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부터 뭔가 좀 분쟁을 일으킬 것 같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아래 글의 댓글들 보다 문뜩 생각이나 사회 선배님들의 의견, 현실이 어떤지 여쭙고싶어졌습니다.
저는 올해 대학교 4학년 되는 학생인데요, 주변에 졸업한 선배, 동기들을 보면 취업이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제 생각은 그냥 본인들이 갖춘 능력에 비해서 눈이 높은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뭐 더 좋은 곳을 가기위해 목표를 높게잡고 노력하는건 상관없는데, 여기서 시작되는 정부탓이 듣기 싫어서요...
현 정부가 최저임금을 갑자기 올려서 내 취업이 어려워졌다. 이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다. 라고 징징대는데
지금 사회에서 측정된 너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부에서 이 취업난을 해결 해줘야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듭니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이런 문제를 정부에서 개입하고 풀어줘야하는게 맞는건지,
약육강식. 능력이 강한자가 살아남고 아니면 뒤쳐지는게 당연한건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글의 댓글들 보다 문뜩 생각이나 사회 선배님들의 의견, 현실이 어떤지 여쭙고싶어졌습니다.
저는 올해 대학교 4학년 되는 학생인데요, 주변에 졸업한 선배, 동기들을 보면 취업이 힘들다 어쩐다 하는데
제 생각은 그냥 본인들이 갖춘 능력에 비해서 눈이 높은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뭐 더 좋은 곳을 가기위해 목표를 높게잡고 노력하는건 상관없는데, 여기서 시작되는 정부탓이 듣기 싫어서요...
현 정부가 최저임금을 갑자기 올려서 내 취업이 어려워졌다. 이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다. 라고 징징대는데
지금 사회에서 측정된 너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부에서 이 취업난을 해결 해줘야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듭니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이런 문제를 정부에서 개입하고 풀어줘야하는게 맞는건지,
약육강식. 능력이 강한자가 살아남고 아니면 뒤쳐지는게 당연한건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00년대-10년대 초)에 대기업을 골라가던 사람이 작년 올해는 중견 상위기업에 겨우겨우 붙는 사례가 많아서요.
그런데, 최근 2-3년의 취업난은 특이한 인구구조에 기인합니다.
3-4년 전에 군대 입대 대란이 벌어진 것의 연장선 상이죠.
91-95년 생이 70만명이 넘는 일시 인구 증가 현상 때문에, 86-90년생의 60만명 대 인것에 비해 취업하기가 그만큼 어려워 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 대가리 숫자는 한정적이고, 매출 구조는 낮은 성장을 이어가는데, 갑자기 자리를 늘릴 수도 없고. (수요 한정)
문제는,
대체 '아무도' 인구 문제를 지적 안합니다.
지금 벌어지는 취업난, 솔직히 5년 안에는 또 옛말 됩니다. 작년 수능 수험생 5만명 줄었지, 올해 5만명 또 줄지.
이들이 2-3년 뒤에 입대할 즈음 되면, 군대에서 사람 없다고 난리칠 예정이고,
이들이 작성자님처럼 대학 졸업하는 5년 뒤에는 기업체에서 이제 사람 없냐고 난리칠 예정입니다.
(지금 눈높이 낮춰서 중견 들어가는 사람은, 5년 뒤에 당연히 눈 높여서 싸그리 다 이직할 것이고, 그만큼 사원을 뽑아야 되는데, 이젠 시장에 나온 경력직 인재풀들은 부족하고 신입도 사람이 없어질 예정...... 이해가 가셨죠?)
답답합니다.
대한민국에 미래... 그것도 근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이렇게 없는지 통탄할 일입니다.
이 댓글을 (구글검색 등으로) 2025-2027년 쯤에 읽으시는 분들은 과연 이 예측이 들어 맞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근데 전 자신 있습니다.
당장 5년 쯤 뒤부터 알바부터 구인 문제와 군대 문제가 생각보다 큰 문제였음을 알게 될거고,
7년 쯤 뒤에는 기업이 졸예자들 중에 진짜 인재를 먼저 데리고 가려고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광경을 보실겁니다.
이거 지금 너무나 뻔뻔하게도 일본의 상황을 5년 차이 두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대학은 취업을 위한 필수 관문이 되었습니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 조차도 대학 졸업장을 요구합니다
그러다보니 모두가 대학을 가게 되고 이제는 어떤 대학을 나왔다 보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기업에서 정하는 기준선은 자꾸만 높아져 가고, 모두가 그 선을 만족할 수는 없으니 불만을 쏟을 곳이 생기고
약육강식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참 위험한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겐 잠시 스쳐갈 곳도 누군가에겐 평생 있어야 할 곳이고..약하다고 뒤쳐지고 살아갈 동력을 잃어야 한다는 건 아니니 말입니다
참 어려워요
저는 졸업해서 다른 진로로 왔지만, 지금 취준하는 친구들 후배들 보면 장난 아니에요. 본인의 능력은 차치하고 역대급 취업난인건 맞죠. 이런 상황에 대해 "지금 사회에서 측정된 너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는거야"라는 생각은 너무 잔인하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호시절을 당사자들은 듣기만 했기에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비교 하긴 힘들다는 거겠죠..
한가지 확실 한 것은, 우리 사회가 더이상 과거와 같은 성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적어졌다는 점이죠..
일단 대기업의 신입 숫자만 놓고 봐도 차이가 확 나니까요..
헌데 이러한 현상이 경제가 고도화 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앞선 정부들을 거치며
점차적으로 진행 되었기에, 이 번 정부의 탓이다 라고 하는건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직을 위해 자기와 맞지 않고 봉급도 적은 직장을 들어갈 순 없는 법 입니다.
그리고 첫 직장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기때문에 첫 직장은 상당히 중요해요.
글을 보니 아직 본격적으로 구직을 시작하지 않으신것 같은데
맞춤 이력서 100통 이상은 보내 보셔야 현실을 실감하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신입 티오가 좀 더 줄어들고 있어서
죄다 경력만 뽑는구나 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죠
제 선배들은 토익 600점대에 학사경고도 두어번 받고 학점 안좋아도 죄다 대기업 취업했어요. 근데 몇년뒤 경기가 팍 죽고, 죄다 취업이 안되서 대학원 가있더군요. 그러다 조금 나아져서 저는 다행이 대기업 취업을 했었죠. 누가 더 잘나고 못나서 좋은데 가고 못가는게 아니라 그냥 그때그때 운이 따라주는게 제일 크게 좌우하더군요.
회사에서도 그랬어요. 그냥 글로벌 경기가 좋아져서 덩달아 회사 매출 좋아졌는데, 그때 임원하고 있던 사람들은 승승장구하고, 경기 안좋을땐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진급이 정체되고..
다만 현 정부탓 하는건 진짜 아니다 싶네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에 맞게 좀 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ㅜㅜ - 취준 백수-
청년들이 취업해야 하는 자리까지 과거 정년퇴직앞둔 연배들이 그자리에 재취업하는 현실이니깐요
우린 반대로 대입 정원이 계속 늘었죠
모두가 원하는 좋은 일자리 대비 대졸자가 너무 많아요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것이 급선무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다들 4만불 이상 받는 좋은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기업입장에서는 뽑아야 할 사람수는 정해져 있고, 결국 지원자중 상위권 몇명 뽑는건 변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어디 자영업자 알바 자리 구하는 것도 아닌데, 최저임금이 올랐기 때문에 기업에서 사람 뽑은 인원 줄여서 본인들 일자리가 줄었다라고 말하는건 전 틀렸다고 봅니다.
애시당초 최저임금도 못받는 자리라면 지원하지도 않을거면서 말이죠.
오히려 대도시 기준으로 구직활동하는 동안 나오는 지원금은 역대 정부에서 잘 없던 좋은 제도라고 봅니다.
물론 정부가 사회적 구조에 따른 취업난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더 노력해야 겠지만요.
정부는 계속 노력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을까요?
심하면 극단적인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당연히 정부는 개입을 해야죠.
글쎄요. 사회생활 하는 분들이면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결혼하고 애낳아 키우고 돈 모아 집 장만하고 할려면 억대 연봉도 부족함을 느끼는 시대에요.
그 정도 액수를 사회생활 안해본 취업준비생들이 모를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생각하는거고 그걸보고 "눈이 높다"한다...의 결과가
N포세대와 출생률 0명대죠.
눈이 높다라고 하고 싶으면 본인들이 내려오고나서 그런말 해야지 오래 일했으니 억대연봉 당연히 받아야하고 사회초년생이니 최저임금부터 시작하세요. 라고 해야쓰겠습니까?
현실과 이상이 아무리 다르다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죠. 눈이 높다고 정의해 버리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악화될겁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고찰해볼 문제죠.
년도별 신문기사들 보면 매년 청년 취업난 기사가 나옵니다.
예전에 대기업 골라서 갔다는 시기가 있었다고들 말하는데 그당시도 취업은 힘들었습니다.
그당시도 골라서 갈 정도의 사람이라면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이고 지금도 상위 1%는 골라서 갈 수 있습니다.
분배가 안 되니 다들 좋은 일자리만 가려고 하는거죠.
들어오는 후배들보면,
수준이 10년전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단 영어능력차이가 크고,
취업을 위한 여러가지 준비도 많이 하더군요.
아주 예전엔 상위 10%가 그냥 대학생 .지금 중년들에게는 4년제 대학이면, 지금 상위 10%는,,.,;;; 뭐 그런거져 -_-;;
근데 정작 괜찮다는 일자리는 점점 더 줄어드니까..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 이런 스토리가 되는거 같긴 하네요;
우리나라만 그런거 같진 않지만. 점점 오버스펙이 되가는데.. 일자리와 급여는 그 사람이 받은 교육만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맡게 될 일의 난이도와 수요-공급에 맞춰 줄 수 밖에 없으니까 말입져;
그냥 점점 살기 팍팍해 지는게 맞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