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기숙사있는 지방 광역시(대구 아님 ㅠ.ㅠ)의 고딩인데, 오늘이 개학이여서 어제 점심먹고 차로 250km를 달려 기숙사에 데려다주고(이때 시간 4시) 올라오는데
집근처 IC 2km를 앞두고 7시쯤 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학교에서 개학이 미뤄졌다고 다들 집에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응?
전화를 끊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교육부의 개학 연기 지침에 따른거 같더군요.
고속도로에서 일단 나가자해서 나가는데
담임쌤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교육부 지침이니 늦어도 낼 아침까진 애가 귀가를 해야된다고 하더군요. 기숙사를 오전중엔 폐쇄할꺼고 식사는 낼 아침까지만 제공이 됩니다...헉
어떻해야 하나. 차를 타고 다시 내려가서 데리고 올라오면 새벽 2시. 이건 무리. 고속열차를 타야하나. 짐싸고 택시잡고 시간이 애매한데...하고 있는데 다시 담임쌤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자기차로 고속철도역으로 애들을 태우고 가겠으니 희망하는 학부모는 손 들으시라고!
어찌어찌하여 아들은 10시경에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9시간만의 컴백!
이젠 2주간은 어디 나갈데도 없고
집안에서 폐인모드로 공부만하라고 했습니다. ㅋ
그런데 교육부 지침은 3월9일에 개학을 해라...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