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될 '기생충' 드라마가 6시간 분량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빅쇼트', '바이스'를 연출한 감독 애덤 맥케이와 손잡고 HBO에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제작을 협의 중인 봉준호 감독은 지난 1월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he Wrap'와의 인터뷰에서 '기생충' TV 확장판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처음 '기생충'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때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영화는 두 시간 러닝타임 짜리라 다 포함시키지 못한다. 그때 내 아이디어들이 아이패드에 여전히 저장돼 있으며, 이를 토대로 6시간 짜리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가정부 문광(이정은)이 늦은 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의 얼굴에 나 있던 상처를 예로 들었다. 봉준호 감독은 "문광은 지하에서 남편이 물어도 얼굴 상처에 대해 대답하지 않는다"며 문광의 얼굴에 왜 상처가 생겼는지, 어떻게 지하 공간의 존재를 알게 됐는지 등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뒷이야기들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계획이라 밝혔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월 1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기생충' HBO 시리즈는 영화의 확장된 버전이 될 것이다. 내 목표는 완성도 높은 '기생충' 확장판을 만드는 것"이라며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이고, 이 시리즈를 한국에서 제작할지, 영어로 제작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몰입감도 더 생길 것 같고...
봉감독님과 같이 믿어 볼 수 있겠네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