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추정치(사퇴후보)/이후 선거인단 필요치
조 바이든: 696인
버니 샌더스: 614인
마이클 블룸버그: 81인
엘리자베스 워런: 72인
피트 부티지지: 27인
에이미 클로버샤: 7인
툴시 가버드: 2인
조 바이든 82인 차 1위
2020년 미국 민주당 슈퍼 화요일 경선 중간 개표결과+선거인단 예상치
조 바이든: 4,633,675명, 642인
버니 샌더스: 3,805,566명, 554인
마이클 블룸버그: 1,730,452명, 81인
엘리자베스 워런: 1,706,610명, 64인
툴시 가버드: 85,866명, 2인
피트 부티지지: 1인
기타 후보: 0인
조 바이든 88인 차 1위
캘리포니아(93.7%), 콜로라도(79.4%), 유타(74.3%) 서부 3주 개표 미완료
2020년 미국 민주당 슈퍼 화요일 경선 승리 지역
조 바이든: 10곳(앨라배마, 버지니아,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미네소타, 아칸소, 메인, 매사추세츠, 텍사스)
버니 샌더스: 4곳(버몬트, 콜로라도, 유타, 캘리포니아)
마이클 블룸버그: 1곳(미국령 사모아)
조 바이든 최다 지역 승리
지난 3월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슈퍼 화요일 경선 중간 개표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과 중년/노년층, 중도/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선거인단에서 2위를 한 버니 샌더스 후보에게 88명 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나온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30%대 후반의 지지율로 앞서 나가던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남은 선거인단 중 52.2%를 얻으면 단독 과반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선 출구조사 결과, 바이든에게 유리한 45세 이상 중년/노년층과 타 후보 중도/보수 지지층이 유권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유권자가 속하는 흑인 투표층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를 통해 2위와의 격차를 훨씬 벌리게 됐습니다. (다만, 결집력이 지지선언을 통한 기대치[70% 이상]를 웃돌지는 못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직전에 거물급 흑인 정치인인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 총무가 바이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선언한 것이 흑인 표 집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슈퍼 화요일 경선 전 사퇴한 피트 부티지지 후보와 에이미 클로버샤 후보, 그리고 텍사스의 유명 정치인인 베로 오로크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이 중도 표 결집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다만 부재자 투표가 이미 진행된 상황이어서 표가 완벽히 결집하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샌더스 후보가 쿠바의 카스트로 형제가 나쁜 일만 한 것은 아니라며, 부분적으로 옹호를 시도한 것이 널리 퍼지며 남부의 보수적 민주당원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준 것이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이 추세가 다음 경선에서 계속될 경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선거 본선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2위를 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016년 경선 때와 달리, 본인 지역구인 버몬트(16 경선: 85.7% 득표)에서조차 간신히 과반(50.7)을 넘기며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옆 동네인 메인 주(16 경선: 64% 득표)에서는 바이든에게 역전당하며 1위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비록 최대 선거인단 지역인 캘리포니아는 1위를 차지했지만 민주당 경선은 승자독식제가 아니므로 추가적인 이점을 누리진 못했습니다.
현재 1위와의 선거인단 격차가 세 자릿수를 넘길 정도로 압도적인 수준은 아닌 만큼, 앞으로 경선을 이어 나가려면 흑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방안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8세로 주요 경선 주자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80년대에 무소속으로 벌링턴 시장직을 역임하며 지낸 풀뿌리 정치인 출신으로, 민주사회주의적 기치 아래 보편복지를 지향하는 등 민주당 주자 중 가장 좌파적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해외 문제 개입을 축소하려는 고립주의적 성향을 보입니다.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처음 참여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전국 2위까지 오르는 등, 수십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재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선거운동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네바다 경선 직전에 치러진 민주당 토론회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이 1 대 5로 난타당하며 변변한 대응도 못하면서 혹평을 들은 것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중도세력이 바이든으로 대거 결집하면서 추가적인 동력을 읽고 미국령 사모아 코커스에서 1위를 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외에도 콜로라도 등 여러 지역에서 15% 이상 득표로 3위를 차지했으나, 바이든 후보가 중도층의 확고부동한 선택을 받음에 따라 블룸버그 전 시장의 경선 승리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졌으며, 결국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바이든 후보를 지지선언 했습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고작 4위에 그치면서 아이오와(3위), 뉴햄프셔(4위), 네바다(4위), 사우스캐롤라이나(5위)에 이어 다시 한번 패배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본인 지역구인 매사추세츠에서조차 3위를 하는 등 경선 동력을 완벽히 상실해버리며 후보를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체 선거인단 3979명 중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까지 1,499명이 정해짐에 따라 민주당 경선도 반환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은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당원만이 참여가능한 코커스 방식을 썼으며, 나머지 지역에선 일반인도 참여가능한 프라이머리 시스템을 쓰고 2차 투표나 대의원 환산 같은 것이 없었기에 개표가 훨씬 빠르고 오류가 적었습니다.
해외 유권자들도 3월 3일부터 경선에 참가했지만 개표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으므로 이번 집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선은 3월 10일 치러지며 6개주(아이다호, 미시간, 미시시피, 미주리, 노스다코타, 워싱턴)의 352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거인단이 또다시 걸려있기에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립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코로나가 캐스팅 보트 쥘 수도 있겠네요.
또 몰아주기 가네요.
민주당도 어쩔 수 없는 야당 기득권인가봅니다.
지난번 대선에 트럼프에게 진 이유가 "국민은 기업이 아니라 국민을 원하는 사람을 원한다" 였는데, 여전히 그때 그 트렌드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요.
트럼프 떨어지면 종전도 물건너가는데여
https://blog.naver.com/gksejrdn7
혹시 다른 글들을 지역별로 읽으시길 원하시다면 이 블로그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요일 자정 즈음에 중간 개표를 확인하고는 볼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앞으로 남아있는 주 들은 전부 바이든이 유리한 지역이라 차이가 벌어지면 벌어졌지
줄어들기는 불가능에 가까워보이고요.
지난 4년간 확장에 비하여 적을 많이 만들어놓은 샌더스 옹으로서는 이기기 힘든 싸움이긴 했다고 봅니다. ;;;
도람뿌가 코로나랑 주식상황? 경제상황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갈릴듯요
개인적으로 고착화된 양당체제는 썩은 물웅덩이 2개로 보고 있습니다.
혹시 3당체제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있을까요?
특히 대선이 있는 나라면 1, 2위에 지지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서...
민주당은 너무 멍청한것 같습니다.
흑인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 주니어: 미국은 백만장자 부자들을 위해서 사회주의(socialism)가 만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견고한 개인주의 (Rugged Individulism)이 만연합니다.
미국놈들이 빨아대는 흑인인권운동가가 말한걸 제발좀 무시하지 말아라 이놈들아 ㅠㅠㅠ
바이든 77세, 샌더스 78세, 트럼프 73세.
캐나다처럼 젊은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민주당이 대선승리하면 80대 대통령을 보게 되겠네요..
미국 민주당 경선 진행 과졍이 한눈에 보이군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만약 민주당 후보가 샌더스가 된다고 하면, 공화당에서 누가 나온다고 해도 그쪽으로 확 쏠립니다.
미국 내 혐오 범죄 1위가 유태인 혐오 범죄입니다. 동성애자 혐오 범죄보다 더 많습니다. 그만큼 유태인은 이미지 안 좋습니다. 웃긴 것은 유태인 커뮤니티가 이런 문제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워싱턴 정가에만 로비자금을 때려 붓죠. 자기 입맛에 맞는 정치인들에게 돈을 퍼 부으면서, 유태인의 이미지 개선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유태인 대통령을 보려면, 유태인들이 지금부터라도 지역 커뮤니티에서 모범을 보이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할 겁니다. 그건 안 하고 샌더스에게 돈을 퍼 부어주면 뭐 합니까? 유권자들이 혐오하는데...
결국 망했군요..;;
경합주도 아니었으면 이미 경선 시작지역이 바뀌었을 수도요.
미국이 한단계 성숙하려면 버니같은 지도자가 한번 나와줘야하는데...
그놈의 중도층 잡는다는 논리... ㅉ
대충 홈페이지만 훓어봐도 정책은 겁나 급진적이고 세금은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세금은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걷는다고 되어있는데, 그사람들에게만 걷었다가는 조세저항이 일어날 정도죠. 미국 소득세가 지금 낮은편도 아니구요.
미국이 불평등이 심하고, 의료보험 문제등도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의료보험 문제 하나만 제대로 개혁하는것도 불가능에 가까운데 세금을 기하급수적으로 박아넣겠다는 버니가 결국은 중도지향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못받는건 당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출구조사 결과를 봐도 바이든이 트럼프를 이길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서 찍어준다는 응답도 상당수인데 말이죠
워렌이 부통령 자리 잡고 버니랑 손잡으면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