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해서 아주 어릴때부터 무진장 책을 많이 읽어줬습니다. 영어책도 골라 오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어 주고 노래도 많이 틀어줬죠.
좀 커서 동영상을 보는데
개인적으로 뽀로로가 비교육적이라 느껴져서 찾은 영상이 Peppa pig였는데 영어로 보여줬는데도 주구장창 보더라고요.
그렇게 영어 조기 '교육'은 아닌 '노출'을 꾸준히 시켜준 이제 일곱살 된아이는 아직 파닉스도 모르고 당연히 읽을줄도 모르지만 영어로 의사 소통은 제법 잘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읽을줄 알게되면 비약적으로 더 발전할수 있는걸 알지만 스스로 원하기 전까진 '공부'는 시키지 않을 작정입니다만.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도 난이도가 매우 높군요^^;
근데 그러려면 나부터가 영어를 잘해야...
영어에 좀 열의를 띄게 되었었죠.
그래서 지금은 영어는 싫어하고 피너츠를 애정합니다(!??????)
요즘은 주로 공룡 관한거 봐요^^
노출위주 교육이더라구요.
또... 홈스쿨(?) 알려주는 유명인(?)들 보면 하는말이...
애들이 조금만 커도 부모가 제시 하는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라고(유튜브나 넷플에서 직접 선택...ㄷㄷ)ㅋㅋ
뭘 하고싶어도 애들이 안따라와줘서 조기교육에 의미가 없다나 뭐라나..그러네요ㅋㅋㅋ
저희 애는 요즘 넷플릭스 44cats 라는 애니에 빠졌네요ㅋㅋㅋ 야오야옹이 본다고ㅋㅋ
그리고 페파 사랑이쥬ㅋㅋ
그런의미에서 비싼 전집을 몇십 몇백씩 들여 사주는건 저는 아주 반대합니다. 저는 새책은 단행본으로만 사주고 다 물려받거나 중고책으로 키웠어요^^
딱 제가 전집에 드릉드릉하던 시기였는데....ㅋㅋ
잘 참아졌어요ㅋ(물론 비싸게 주거 사서 잘 활용하면 좋지만요 프로그램 순서 따라가기만해도 수월해보이기는 하더라구요)
기초 다지는데 그래도 전집 갖고 싶다 하면 젤로 싼거 잉글리시타이거-'(노래로 영어시작 그림책으로 영어시작) 요거 추천이에요. 중고로 4만원 주고 사서 아주 마르고 닳도록 읽고 친구 물려줬는데 지금도 가끔 찾아요.
전 요즘 마더구스로 놀고있어요ㅋㅋㅋㅋㅋ(이제 29갤입니다ㅋㅋ)
바다나무로 효과가 좀 있었고, 페파피그도좀 보여주고 노출을 이래저래 많이 시켜보는데....
발음만 조금 좋아진거같지 말은 그냥.. ㅎㅎㅎ
이게 몬테소리 교육의 철학이더라고요. 방관자가 아니라 Guide역할로 observe는 하되 이래라저래라 않고 기다리다가 딱 nudge주는. 아이가 복 받았네요.
자동차를. 좋아해서 슈퍼트럭 이라는 영어 영상을 틀어주는데 영어싫어 라고하네요 ㅋㅋ
집에서 무조건 한국어 쓰게 해서 그나마 한국어는 좀 합니다.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아이는 자기 생존에 필요한 언어를 모국어로 받아들인다...
즉, 아무리 영어에 노출시켜 봐야, 자기 친구들이 한국어를 쓰면, 모국어는 한국어가 됩니다.
만약 부모님이 영어 네이티브시면, 독립하기 전까지 부모와 소통하기 위해서 영어를 배울 겁니다.
24시간 영어를 쓰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면, 아이는 절대 영어를 모국어로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LA에 한인 아이들 많이 다니는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전부 영어 씁니다. 한국어로 소통하던 막 유학 온 아이들도 금새 영어로 갈아 탑니다. 그래야 살아 남거든요.
(추가) 저희 아이들 집에서 저희와 소통할 때 이런 식의 한국어를 씁니다. '엄마, 양말 뭐 입어?' '아빠, 나 오고 있어 - Dad, I'm coming' 즉, 영어로 생각한 것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말하는 상황입니다. 매주 한글학교 보내고, 집에서 한국 TV만 보고, 집에서 대화는 무조건 한국어로만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정반대 상황이죠? 아마 이런 식이 될 겁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찾아서 보여주었던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를 몇개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Dora the Explorer
- Go Diego Go
- We Sing Together
- Peppa Pig
- Caillou 등
아뇨. 쉬운데 배울것 많아요.
페파는 영국식이고 세사미는 그야말로 미국식이죠.
고딩 졸업이후 영어 안했는데 미드정도는 자막없이 봅니다
추천합니다 전 경험상으로
미국에 있다보니 뭐 영어는 당연히 써야하고 집에서 제가 한국어를 못써서...
딸아이 아는 한국어 단어는...
아빠 엄마 치카치카(칫솔질), 뽀뽀, 찌찌(젖먹이때부터...^^;) 나비(고양이 이름이네요)정도 아는데..
어느정도 크면 가르쳐볼까 합니다^^\
소위이야기 하는 화상영어 선생님이었죠.
그리고 나랑 결혼을 하게되었어 말 안듣는 제 아들 녀석을 낳아줬습니다.
와이프랑은 영어로 주로 대화합니다.
그래서 아들 녀석은 영어를 별로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어릴때부터 유튜브는 다 영어로 된것만 봐서...
그래서 일찍 어린이집에도 보내고 했는데,
이제는 한국어가 좀 모자라 보입니다.
자국어를 잘 하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가면 좋은데,
제가 편하고자 와이프와 영어로만 대화하다보니 이 녀석은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조금 덜 가지게 된거 같아 맘이 아픕니다.
요즘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하는데,
방학이 조금 길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말이 서툴러 애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그런지 생각이 많습니다.
다문화 센터에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언어 상담이 있는데,
다들 많은 문제가 있는지 순서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네요.
영어 잘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리 흐믓하지만은 않네요.
예를 들어 맛있는 케잌들 맛보고 it doesn't taste bad.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제생각엔 나름 우리말을 익히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외국어로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스스로 거친것 같아요. 이중언어 가정에서 참고할 면이 있을거 같아 자세히 적어봅니다.
냇플릭스 한글더빙의 페퍼 목소리와 말끝에 컹~ 하는 것 그리고 그림체도 너무 좋더군요.
요새는 로보트레인을 주구장창 보고 있어서 안보고 있는데
글을 보니 영어 버전을 좀 더 일찍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