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만났던 좋은 인연 덕에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다문화 가정 부모님 대상 한국어 수업, 방과후 아이들 대상 영어, 과학 수업, 체육 보조선생님(?) 등.. 현업이 청소년이나 아이들이랑 너무 떨어져있는 거라 그런지 준비하는 시간도 수업시간도 너무 즐겁고 저를 따라오는 눈빛에 감사하게 되요.
근처에 학원에서 감사하게도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지금은 방학에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과 영어 원서 읽기를 하는데요, 한 아이가 오늘 여행간다고 원래 하기로 한 시간에 수업을 못 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물어보니 수업을 미루자는게 아니라 아침 8시로 앞당기자는거에요. 친구들은 괜찮겠냐 하니까 원래 본인이 오늘 못 온다고 끝나고 얘기했더니 친구들이 '그러면 00이 여행 가기 전에 모여서 수업 하고 보내주자'고 동의를 했나보더라구요.
원체 이 아이들이 형편이 안 되서 학원도 다니다 말다 하는 학생들이기도 하고 무상으로 하는 수업은 경험상 아이들도 좀 만만하고 쉽게 생각하는 게 있어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저도 일찍 일어나기 힘든 일요일 오전부터 공부를 하겠다는 아이도 그 친구들도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음 뭔가 아침 일기같아졌는데 7시부터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선지 감동받아선지 가슴이 벅차올라 끄적여봤습니다 ㅋㅋ
--
아 여기에 말씀하신거군요 ㅋㅋ 나중에 시간나면 적어볼게요
시간나면 말고 빨리 적어주세요 ㅠ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 ㅋㅋㅋ
/Vollago
좋은 일 하시고 있으시네요...
저 사는게 바빠서(핑계겠지만...ㅎㅎ) 그런 선행에 생각만 가득한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앞으로도 좋은 인연 쭉~ 이어나가시길...
글쓴이 님 말씀대로, 무상이라고 해도 진지합니다.
애초에 관심이 없으면 무상이든 유상이든 상관이 없거든요.
오히려 과외비는 받았고, 애는 공부 안해서 성적이 위태위태하면 루즈-루즈-루즈 관계가 되어버리는...
항상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여건 핑계가 나오네요 ㅠ 지금도 출근이라 ㅎㅎㅎ
아이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참 스승이 되실거에요!
....... /samsung family out
선생님도 아이들도 너무 칭찬드립니다 ㅎ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누구든 계시면 님같은 분에게 뭐든 조금은 더 혜택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삶의 활력이 되실 겁니다.
아이들도 마음씨가 참 예쁘네요.
봉사는 시간이 남거나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행복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래요~
혹시 제자분이 이 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