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저렇게 변화를 유보하고 이전것을 고수하는걸 국민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령화된 인구구조 탓도 큰것 같습니다. 단카이 세대가 주역이던 7,80년대에는 일본도 혁신적인 나라라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늙은이들이 많아지고, 그런데 그 늙은이들이 아직도 실권을 놓지 않고있는 영역들이 많이 있어서 사회가 보수적이 되고, 변화수용성이 낮아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한국도 이제 고령화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텐데 앞으로도 지금의 수용성을 계속 유지할수 있을지 알수없는일입니다...
아라굴드
IP 124.♡.88.34
01-11
2020-01-11 11: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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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노숙자님 저도 동감합니다. 일본의 고도화가 기계화공업국의 끝판에서 멈춘 고도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자화의 시대로 넘어간지가 오래인데, 지적하신 것처럼 그 시절의 영광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세대가 사회의 주류인 상태로 고령화가 진행된 탓이 큰 거겠네요. 뉴트로?라고 하는 유행어가 돌던데... 과거의 것을 뒤져서 먼지털어 재단장한다는 의미보다는 인구구조의 변화상, 중년의 소비층의 과거회상을 타겟으로 삼으면서 과거의 문화가 다시 수면위로 조명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확실히 한국도 일본과 같은 현상이 생길 수도 있겠어요.
메뉴얼 성애자들인지라.. 그 메뉴얼이 바뀌는게 어려워요.. 시대 변화도 반영하는것도 어렵고, 변화하는것도 달가와 하지 않고 그 메뉴얼 대로만 하다보니.. 개성없이 모두다 똑같은것을 따라하는..
그래서, 주관없이 한가지에 올인하는..(이 올인도.. 남이 하니 쫓아가는 느낌)
고약상자
IP 192.♡.86.241
01-11
2020-01-11 0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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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굉장히 획일화되어 있죠. 뭔가 하나 정해지면 아무 생각없이 전부 그걸 따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 반복하는 일은 정말 잘 합니다. 아주 꾸준하죠. 한국 사람들은 죽어도 그렇게 안 하죠. 어떻게 해서든 개량하고,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 내죠.
뭐 첨단기술 잘 받아들이는 건 좋은점이지만..한국은 첨단기술 말고 전통문화도 구닥다리 낡은 것으로 보는 게 문제죠.
삭제 되었습니다.
bab1818
IP 116.♡.98.224
01-11
2020-01-11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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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느낌이 또다르죠. 도심. 거리 가판대에서 할머니가 쭈구려 앉아서 야채 파는데 계산이 qr코드로 가능 ㅋㅋㅋㅋㅋ
IloveDaughter
IP 24.♡.204.235
01-11
2020-01-11 1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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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오래된것 좋아하고 보존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현석 셰프의 중앙감속기 같이... 다만 사안에 따라 다르죠... 전통은 지키고 보존하되 혁신을 거부하면 도태되는거죠 !
minux
IP 220.♡.135.167
01-11
2020-01-11 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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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이가 있는 일본 분에게 연설문 원고를 받았는데 A4에 수기로 작성해서 팩스로 보내시더군요 ㅠㅠ
MentalisT
IP 223.♡.178.240
01-11
2020-01-11 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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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공서도 아직 그렇습니다...
G - 1
IP 218.♡.244.120
01-11
2020-01-11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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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isT님 우리나라 관공서는 엄청나게 많은 문서들이 전자문서화 되 있습니다
mohae
IP 175.♡.50.43
01-11
2020-01-11 17: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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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isT님 관공서 캐비닛에 남아있는 서류들은 모두 전산화되어 중앙서버에 저장되고 그냥 오프라인 백업본 입니다. 모든 업무와 민원은 전산으로 처리 됩니다. 일본에 갖다대기엔 무리가 있죠?
fthustler
IP 121.♡.148.190
01-11
2020-01-11 1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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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같은거 발급받으려면 본적지에 우편환 넣은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해서 우편으로 받아야된대요...
아라굴드
IP 124.♡.88.34
01-11
2020-01-11 1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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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중요하긴 하죠 . 그런데 한국도 분명히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점검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반추할 징검다리를 다 해체해버리는 고도화로 가선 안되는데, 돌아갈 다리를 다 해체해버리는 식으로 앞으로 나가는 것에는 좀 불안함이 들기도 합니다.
mohae
IP 175.♡.50.43
01-11
2020-01-11 17: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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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서야 타 통신사간 mms전송이 가능해졌고(?!) 거주지 동사무소 아니면 등본 발급이 안되고.. 교통카드 시스템이 엄청 늦게 도입되는등 있는 시스템을 안바꾸려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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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ago
현대의 일본은 변화를 싫어하는거 보면 참 신기하네요
일본이 보수적이고 변화 싫어하는건 유명하지 않나요? ^^;
전자문서보다 종이문서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아직도 사회상활(공식 계약서 말고, 업무에)에 도장이 필수이고...
신식의 방식보단 구식의 전통을 중시하는..
그런 문화가 있죠..
일본 회사랑 같이 일하다보면... 휴.. ㅎㅎ
아마도.. 버블경제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때문에 그때 당시의 것을 더 선망하는걸수도있겠단 생각도 들어요..
의외라기보단 이젠 많이 알려진 일본 문화이죠..
유투브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써보지 않으면 몰라요
/Vollago
우리나라는 정말 새로운거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늙은이들이 많아지고, 그런데 그 늙은이들이 아직도 실권을 놓지 않고있는 영역들이 많이 있어서 사회가 보수적이 되고, 변화수용성이 낮아지는게 아닐까 싶어요.
한국도 이제 고령화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텐데 앞으로도 지금의 수용성을 계속 유지할수 있을지 알수없는일입니다...
/Vollago
그 메뉴얼이 바뀌는게 어려워요.. 시대 변화도 반영하는것도 어렵고, 변화하는것도 달가와 하지 않고
그 메뉴얼 대로만 하다보니.. 개성없이 모두다 똑같은것을 따라하는..
그래서, 주관없이 한가지에 올인하는..(이 올인도.. 남이 하니 쫓아가는 느낌)
일본은 굉장히 획일화되어 있죠.
뭔가 하나 정해지면 아무 생각없이 전부 그걸 따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 반복하는 일은 정말 잘 합니다. 아주 꾸준하죠.
한국 사람들은 죽어도 그렇게 안 하죠. 어떻게 해서든 개량하고, 더 편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 내죠.
세계의 변화를 못따라가죠 ㅎㅎ
그럴수도 있겠군요.
기존의 전력 및 통신망이 부실하다 보니, 철거하고 자시고 할 게 없어서 바로 세대를 건너뛰어서
무선망으로 넘어가는 게 가능한 경우...
우린 또 너무 옛것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고
지나치게 트랜디하죠.
전자결제로 처리해도 될걸 구지 페덱스로 서류발송해서 확인하게 하는-_-....
최현석 셰프의 중앙감속기 같이...
다만 사안에 따라 다르죠...
전통은 지키고 보존하되 혁신을 거부하면 도태되는거죠 !
거주지 동사무소 아니면 등본 발급이 안되고..
교통카드 시스템이 엄청 늦게 도입되는등 있는 시스템을 안바꾸려 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