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지지하는 대통령님이고
다음 대선도 이어진다면
뭔가 살기좋아지지않을까
내딸, 내아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지않을까
이런 생각했어요. 둘째 가진다믄 대통령 바뀌어서다~~ 이런 말도
했었어요.
근데 일욕심 많아서 둘째 낳고싶지 않았어요ㅠㅠ
애기봐줄 사람도 없고요..
작년 여름... 계획없이 둘째가지구
일이 너무 안풀려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어요.
갑자기 남편이 하는 가게도 어려워지고 제 이직도 파토나고요ㅠ
심하게 우울했지만
클리앙에 징징글 올리고 위로도 받고
견뎌냈어요.
첫째를 무사히 낳아서 당연히 둘째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34주 되는날 임신중독이 와서... 대학병원가서 급하게 수술했어요.
수술 전 집중치료실에 입원했는데
진짜 저 죽는줄알고 남편한테 사망보험금 얼마있다
얘기까지 했어요. 유서쓰고 싶다니까 남편이 화내고ㅠ
혈압이 190까지 치솟고ㅠ
숨쉬기힘들고ㅠㅠ
진짜 무섭고... 엄마 보고싶고ㅠ 첫째 걱정되고..
둘째는 지금도 인큐에 있고
저는 혈압이 아직도 높아요. (3주정도 걸린대요)
간수치도 300ㅠㅠ
우리대통령님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이제 누구한테 애낳으라고 절대 말못할거같아요ㅠㅠ
임산부님들 스트레스받지마셔요~~~
저도 산과 갈 때 마다 임중 조심하라고 조금만 이상해도 응급으로 내원하라는 말 계속 듣고있어서 겁나네요 ㅠㅠ 이제 25주인데..
병원에 자주자주 가셔요~~~
임신과 출산이 목숨걸고 하는거라 생각하고있긴했는데
제가 겪으니.. 정말 트라우마 생긴거같아요ㅠ
아가들 잘 자랄겁니다. !!!
저희는 결혼 6년만에 첫째. 2년후 둘째 생겼는데
너무너무 이쁩니다. 둘째만의 매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