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관심이 없다가 아랫글 댓글에 당사자가 "문재인씨 말이에요?" 하는 장면의 움짤을 봤는데, 이용진이 제가 평소에 호감을 갖고 보던 코미디언이라 흠칫 놀랐네요.
보통 공개된 자리에서 대통령정도 되는 사람을 호칭할 때는 개인의 호오를 떠나 OOO 대통령하는게 사회적 통념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에서 문재인'씨' 한 것은 대상에 대한 적의를 적극적으로 혹은 은연중에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사석에서야 문재인이 어떻고 저떻고 하더라도요.
저분은 단 한번 한거같은데, 그분들은 매일하시거든요. 물론 그걸 보시는 분들이 어떤 호칭으로 부르는지는...생략하겠습니다.
이용진 : 아 이쪽에선 없지~
이용진 : 유일무이 하잖아요. 사전MC계에서.
외부인: 사전MC계의 대통령!
이용진: 대통령?
이용진: 문재인씨 얘기 하는 거에요? (+ 표정 , 몸짓 , 행동)
맞습니다. 단순히 씨 라는 호칭법 하나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영상에서 보여주는 여러 다른 비 언어적 행위까지 모두 합쳐져서 논란이 되고 있죠.
한국인인 이상
대본이었어도 논란이 되고, 애드립이었어도 논란이 되고,
속마음이 필터없이 나온것도 논란이 되고, 여러가지 큰 여지를 주는 발언인건 맞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이유는
멀게는 종편에 인간이라 부르기 힘든 존재들부터 가깝게는 가로세로 유튜브에 인증한 몇몇 연예인들
때문이죠. 그 사람들은 정말...
저런 표현, 행동 못했을거라 봅니다.
어감이 딱 그거네요
보통 사람들은 사석에서도 남 모르는 사람이 있음 저렇게 대놓고 꺼내기 힘든데 방송에서 저 GR 이면 뭐 안 봐도 블루레이
오늘부로 손절합니다
이용진씨
여튼 인증은 감사...
상대방이 “XX계의 대통령” 이라 하니
이렇게 얘기하네요.
“대통령?”
“문재인 씨 얘기 하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노래자랑계의 송선생님”
“송선생님? 송해 선생님 얘기하는 거예요?”
보통은 상대가 어떤 용어를 쓰면
그 용어를 반복해 쓰기 마련입니다.
(특히 한국어가 그렇죠. 영어는 다르게 쓸 지언정...)
그리고 많이 봐 줘서 이렇게 얘기하는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말하는 거예요?”
우리가 연예인을 지칭할 때 고유명사 말하듯
나이 높고 낮은 거 무시한 채 이름만 말하듯
차라리 이름만 말했음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본인 입으로 “대통령?” 이라 해 놓고 뒤에는 굳이 “씨”를 붙인다?
제가 볼 때에도 어색한 진행이란 생각 밖에 안 들고
다른 분들이 의심하듯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봅니다.
(단정까진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