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버지께서 컴퓨터를 하나 가지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나름(?)준수한 성능에 윈도우 안쓰는게 있어서 티비에 연결해 드리고 무선키보드마우스 세트 연결 해드렸습니다.
아주 기초적은 사용법은 알고 계셔서 간단한 특이사항 정도만 말씀드리고 말았었습니다.
잘 사용 하시나 보는데 노안+키보드자판 가독성이 같이 효과를 발휘해서 아버지를 괴롭게 하고 있더라고요... 키보드를 눈가까이 갔다가 멀리 갔다가 한시간쯤 반복하더니 끄고 휴대폰을 다시 만지시더라고요....
그래서 잠들기전 키보드 들고와 라벨라이터로 쭉쭉 뽑아 하나하나 붙이고 있습니다.
오늘 컴퓨터 설치해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었는데 이걸로 한번더 좋아하셨으면 하네요....
큰글자 키보드중에 무선있는건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서 하나하나.....
우리 아버지는
1. 바둑
2. 고스톱
3. 다음 카페
4. 밴드
정도 해드리니 잘 쓰시네요.
/Vollago
사실 이젠 가격보단 일제라는게 문제여서요ㅠㅠ
디자인도 사실 맘에 안들었었 거든요ㅎㅎ
컴퓨터를 쓰십니다. 간단한 인터넷뉴스랑
고스톱 같은거 하시구요
키보드 글자가 안보이신다 해서
겨우겨우 큰키 키보드를 사다 드렸는데 엄청 뭐라하셨던게..
어차피 고스톱 로그인할때만 쓰는 키보드
영어가 잘 뵈야되는데
이놈의 키보드는 한글만 더럽게 크고 영어 알파벳은 안뵌다고.. ㅋㅋㅋㅋㅋ
어머님. 56세에 돌아가심.
어머님께 맘으로 섬기지못한것
후회되어
상황별로. 속상해 울컥함.
정말, 살아계실때 보살펴드리세요.
효도는 돈으로 하는게 아니랍니다
넘넘 예쁘시고 그맘 변치마세요
효자 아드님 홧팅
보는 제가 어찌나 흐뭇한지.
아버님이 무척 맘에 드실것 같습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농담이고,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이런 자잘한게 정말 어르신들한테 큰 도움이되는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컴퓨터를 사용하신지 꽤 오래되신 덕에 자판은 거의 외우시더라고요. ^^
흐믓하군요 ^^
원래 새pc 구매할 때나 검은색으로 장만했는데 검은색 자판은 가독성이 떨어지더군요.
이런게 정말 효도고 효자이신거죠!
뭉클하고 뭔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인이되어 보니 그 마음을 알게되고 이제는 자식인 내가 부모님을 보살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