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년간 바래다주고 데리러간 결과 여친이 두아이의 엄마가 되있군요..ㅠㅠ 내가 왜 그랬을까...
서퍼티지
IP 123.♡.177.109
01-14
2020-01-14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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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동호회 갔는데,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이니 OO랑 같이 타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에 OO 버스 바꿔 타고 가는거 보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에 OO 버스 내려서 집에 가는거 보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가) 집에 데려다 줘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왈 잘해봐~~~~ OO는 두아들의 엄마이자 나의 와이파이님 데려다 주는건 정말 위험합니다~~ 여러분~~
이런 종류의 얘기가 나오면 실제로 저의 경험담이 종종 떠오르는데요.. 예전에 여친이 절대로, 절대로 집에 데려다 주는걸 못하게 했습니다. 사실 그전에 7년을 만났던 사람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데려다 주었었거든요.. 그래서 뭐 한편 편했지만, 또한편으로는 더 보고싶고 혼자 가는 길이 걱정도 되고 했었죠.. 제가 많이 바쁘던 시절이라 항상 저희집 근처에서 보다가 언젠가 부터 주말에는 여친 집 근처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집 바로 근처인데도 못데려다 주게 하길래 그때 부터는 뭔가 부정적인 의심이 들어군요... 그러다 1년쯤 지났을까... 솔직히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못데려다 주게 하냐고.. 정말 1도 예상 못한 대답이... 데려다 주기 시작하면 안데려다 주는 날이 섭섭하게 느껴질 것 같고.. 그렇게 데려다 주는게 당연해 지면 자기를 만나는게 좋기도 하겠지만, 점점 힘든 것이 누적될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자기에 대한 애정이 의무 비슷한 감정과 섞일 것 같고.. 그게 싫었답니다. 자기를 만나면 기분좋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정말 한방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프로포즈를 했고.. 지금 15년째 자알~~~ 살고 있습니다. ㅎㅎ (알고보니 집안도 좋더군요.. ㅎㅎ)
베뎃과 같은 처지이지만 괜찮습니다...
일단 니네끼리 돌리고 있어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이니 OO랑 같이 타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에 OO 버스 바꿔 타고 가는거 보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들이 집에 가는 길에 OO 버스 내려서 집에 가는거 보고 가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가) 집에 데려다 줘라
그 뒤에 동호회 누나왈 잘해봐~~~~
OO는 두아들의 엄마이자 나의 와이파이님
데려다 주는건 정말 위험합니다~~ 여러분~~
예전에 여친이 절대로, 절대로 집에 데려다 주는걸 못하게 했습니다. 사실 그전에 7년을 만났던 사람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데려다 주었었거든요..
그래서 뭐 한편 편했지만, 또한편으로는 더 보고싶고 혼자 가는 길이 걱정도 되고 했었죠..
제가 많이 바쁘던 시절이라 항상 저희집 근처에서 보다가 언젠가 부터 주말에는 여친 집 근처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집 바로 근처인데도 못데려다 주게 하길래 그때 부터는 뭔가 부정적인 의심이 들어군요... 그러다 1년쯤 지났을까... 솔직히 물어봤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못데려다 주게 하냐고..
정말 1도 예상 못한 대답이... 데려다 주기 시작하면 안데려다 주는 날이 섭섭하게 느껴질 것 같고.. 그렇게 데려다 주는게 당연해 지면 자기를 만나는게 좋기도 하겠지만, 점점 힘든 것이 누적될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자기에 대한 애정이 의무 비슷한 감정과 섞일 것 같고.. 그게 싫었답니다.
자기를 만나면 기분좋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정말 한방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프로포즈를 했고.. 지금 15년째 자알~~~ 살고 있습니다. ㅎㅎ (알고보니 집안도 좋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