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A도 아무 말 없길레..
걸음 속도를 늦추고.. 계속 포지션을 유치 하며 의무적으로 집이 어디에요? 라고 물으면서
큰 길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렇게 습하고 따뜻함을 느끼며 걸어가는데
저~~ 앞에서 빨간 광역 버스가 그것도 익숙한 번호의 버스가 슥~ 지나가는데
아차!! 싶더라구요 다시 막차 압박이 두뇌를 지배.. 저거 이 후에 오는 버스가 막차라는걸 직감하고.
다시 손의 포지션을 허벅지 앞쪽으로 이동(사실 허벅지로 좀 그렇긴 한데 이 순간 딱히 스킨쉽에 매너손 따위는 없었나봐요.)
미친듯이 내 달려서 택시 쪽으로 가서 택시 뒷문 확! 열고 여자 태우고 ㅡ.ㅡ 회사 주소를 말하고 문 닫!;
그리고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갔는데
역시 다음 날 부터 저를 보고도 없는 사람 취급.. 눈 흘깃 흘깃..
그리고 A의 네이트온(그 당시에 회사에서 네이트온 했어요) 대화명이
"참 바른 생활 청년 일세...." 라는;;
당시엔 그 것도 단순히 내가 택시에 멋대로 태워서 회사로 보내놓아서 내가 죽일 놈이구나만 생각 했는데..
왜 그랬을 까요 그 때는 ㅠㅠ 아마 그런 일 들이 쉽게 오리라 생각 한거 같아요.
바보 멍충이 놈
특히 요즘같은 상황을 보면 절대로..
1. 호감은 있었지만 서로 다른 이의 연인이 였다는게 발목을 잡히는 것도 있었고.
2. 택시비의 압박
3. 나름 순진?;
저도 동감...
괜히 생각도 없는데 저런 어망에 걸려서 허우적대는거보다 좋은 결과였을겁니다.
못됐다...
그렇죠
먹고싶은게 있으면 먹고싶다고 말을해야지
잘하신겁니다.
학생때 집 가는 버스가 같아서 기다렸다가 매일 저녁에 같이 타고 갔죠
제가 집이 가까워서 먼저 내리고 누나가 나중에 내리는 건데
하루는 제가 내리려고 하니 옷을 꽉 잡더라고요
결제를 하라는거죠;; ㅠ
걸리진 않았지만 이후 여자친구랑 헤어진 경험이 있네요...
내용도 안읽고 댓글 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원하는내용은 없지만
원하는결과는 있으니까요
같은방에 누워서 키스하려다 두번? 약간거칠게 거절하길래 그방나와서 아침까지 혼자 잘잤었다는‥
ㅡㅡㅋ
컴있길래 술먹으러 안나가고 혼자 피파겜한게 큰 실수였어요ㅜㅜ 그길로 한달사이 정리되버린‥‥‥
돌이켜보면 젊은날의 미숙함이 너무 후회될때가 많은거같아요 지금보면 천금같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분명히 ㅜ.ㅜ...
는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