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님이 니가 너무 글을 흘리게 썼다고 놀려서 일부 수정합니다 ㅎㅎㅎ
15년전쯤 메가스터디 한참 떠서 손주은이 메가스터디 여기 저기 세울때 사탐 강사였습니다.
대학생때 송파 대형학원에서 알바로 시작했는데
지금 공무원 한국사 1타 찍는 모쌤 밑에서 강의 배우고
원장 부원장이 영화 나오고 티비 나오고 하던 유명한 쌤들이었는데 그밑에서 강의 배우고
강사로 저를 키워주셨죠.
그때 강의 스킬이 엄청 늘었어요.
사탐 강사가 여자가 드물거든요.
그때 얻은 강의력으로 잠실 대치 목동 뛰었는데 제가 학부생이어서 풀로는 못하고..
그러다 메가스터디 들어가서 사문 정치 윤리 1타쌤이랑 같이 하다가 결혼하면서 다 때려쳤습니다.
강사는 체력소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시험때는 12시간 연강한적도 있어요.
목에서 피 나오고 토하고 밥도 못먹고..
결국 성대결절 오고 (제가 백명 앞에서도 마이크 없이 할 정도로 목청이 좋았는데 말이죠..)
허리 디스크 오고..
진짜 1타쌤들이 운전기사 데리고 새끼 강사 수십명 두고 하는게 오로지 강의만 잘하시려고 하는거죠.
전 그래서 필드에서 구르다가 포기..
그때 일타 강사들이 저를 인터넷 강사로 키우려고 했는데 일단 강의력은 최고 우선이고.
1.외모가 되야 됩니다. 저는 아닙니다. ㅋㅋㅋ
2. 말빨이 쎄야 됩니다. 수백명 놓고 하는데 말빨 안되면 애들한테 밀려요.
3. 학벌이 좋은 편이여야 합니다. 저한테 대학원 가라고.. 그런다고 학부가 가려지나요 뭐..
저랑 같이 하던 서울대 국사학과 나온 여자쌤이 있었는데 얼굴도 꽤 예쁘셨음.. 결국 못 뜨더군요.
겁나 똑똑한데 애들을 잡지를 못해요.
사람 수십명 앞에 놓고 기를 꺾고 죽여놓고 시작 안하면 흔한 말로 애들한테 "먹혀요"
그래서 애들이 저한테 환장했던 이유가 교실 뒤집으면서 시작했거든요.
어차피 가르치는 건 다 웬만큼 잘하시는데 얼만큼 강의를 듣고 싶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라서.
1타 강사들 강의 직접 들으면 (특히 사탐은) 진짜 2시간 3시간 정신을 못차리게 재밌답니다.
막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들죠.
다른 과목도 비슷해요.
얼마나 애들을 웃기고 압도하느냐가 뜨냐 못뜨냐의 경계죠.
안그런쌤은 딱 한분 봤습니다.
수학의 "박승동"쌤. 1도 농담 안하시는데 우와 미친듯이 잘하시더군요.
결론은 강의력+외모+입담 이건데
그 논란이 된 분 보니까 너무 얼떨결에 떴나봐요..
그 용접 얘기도 애들 겁주려고 한거 같은데
(쌤들이 애들 기죽이려고 일부러 이런 말 많이 하는 편이죠. 내말 듣고 내강의 들으면 넌 살수 있다 이런 느낌)
밑에서부터 굴러서 1타 찍고 인강 찍는 쌤들은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말조심 하시는데..
그래서 실강 좋아해서 일부러 실강 듣는 애들이 많아요. 입조심 안해서 겁나 웃겨주니까.
이 쌤은 나이 보니 실제 필드에서 많이 못 뛰고 올라오신 분이라 가늠을 못하신 듯 합니다.
이러면 애들 뒤집어 지는데? 하고 던진 멘튼데 수습이..
여튼 멘탈 쎈 사람이면 다시 올라올거고 쇼였으면 사라지겠죠?
참... 주예지 선생님이나 글쓴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런 소리가 왜 나왔는지 추측만 한거예요.
어느 사회를 가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영업도 개발도 일반 직군도. 애들이 상대면 애들에 맞는 스킬들이 있습니다. 그걸 이딴식으로 말꼬리나 잡는건 아니죠. 기죽인다는게 애들을 쥐어잡는다는게 아닙니다.단어만 보지 마시죠
혼자만의 알량한 정의감
왜 글쓴이 기죽이고 시작하세요...
않이...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걍 심도 있게 파헤치고? 싶었을 뿐이라능...
갑툭튀로 나온 한 마디 가지고 머라고 심하게 하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여러 연예인들의 단편적 발언에 관해서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듭니다.
다음에 어떤 행보 어떤 말을 하는지 일단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인터넷이다 보니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또는 기분에 따라 너무들 단정적으로 나가게 되는 거 같아요.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서른도 안되고 아직 사회 경험도 더 채워야 하는 어린(?) 사람일 뿐인 거 같은데...
본인에게 자양분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매번 뭔가 생각할 거리를 주고 끙끙거리게 만들어주시더군요
근데 말씀하신 게 그냥 마케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게..
강의를 듣게 하는 것,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교육 차원에서도 정말 중요하긴 하죠.
듣게 만드는게 강의력입니다.
Ebs에서 많이 접한 분인데..(98학번.ㅜ)
/Vollago
주고 받는 호응과, 집중받는 분위기에서 충분히 퍼포먼스를 내시는 분들,, 그런 케이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강의에서 학생들이랑 티키타카 하시며 강의하시던 분들은
촬영자나 조교랑만 촬영하면 많이들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반면에 인강은 100% 자기관리가 필수입니다.
프리렌서에 가까운 인강판은 목/체력/강의준비 꼼꼼히 잘 하시는 분들이 나머지 재능으로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근데, 말빨이랑 외모가 되면...사실 강사 뿐 아니라 뭘 하더래도 큰 메릿이긴 하죠.
급여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는 사촌 여동생이 거의 생과부더군요.
휴일 없이 내내 늦게까지 일을 하니.....ㅡㅡ;;
맞아요. 수능 바로 전주에 쉬는게 좀 특이했지만,
그 외에는 풀로 밤 12시까지 일하더라고요.
강의때 니들이 뭘 알겠냐 이런 말도 했지만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점수 받으라고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는데 아이들 가르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강사가 학생의 인생을 책임질 필요는 없죠
그런데 공부 못하면 자기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해야지
애초에 아닌거 같으니까 딴거나 해
이거는 부모님이나 할 소리죠
그리고 애들이 스스로 포기하던지
강사가 자기 역할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면 된다고 봅니다
이범쌤은 점잖고
학원 생리를 아예 모르시는 분
그러다보니 들은 조언을 자기걸로 만들고 잘 써먹어야 하는데
부족한 내공에 날것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이 사단이 나게 되었군요.ㄷㄷㄷ
안타깝네요.
사탐은 쇼맨십과 말빨이 좀 필요해요. 수학은 다 떠나서 풀이랑 해석으로 조져놓고 또 강의에서 깨지고 해야 하는 과목인데 그러기 전에 뜨기부터 해서..
글쓴이님 메모 : 1타강사될뻔
아 다시 읽으니 세울대를 서울대로 봤네요.제가 왜 반짝이는너님을 비꼴 이유가 있을까요? 주잡싸는 킹갓드립 댓글이 싫으신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저는 적어도 본문 다 읽고 답글을 단 것이었고요 비꼴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 서울대라는건 위에 설명했다시피 세울대를 잘못봤다고 말씀드렸고
살빼면 통한다 라는 말이 있어서 당연히 외모가 준수하실 것을 예상할 수 있어서 심은거고
하이스펙은 역시 서울대에서 나온거고 본문에도 1타 가능성이 충분하셨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읽고 요약해서 띄우는 댓글을 달은건데 왜 이게 비꼬는 걸로 보이시고 추가 반응도 늬에늬에 그러시는건지
현업에서 느낀 생생한 체험이 담긴 글이라 즐겁게 읽었는데 제가 평상시 반짝이는너 님을 비꼴만한
뭐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하실 여지가 있으셨을까요?
한번 어긋나면 계속 평행선이네요 ;;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ㅠㅠ..
2012년도에 신승범 수학 인강 들었었는데 확실히 기선제압되서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지금도 주변에 학원하는 사람들 중 끊임없이 시연강의 하면서 노력하는 사람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수 틀리면 학원이나 갈까" 라는 생각을 아예 못해서 너무 고마워요.
강사님들이 이런 생각으로 첫 수업을 들어왔을거라곤 생각못햇네요
동심파괴 ㅎㅎㅎ
난 니네한테 이걸 주러 왔어. 내강의 안들을거면 돈낭비하지 말고 나가. 1분안에 나만 보게 하고 내소리만 들리게 할 수 밖에 없는 게 기선제압인거죠.
저같으면 내신반은 전원 90점이상 100점 반이상 반타이틀 만들어서 뼈 갈아넣고 해내고.
그러고 나서 차츰차츰 올라가는 겁니다. 수강생 2배 , 학원과 비율제, 학원 옮기며 몸값 불리기.
소문나면 큰동네 나가서 또 반복.
이렇게 10년 이상 깨지고 배우고 단단해져야 1타 찍고 인강 찍는건데
너무 갑자기 뜨는 바람에 이게 다 생략되신듯 합니다.
인성 더러워도 잘가르치는게 더 중요한바닥인데요
수위조절도 수위 조절인데 강사라면 강의를 하는거든 썰을 푸는거든 사설을 하는거든 미리 머리속에서 시뮬 돌려보고 점검 해보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걸 보니 좀 안타깝더군요. 경험부족을 탓해야 할지 그사람의 사고관을 탓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배운게 있다면 실수를 딛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거고 아니라면 자기 커리어를 나락으로 몰고 가겠죠.
하지만 저에겐 한석원이 있었죠 ㅎㅎ
+ 강사는 아니지만 대치 모 학원에서 사회탐구 문제 만드는 일 하고 있습니다. 곧 교재도 나올건데... 클량에서 대선배님 (?)을 뵐 줄은 몰랐네요.. ㅋㅋ
에이ㅋㅋㅋ 학원바닥에서 선후배는 좀ㅋㅋ
직업윤리 면에서는 문제가 되는 발언이지만, 이걸로 또 사람하나 매장하는 그런 분위기로 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보다는 이 사회 보편에 존재하는 우리안의 계급의식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10년초 학번인데 수학인강은 박승동샘만 들었어요.
강의도 많이안깔죠. 수학은 개념 기출 이면 끝이라고 ㅋㅋ
진짜 모기목소리에 모든지 너무쉽게 넘기시는 수학의신...
그 험학한 인강계에서 아무도 그분은 건들지않았습니다.
신적인 존재...
성제준도 아이들한테 폭언했죠. 그런 비인격적 모독이 허용된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정적인 언어행사가 아이들한테 부정적인 용어가 나오게 하는 것이죠.
그러던 쌤들은 인강 가면 재미가 없어져서 다시 실강으로 오시는 경우가..
정말 지루한 듯 나긋한 톤으로 문제를 벼베기하듯 푸시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