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도 더 지난 날이 었습니다.
평생을 가톨릭 신자로 살았어도 그 전까지는 사실 제대로 성경을 읽으려고 시도해 본적이 없었습니다만,
이 때는 무엇인가에 이끌린 듯 몇 주 째 신약 성경을 들고 다니며 읽던 때 였습니다.
그 당시에 조그만 신약 성경을 주머니에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을 탈 때면 꺼내서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으면 표시를 해놓고는 했습니다.
이 날도 지금은 결혼하여 제 아들 요한과 바오로의 엄마가 된 제 당시 여자친구를 만나러 지하철을 타고,
종각역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마태오 복음을 읽고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25장 40절의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라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 표시를 남겨 놓으면서 "이제부터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살아야 겠구나" 하는 다짐을 막 한 채,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자 마자 제 눈 앞에 띈 것은 너무나 많은 노숙자들의 초라한 행색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순간적으로 너무나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방금 성경 구절을 읽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베풀겠다고 다짐했건만, 구걸 하고 있는 노숙자들을 보자마자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 앞에서 만나기로 했기에 자리를 뜰 수가 없었기에 머리 속의 생각은 계속 복잡해져만 갔습니다.
구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준다거나 하는 게 학생인 저에겐 그리 익숙치 않았고, 그 누추한 행색들을 보고 겁도 나서 그저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참 위선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느님께서 저를 시험하시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마태오 복음 7장 21절의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가 머리속에서 메아리 쳤습니다만 그저 멍하니 서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곳에 있던 노숙자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성큼 성큼 다가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건낸 첫마디는
"학생, 담배 있으면 하나만 주게" 였습니다.
제가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제게 이렇게 다가오니 용기가 생겼습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천원짜리 몇장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저씨에게 가지고 있는 천원짜리를 구깃구깃 건내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저씨, 이거 드릴테니 뭐라도 사서 드세요."
그날 그런 성경 구절들을 읽지 않았으면, 아마도 저는 그냥 자리를 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아저씨의 반응은 예측 못한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분이 한참을 저를 바라보시다가 눈시울을 붉히면서
제 손을 꼭, 잡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학생, 이거 내가 꼭 갚.을.게."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것 마냥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실 것이 뻔한데도 갚아주신다고 하는 그 순간 제게는 그 분이 예수님으로 보였습니다. 마태오 복음의 16장 11절에서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날 그 순간 그 말을 예수님께 직접 들은 것 처럼 느꼈습니다.
이 날의 기억은 아직도 방금일어난 것 처럼 너무나 생생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읽고도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 거리던것.
그리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난 일까지, 저는 이 날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것입니다.
시간은 흘렀고 여전히 누군가에게 베풀고 어려운 이를 돕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날의 체험을 떠올리며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제게 이런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후회한 적도 많습니다.
스크랩 해놓겠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의 모습으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마음에 다가오실 수 있죠.
무슨 위대한 일을 한다기보다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는 거 같아요.
대부분 그러면 그냥 나가는데, 정말 치즈버거 한 개를 허겁지겁 드시기에 앗| 하면서 멍 해지더라고요. 죄송한 마음에 저희가 먹은 세트보다 나은 걸 주문해 드리고 나오면서~ 좀 많이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전 유독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이나 예수님 들먹이는게 이해 가지 않네요.
선행이라는건 상당히 능동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 말대로 다가가서 돈을 드린다는게 일상적으로 그리 쉬운일인가요?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듯 상당히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죠.
대신 그 관점의 차이가 이겠네요.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자신을 희생하시는 분들은 종교를 떠나서 종교가 추구하는 선에 가까운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글쓴분한테 이런 댓글을 남기는게 이해 가지 않네요.
종교 없이도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분들입니다.
종교가 없었더라면 이기적인 삶을 살았을 사람들이 자기 종교 때문에 선행을 하게 된다면
이것은 종교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죠.
무엇보다 님 댓글의 들먹인다는 표현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찌됐든 님 말씀대로 선행을 하는건데 그게 중요한가요.
어제는 기독교 관련해서 글실수로 올린건 같아 잠깐 반성 했습니다만,
기독교까면 지가 뭐 쿨한줄 아는 중이병 환자들은 어디가나 있네요
당신말대로 세상에 선행 베푸는 사람들 많은게 당연해요
누구는 기분좋아서, 누구는 좋은분들이 가르쳐줘서, 감사해서
그런데, 신앙과 감사함으로 사람들 도우면서 평생살아야 한다고 가르치는게 종교입니다
남이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선행을 하든, 좋은맘으로 하든 당신이 왜 이해가 안가는지 관심도 없는데요
이해 안가는 님과 추천한 인간들이 비정상인거지 기독교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신경 끄세요
스크랩 해서 종종 보아도 되겠죠?
이런 기독교(천주교) 논리, 교리 완전 싫어합니다.
이렇게 성경 구절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용하는것이 글쓴분처럼 선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성경 구절을 인용해서 나오는게 신천지나 어머니하나님같은 사이비입니다.
그리고 그걸 믿는것도 따르는 사람들이고요.
둘 다 성경 해석하면 맞는 얘기입니다.
도적같이 온다느니 모략을 한다느니 144000을 모아야한다느니... 다 성경이란거에 있지요
개신교, 천주교, 하나님의 교회, 신천지를 융합하시는 댓글입니다?
말씀하신 요한계시록은 성경의 마지막으로 사도 요한이 꿈에서 본 환상입니다.
기본적으로 묵시록으로 세상의 끝을 예언한거라고 보죠. 이부분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 입니다.
아닌때도 있지만 기본 기독교나 천주교가 이부분을 다룰때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죠.
흔히 말하는 사이비나 이단이 이쪽을 강조해서 다루고요.
그리고 144000은 환상을 기록한 요한 계시록의 특성상 그냥 144000의 정수가 아니고 많은 수를 그때당시 기독교 사고관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성경이라는게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신약은 기본 초기 기독교가 생길 무렵의 문화를 생각하면 그냥 좋은 말이 쓰여져 있는 문구들 입니다.
거기에 딱히 나쁘게 해석될 말은 없어요.
구약은 또 틀리지만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하셨죠. 성경에 있는 내용이지요. 그것을 실천하셔서 좋으신거죠.
그날은 도적같이 온다. 하셨죠. 성경에 있는 내용이고 신천지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신천지도 도적같이 온다고 했다니깐 도적질하는겁니다.
양쪽 모두 성경 말씀대로 살고 있네요.
근데 또 도적질하는게 보기 싫으신분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도적에만 꽂히면 안된다. 전체적인 맥락을 봐야한다.
이때 부터 각자만의,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해석 들어가죠.
이런거요.
@MR.SOPHUS
도적이 언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듯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때 온다는 겁니다.
>> 이건 미스터님 자의적인 해석 아닌가요.
성경 구절 하나하나 이렇게 해석과 의역을 하면서 읽고 실천해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마음에 안드는 부분만 의역하면 되는건가요.
게다가 계시록엔 계시록 가감하면 천국 못간다라고 되어 있는데..
가감하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아니면 여기서 말하는 가감은 또 다른 가감인걸까요.
성경 구절에 거짓증언하지말라. 가 있죠.
>> 이걸 신천지에서는 거짓말은 해도 되고, 성경을 이용한 거짓말은 하지 말라는거라고 해석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끼리하는 거짓말은 해도 된다고하고요.
거짓말을 거짓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역을 해서 저러고 다니는거고요.
이렇게 해석하고 의역해서 읽는걸 누가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있을까요.
잘 못 해석하면 하늘에서 알려주시나요...
선행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요.
무엇이던 종교적(성경)으로 해석하는게 싫은겁니다.
처음의 제자들이 배운것을 그 다음 세대들이 또 이어가서 공부애 잘못된것도 있었도 학문이 발달하지 못해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어도 계속해서 공부해서 쌓은 것들 입니다. 아직도 신학은 계속 발달하고 있고요.
그냥 다 멋대로 해석하면 끝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건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몇년 몇십년을 목회도 안하고 신학이라는 학문만 공부하시는 분들을 그냥 무시하는 말로만 들리네요.
참고로 그분들이 님같은 의심을 하지 않고 공부하고 있지는 않아요.
공부해서 결론이란걸 낼 수 있는거라면
야훼와 알라가 나뉘지도 않았을뿐더러
천주교와 개신교가 나뉘지도 않아있겠죠.
그분들이 앞으로 백년을 더 공부한다고 답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이제 그만적을랍니다.
결국 점유율님이 하시고 싶은 말은 세상에서 종교는 없애야 한다는 주장인 것 같네요.
제가 종교를 갖고 있는 것과 별개로 공산주의에서 종교를 없앤 역사와 왜 민주주의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지에 대해 저부터 알아봐야겠다 싶네요.
에휴...
왜 멀쩡한 사람보고 신천지같은 사이비라고 하세요?
말꼬리가 길수록 사기성이 농후하다죠. 그냥 착하게 살아라~ 이러면 끝날 일을...
지구 평편설 믿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요.
그럼 좀 더 공부한 시우아빠님이 자세히 말해주세요.
보세요.
그만큼 공부해서 결론을 낼 수 있는거라면 야훼는 뭐고 알라는 뭔가요
천주교는 뭐고 개신교는 뭐고 장로교는 뭐고 침례교는 뭔가요.
점유율님이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신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귀담아 들어야합니다.
민주주의는 표 싸움입니다.
지금 종교인들 상황을 보세요.
법적으론 문제없지만 님들이 보기에도 민망하고 악한짓하는 종교인들 나라에서 규제합니까?
그냥 두잖아요.
그냥 두니깐 신천지니 통일교니 나오잖아요.
신도 엄청 많잖아요.
재산 가져다 바치잖아요. 그러니깐 그 종교들 부자잖아요.
표밭이잖아요. 어떤 정부가 건드릴 수 있나요 이걸
이건 지금 공감능력하곤 다른거 아닌가요 ^^;;
이쯤에서 공감하고 갑자기 기독교 인정해야하는겁니까?
님이 저를 인정해보시죠.
향상이되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저에게는요.
신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누구도 답을 낼 수 없는 책 하나 던져주면서
서로 죽이고 싸우게 만드는게 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란, 성경 보는 유일신 종교 싫어합니다.
신은 있는데 유일신이 싫다고 하니 그러면 일본쪽이나 인도쪽으로 가셔야겠네요. 것도 싫으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혹시 신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구요? 그러면 무신론쪽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해결~
이미 불가지론이라는 답을 찾았습니다.
굳이 해결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
평소같으면야 뭐하러 이러겠습니까...
신천지때문에 예민해져있었나봅니다.
불편하신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가만히 있는다라...
굳이 가만히 있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교가 가깝겠네요.
결과적으로 종교생활을 안하는건 맞지만
우주의 탄생과 인간의 시초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리고 왜 꼭 뭘 해야하는거죠.
종교적으로 꼭 뭘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런 강박은 스스로를 잘못된 사상으로 몰아 갈 수 있으니
많은 가능성을 두고 넓게 생각하라고 짚어드리고 싶네요 ^^
해결~
불가지론 -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못한다. 곧 신의 존재를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함.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음, stay clam...
무신론 - 신은 없다. 곧 신의 존재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답변함. (<- 이부분이 유신론과 정반대입니다.) 불가지론자와 달리 무신론자 조직도 결성되어 있음. (<-불가지론과의 차이점)
제가 뭘 하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점유율님이 별 시덥잖은 걸로 고민하고 계셔서 이건 어떨까 제안해드린것입니다. 뭘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중세가 아니라서 종교를 가지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이니까요.
별시덥잖은 말씀땜에 자꾸 빨간표시가 뜨니깐 들어와보게되잖아요 ^^
댓글 보니깐 뭘 검색해보신거 같은데요.
급하게 찾으니 스스로도 답이 안된다는거 아시잖아요.
더 궁금하시면 구글링 좀 더 해보시고요(좀 넓습니다. 애그노스틱이요)
엔간하면 수고쓰지마시고 보시던일 보세요~
이젠 빨간표시 떠도 이 글은 더 안보려구요.
월급루팡 그만하고 일하러갑니다 ㄷㄷ
그래도 불편하신 분들에게 사과하는 답변까지 받아냈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믿고 가겠습니다. 일 열심히 하세요.
‘나를 (스스로를)너무 귀하게 생각하지마라’
라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냥 내 마음에 자비심이 있다면, 그걸 베풀면 됩니다. 그 사람이 그걸로 마약을 구입하던, 햄버거를 사 먹던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닙니다.
행위의 결과를 모두 고려해서 행동해야 한다면, 우리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써주신 글을 읽고 신앙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제 경우는 한 20년 전에 서울역에서 젊은 노숙자로 보이는 청년을 봤는데 제게오더니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다고...
주머니를 탈탈 털어보니 딱 오천원 인가 만원인가 나와서 줬습니다. 고밉다고 이제야 집에 갈 수 있다고 하면서 떠나던데...
근데 며칠뒤에 또 있더군요... 기억 못하는 건지 제게 와서 차비 달라고...
제가 며칠전에 줬다고하니 도망가더군요..
저는 모태신앙 기독교인이었고 지금은 교회를 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독교 싫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변질 된 것 같아요. 원래 취지는 아니지만 한국내 기독교는 기복신앙이 바탕이된데다 다수의 목회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바쁘고.
전공이 microbiology, biochemistry여서..(지금은 전혀 다른 일 합니다)
창조설을 안 믿는것도 있고...
신이 있다면 지금의 세상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사람의 자유의지에 맡겼다는데... 선 악에 따른 보상과 벌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최소한 악에는 벌이 따라야 한다고 믿는데 현실은 아니죠.
그리고 성경에서 말하는 신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한다는것도 말이 안되죠. 유태인의 이동에 따라 변하는데..
이래저래 여러 이유로 지금은 무신론자가 되버렸네요.
모태신앙으로 근 30년 열심히 다녔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거의 교회서 살다시피 했고 거의 모든 교회일에 참석하고 성경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상과 벌이 이세상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그게 허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내세에 상과 벌이 존재한다고 위로하지 않는다면 현세에서는 믿을 수가 없죠.
무신론을 믿는다기보다는 유신론이가진 수많은 헛점때문에 믿지 않는다가 맞겠네요^^
그래도뭐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며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등)에 호감을 갖게 되는건 훌륭한 선교라 여깁니다
그.러.나.
아가페 같은 것 없이 그저 광신과 맹신에 빠진 편협한 인간들도 있지요 -.,-
댓글들 보고 상심하실 것도 같아 걱정이지만...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을 보태고 싶네요. (전 개신교입니다만)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거둔다는 것이 꼭 지상에서 보답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길...
큰 깨달음을 던져주는 경험 말이죠.
더 참게되고, 더 용서하게되고, 더 사랑하게 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손해도 많이 보게되고요. 예수님이 이땅에서 사셨던대로 닮아가고 싶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쉽지않은 화두에 조그마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신앙심은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진정한 기독교인이란 이런것인가보구나...
어렴풋이 배우고 갑니다.
다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까내려가는 글은 보기 좀 다르네요.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 종교의 유무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해서요.
다른 이에게 강요만 하지 않는다면 선한 행동은 얼마든지 응원할 수 있습니다.
종교인 중에도 악독한 무리가 있고, 선한 무리가 있는 거고 무신론자들 역시 동일 합니다.
믿지않는다고 지옥 간다고 저주하는 이들이 문제인 거죠....
오롯이 감동만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중간에 댓글들로 인해
감동이 반감되어 아쉽습니다. 글쓴이의 경험을 굳이 분석하고
해석이 필요한 일이었나 반문하게 됩니다.
많은 문제를 종교에서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긍정적 영향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이 교회 주보나....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왔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랄까 간증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모태신앙으로 유년 학창시절을 신앙생활 하면서... 교회의 부조리함과 이상의 것들을 겪으면서
이젠 성경을 역사서... 그 이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아이러니 하게도 어떤땐 참 의지가 되기도 하지요.
전에 미국 여행중 뉴저지 어떤 교회에서 성경강론을 듣는데 느꼈던점은
성경을 보면서 유대의 성경과 교리에만 국한 될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시대상 여러 이념들에 대해서도 연관지어서 고민해보면 어떤가 싶습니다.
사견이지만 우리나라 개신굔 그 시각이 어느한쪽에 너무 치우쳐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그래서 안타까운 친구들을 많이 접하고. 그렇게 전향(?)해서 그쪽에서 정말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는걸 보면
그 원인을 개인적으로 고민해보면 우리나라의 종교문화에 문제가 있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저역시 이젠 선행을 하더라도 뭔가 사족을 붙이지 않고.
내 개인적인 이성에 의한 선행이라 생각 하게 되네요.
(사견이라 말이 정리가 잘 안되네요. 글쓴님도 잘하시겠지만 지금 쓰신 글처럼 댓글에 상처 받으 마시고 모쪼록 신앙 잘지키시기 바랍니다.)
만약 저라면... 에이씨 호구 잡혔네 라고 했을듯 합니다
잠시동안이나마 부끄러웠네요
비교당하기 싫으시겠지만 이건 사실 신천지 사람들 카톡을 보며 느껴지는 거부감과도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맨날 말씀을 따른 다는 둥 공부를 한다는 둥 말만 많죠
해당되는 사람에겐 복된 말씀이겠지만, 관심없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성경은 그저 남의 신화 베껴서 믹스한 잡소설 입니다.
굳이 성경구절 읊어가며 이렇게 글 쓰실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수많은 가르침(경전이든 그냥 도덕책이든)에 나올 '타인에게 베풀며 선한 일을 하라'는 구절에 대응되는 성경 구절 이야기이고, 그렇게 하고 뿌듯함 or 행복감을 느낀 이야기라 생각하면 무난하다 봅니다.
간증이라면 신과 만나 '중병이 나았다, 망하던 집안이 살아났다' 같은 복 받은 이야기나 하는 줄 알았는데 그외에도 레퍼토리가 다양한가보군요.
문득 아래 글이 떠올라서 링크드립니다.^^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NQcM&articleno=15230
무교이지만 적어주신 성경 구절들이 어진 내용들이 이렇게 적혀있지만 이기적인 기독교인들도 많은 점이
어떤 종교든 누가 공부 하느냐에 따라 선행을 베풀기도하고 악행을 저지르기도 하는걸 보면
받아들이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이런 어진 종교인분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든 종교를 싫어합니다. 그나마 현재의 천주교가 괜찮다 여기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성경은 내 입맛대로 해석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피나 합리화 도구(밀양과 같은), 선동과 세뇌의 도구(사이비), 혹세무민의 도구가 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종교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천주교도 지금 이 시대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적폐 중의 적폐였죠.
그러나 반대로, 또 같은 맥락으로, 이렇게 좋은 쪽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더 베푸는 사람이 되기 위한 도구나 촉매가 되는, 길잡이이자 멘토가 되기도 하는 거죠.
중요한 건 성경을 매개로 하여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하셨다는 거고, 그럼으로써 종교의 순기능을 훌륭히 증명하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잘못 나아가 성경을 절대 우위 불변의 진리로 여기거나 맹목적 수용을 하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아름다운 글이지만, 한편으로는 처절하고 치열한 자기 검열과 성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윤동주 처럼요.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좋은 마음 좋은 에너지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대부분은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어느 지점부터 구라를 치는지 다 압니다.
저보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도 압니다.
(어느 분은 지갑에 있던 제 용돈을 다 드렸는데 '용돈이 고작 이것밖에 안 되냐?'고 불쌍해하시더군요.)
뭐.....그래도 제 수중에 가진 돈이 있으면 일단 드립니다.
그 분들이 거짓말을 하든지 말든지 그건 (제가 믿는 바에 의하면) 그분들이 하나님 앞에서 해결할 문제고,
제게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만 있으니까요.
그래도......주제에 넘게 드렸는데도 고마운 줄 모르고 되려 더 많이 주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한 대 때릴까?' 하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이스라엘보다도 더 기독교가 발달한 나라 한국
이번엔 이슬람에 도전 하자!! 아자 아자 아자 우리는 할수 있다
알라후 아크바르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낄 것 같은데 글을 삭제해 주시면 안될까요?
내용이야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교회다니는 분들끼리 모여서 나눌만한 수위의 글을 여기에 쓰는건 개신교와 관련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할 것 같습니다.
바꿔 생각해 보면 이정도 수위의 글을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사람들이 쓴다면 개신교 분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런 글을 불교건 이슬람교건 하물며 조로아스터교건 그 누구라도 쓴다면 "따뜻한 글이구나" 생각하겠죠.
댓글을 봐도 sassybrain님 외 소수만 불쾌감을 느끼고 있네요. 그것도 모공 규칙에 허용되지 않는 혐오에 기반한 불쾌감이요.
전 원글님의 행동과 글을 통해 나타난 의도가 선해서 그게 알라에 기반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이 무슨 대단한 악행을 해서 예수님이 싫어하신게 아닙니다. 그들이 하는 종교 행위나 선한 행위 이면에 '의도/목적'이 무엇인지 아셨기 때문이죠.
글쓴분이 천원짜리를 노숙자분에게 드리며 우월감에 젖어 뻐긴것도 아니고, 무슨 종교적 설교를 한 것도 아니니까요.
서울역 앞에서 담배물고 한대 피우려는데
노숙자 한분이 오셔서 담배한대만 달라고 해서
한대 드렸더니 주변 노숙자분들 다몰려들어서
한갑이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았죠.. ㅎㅎ
지금은 무신론에 가까워진 사람입니다. ㅎㅎ
댓글 감상후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이 맛 클" 이군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
모든 크리스챤이 이말씀데로 실천하고 산다면 누가 기독교를 욕할 까요?
본문글은 기독교의 핵심가치중 하나이며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해당 종교를 싫어 하셔도 저 말씀데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공감해줘도 좋을거 같습니다.
보통 구걸하면 천원짜리 한장 주는 편인데 20년전 네팔에서 기브미 쵸콜렛 하면서 다가오는 10살정도 된 소년이 있었어요. 지갑을 뒤져보니 1달러 짜리는 없고 제일 작은게 5달라 되길래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줬지요. 그걸 보고 진짜 눈이 왕방울만해지더니 온동네 떠나가라 막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더라구요. 횡재(?)에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까먹은 듯... ㅋㅋㅋ
노숙자/구걸하는 분들 볼때마다 특히 애들은 더 안타까워요. 다들 누리는 거 누리지도 못하고... 다음 세상에서라도 보상 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 말씀을 제대로 읽고 기억한다면 지금의 기독교가 그렇게 타락하진 않았을겁니다.
말씀을 읽지 못하게 하여 신도들을 무지하게 키웠던 구교나 다를바가 없는 개신교의 지금입니다.
기본적으로 성경이나 불교경전이나 그 글들을 읽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문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 선한 마음을 가지고 낙스빌이박사님처럼 작은 실천이라도 하실 때에 진정한 의미를 깨닿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이 성경이 되었는지 어떤것이 성경이 되었는지는 교회의 권위와 결정에 따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성경 이외에도 초대 교회의 교부들이 남긴 저술이 많이 있고 그 안에서 초대 교회때부터 이어져온 일관된 믿음을 발견할 수 있기에 성경이 뭔가 특정 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취사 편집되었다고 보는것은 과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찌 모든 것을 알겠습니까?
성경이 일관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구약과 신약은 그 일관성을 찾기가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구약엔 심지어 내세관도 거의 나오지 않죠) 그리고 신약은 일관적일 수 있는게 거의 30% 정도는 예수님의 일생을, 나머지 30% 이상을 독립 저자 (바울/바오로)가 썼으니까요.
천주교는 교회의 권위에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교황을 그런 의미에서 베드로의 직계 제자로 인정하고 있죠. 하지만 예수님의 모습을 한 번 잘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종교적 권위에 가장 큰 반대 세력이셨죠.
현재 기독교의 '구원론'은 사실상 사도 바울의 서신을 기반으로 합니다. (로마서가 핵심으로 사용되죠) 좀 이상하지 않나요?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이신데 구원론은 사도 바울의 편지에 근거한다뇨.
뭐 저도 성경과 그저 제가 읽고 이런 저런 생각과 역사를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당연히 100% 옳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 조차도 비판적으로 읽으시는 자세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감명 깊었습니다.
나는 할수 없는 일을 하게 하시고
나에겐 없는 다른 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시는 분이 예수님 이신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최근 신천지의 상황도 정말 혐오스럽기까지 하구요.
하지만 이 글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성경이 되었던 신앙심이 되었던 본인을 선행으로 이끌었고 그로인해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하신 것일테고,
선행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시고 행동한 것이겠지요..
참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런 마음가짐에 변함이 없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우연이나 착각이나 심경의 변화로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마음에 깊히 박힌 인상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http://hiphople.com/lyrics/3726258
자신이 하는 좋은 일도
자신이 하는 나쁜 일도
그게 종교가 가진 엉터리죠.
사람은 어이없는 일을 겪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하고 이유가 없다면 만들어내서라도 자기합리화를 하게됩니다. 그냥 지하철역 근처에는 노숙자가 많을 뿐이고 배풀라는 글귀는 신약에 자주 나오죠.
제가 넌씨눈도 아니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그저 우연의 산물을 이어붙인 사건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기독교가 인류사회에 미쳤던 악영향들을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올뿐이에요.
글이 지나치게 종교적 색채를 띄었다는건 알겠는데,
그게 뭐 문제되는 내용은 아니고 훈훈해서 좋네요,
마치 교회에서 설교듣는 느낌까지 들어서 이런글을 여기서 본다는게 너무 불쾌합니다.
바꿔서 이정도의 글을 다른 종교의 관점에서 쓴다면 개신교도 들은 불쾌하지 않나요?
이런 지나치게 종교적인 글을 모공에 쓰는건 지양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