엄청나고 코로나19의 감염력은 이들을 동시에 중환자가 되고 죽게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회도 이에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중환자실과 의료진은 갑자기 몇백몇천배 할 수 없는 거라서요. 시신 수습 인력도 그렇고요.
제가 그렇게 매일 키워드 배틀을 벌였던 건 죽는 게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저는 중국 우한에서 먼저 죽은 가족의 시신을 수습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서 시신 곁에서 지내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고, 시신 옆에서 본인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기록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죽는 건 안 무서운데, 가족의 시신 옆에서 죽고 싶진 않더라고요. 이런 일은 누구든 안 겪었으면 합니다.
자꾸 독감 사망자 수나 교통사고 사망자 수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가족이 독감으로 죽었다고 시신과 생활하진 않죠. 독일 메르켈 총리 말대로 전 국민 중 60~70%가 걸리더라도 한꺼번에 걸리는 것과 시간을 두고 천천히 걸리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천천히 감염되고 감염자 수가 유지되면 병상이 확보돼서 그 중 일부는 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죽더라도 방치되진 않구요.
네. 저는 죽는 것 자체보다 이렇게 사회가 붕괴돼서 처참한 상황에 놓이는 게 두렵더라고요.
지금은 중국과 친한 나라만 많이 걸렸다 이러고 있더군요
다른 건 안 싸우고 걍 너는 그렇게 생각해라 하는 편인데요. 이 건은 화가 나서 그게 안 되더라고요.
댓글로 싸우다가 ㅎㅎㅎㅎㅎ하면서 비아냥거렸더니 비아냥이라고 신고 삭제 당하기도 하고요ㅋㅋ
좋은 의료진/병상 아무리 많아도 두통약 먹듯이 집에서 약먹고 나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환자가 나오더라도 천천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나올 수 있게 컨트롤해야 하는 거죠.
정말 최순실이에게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녀 아니었다면,
어쩌면 쫄보 김무성이 대통령 하면서 '인생의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고 알아서 죽던지 살던지 하라고 하고 있었을텐데...
그렇죠. 확진자 0에 도전한다는 게 아니라 시스템 붕괴를 막으려고 질본이 그렇게 애쓴 건데, 어차피 막을 수 없는 병인데 이제 나가서 경제 활성화해야 하지 않느냐는 글 볼 때마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애초에 중국이 뭉개고 가려고 했죠. 저 지경이 되니까 할 수 없이 셧다운까지 간 거구요.
네이쳐리퍼블릭의 나비효과가 아니었다면 중국이나 이탈리아가 바로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 병이 대단한 병은 맞는 게
중환자와 사망자를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만들어내요.
그들이 기저질환자나 노인이라 해도 갑자기 그렇게 중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
시스템이 붕괴돼죠.
럴커: ??
레이스: ???
안타까운 일들이 많습니다 ㅠㅠ
시민들도 안쓴 사람 보기가 힘들 정도로 마스크 쓰고 손 씼으면서 개인 위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논쟁에서 누가 옳으냐 판가름 내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누가 이기든 이미 총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나 질본 의료게 대처와 시민들의 노력의 방향과 정도가 바뀔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굳이 우한이 우리의 미래라고 미리 불안에 떨며 공포감 안고 지내야 필요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그 상황 맞닥뜨리게 되는 거고, 어찌되든 지금은 그저 최선을 다할뿐이죠.
벌써 제가 쓴 내용을 왜곡하시네요.
저는 우한이 우리의 미래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왜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하고 지내야 하냐는 불평의 글이 많았고,
한국은 코로나19를 독감 취급해도 중국처럼 안 된다는 글이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정부와 질본의 방향에 불평하는 글이 많았기에
정부와 질본의 방향이 옳다고 반박했던 것입니다.
벌써 제 글을 불안감 조성이라고 오독하고 계시네요.
우리나라의 방향이 맞다고 말하고 있는 건데요.
게다가 물량의 문제일뿐 꼭 그렇게 흘러갈것처럼 얘기하기도 하고요.
물론 극도의 경계감을 가지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얘긴것 같지만,
본문 잘 보세요.
그 경계심의 기반이 상당부분 공포감에서 비롯된 느낌도 많이 나고, 꼭 그렇게 될 듯한 경계심이 가득합니다.
저는 이미 최대치로 조심하고 있는데 더 경계한다고 실제 결과나 양상이 달라질게 있냐는 얘기입니다.
시민으로서는 이이상 더 나간다면 경계심이 아니라 공포심에 가깝다고 생각하고요.
진짜 글을 잘 못 읽으시네요
중국과 우리는 다르다고 얘기한 사람은 우리가 이 병을 독감처럼 취급해도, 그렇게 무섭게 여기지 않아도 중국처럼은 안 된다. 왜냐 우린 의료체계가 잘 되어있고
중국은 열악하다는 논리였고,
저는 어느 나라이든 감염자가 폭증하면 아무리 좋은 의료 처제도 무너진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1월의 중국이 은폐하려고 한 것과 달리 한국 정부와 질본은 투명하게 검사하고 공개했죠.
그렇게 여기까지 막아온 거구요. 그래서 미국에서도 왜 한국처럼 못하냐는 말이 청문회에서 나오는 겁니다.
물량 앞에 장사없다는 언급은
이 병의 속성을 그냥 말씀드린건데요.
공포심 조장이 아니고요.
이 감염병 자체가 그렇다고요.
이 병이 원래 이런데, 그래서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과 최선의 방법으로 이겨내고 있고 다른 나라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뭐라고 했나요? 이 병의 사실적인 특징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건데 그 사실을 말하면 안 되나요?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고 있고, 또한 이 병은 삽시간에 국가 시스템을 붕괴할 수 있는 병입니다. 이 둘 다 사실인데 말하면 안 되나요?
본인 조심해고 옆사람이 조심하지않으면
본인의 노력도 무산이 되는게 현 상황입니다.
공포조장으로 볼지 몰라도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시켜 40가까운 인생동안 마스크 한번 안쓰던 저같은 사람도 마스크 꼭 쓰고 다닙니다.
-> 이렇게 해석하신다면 글 제대로 못 읽으신겁니다.
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똑똑한 지인에게
글 설명을 한번 부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맥의 주제파악을 제대로 못하거나,
난독증이라면
스스로 깨닫기 전에 고치지 못합니다.
전염병의 확산이 제어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이 최선이고 이것을 할 수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서 몇 없죠.
특히 중국
검사킷을 받고 검사량을 조절하면 되겠죠.
모르고 죽냐 알고 죽냐의 차이인데
알면 그래도 덜 퍼뜨릴 수도 있죠.
제가 상하이 주재원으로 살다보니 평소에 대만 통해서 중국소식을 많이 접했는데(중국뉴스는 도저히 볼게 못됨), 우한의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근데 지금 보면 우한은 상시계엄 수준의 독재정부 특유 강력한 행정력이 발동되서 그나마(?) 피해가 그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가 제2의 우한정도로 끝나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런 얘기하면 중공독재옹호하냐는 소리듣는데.... 중국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적어도 이 사태를 먼저 겪은 나라로서 케이스 스터디를 할 필요가 있다는거죠.
이탈리아, 이란, 유럽, 미국...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는데 그동안 뭘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민들의 경각심은 블랙코메디 수준이었고, 정부가 대격량 앞에서 "사회의 생존"을 우려해야할 시국에 "경제적 여파"나 신경쓰고 있었죠. 그 근저에는 중국을 깔피보는 심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정도는 아니지만 솔직히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규모 집회하고, 예배하고, 장관들 비상대책 회의하면서 마스크도 안쓰고.... 중국에서 전국에 도시봉쇄할 땐 인권탄압, 경제말살이니 뭐니 하더니... 그걸 이탈리아와 미국 뉴욕주에서 시행하니 이제야 사람들이 실감이 오나 봅니다. 코비드19의 위험성이.
전반적으로 지금까지 우리 정부나 시민들이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건 외국으로부터의 유입입니다. 미통당이 미친놈 마냥 외치는 중국인(외국인) 말고, 외국에 사는 자국민을 통한 유입이 제일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코로나는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고, 초기의 경우 확진 테스트가 100%도 아닌데다가,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공항에서 체온 쟤는걸로는 턱도 없는데 말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귀국 후에는 14일간 예방적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제적 여파? 외교관계? 사회가 죽으면 다 의미없습니다. 이런 것들 고려해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그에 따른 경제, 사회, 외교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부와 외교부가 존재하는거 아닐까요.
저는 솔직히 더 파국으로 가기 전에 계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임시공휴일이라도 지정해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우리 정책이 바이러스보다 빨라야하고, 우리의 경각심이 바이러스보다 세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의료캡파가 넘어서지 않게 감염을 최소화하는게 우리의 살길입니다.
가까운 일본으로부터의 유입부터도 걱정이군요.
일본은 지금 검진 자체를 안해서 감염자 수가 낮은것이라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파악 조차 안되니까요.
이탈리아의 상황을 우리가 당하고 있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신천지 전후로 나눠서 봐야죠... 신천지가 없엇다면 우리나라 방역과 의료역량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정도엿고 그걸로 내수경제 망가지는게 더 많은 사람들 파멸로 몰아가는 거엿으니..
여튼 확진지수 증가추세가 병원역량이상으로커지는 것을 막아야죠.. 중요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