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능 친 재수생입니다...
수능 때 바보짓을 해서 평소보다 좀 못 보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어찌어찌 해서 연세대 문과대학을 아마 가게 될 것 같은데 부모님은 너 이대로 대학가면 평생 후회하니까 반수라도 해라라고 하십니다.
이제 갓 20대 시작한 저로서는 친구들 다 대학가고 하니 제가 뒤쳐지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문과라서 더 죄책감이 크기도... 남들은 CPA다 로스쿨이다 고시다 하며 벌써부터 준비하는데요...
처음에는 그놈의 서울대를 못 가는게 정말 아쉬웠지만, 요즘 들어서는 연세대도 나름 사회적으로 좋은 포지션에 있는 대학인데 여기서 이제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희 집이 잘 사는 편도 못 사는 편도 아니지만 — 그렇다고 삼반수 하는게 부모님 지갑 사정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요..
앞으로를 보았을 때 서울대 문과 삼반수가 의미가 있을까요? 클리앙 분들이 아마 대부분 저보다 인생을 더 많이 걸어오셨으니 어떻게 저에게 도움이 되주시지 않을까 하고 글 남겨봅니다...
수학에서 4개나 밀려써서 좀 많이 아쉬워서요...
'꿈이 뭐에요?'
연세대도 좋은 학교지만 문과면 더더욱 간판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1,2년 나중가면 그리 뒤쳐진 것도 아닙니다
서울대를 갈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서울대 가세요.
연/고대도 좋은 학교지만 서울대에 비할 것은 아닙니다.
서울대 가라는 사람들 40살 넘었을겁니다 요즘 문과 현실 몰라서 하는 소리죠.. 어차피 고시 보고 리트 치고 공기업은 블라인드인데 서울대 가서 뭐해요
cpa도 학교 많이 보기로 유명하고 고시 돼서도 결국 자기 능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학교 라인도 무시 못하는데
로스쿨 가려고 해도 서울대 로스쿨 가려면 자교 출신이어야 유리하고 등등 투자할 가치 충분히 있다 봅니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연대 입학 후 전과를 생각해보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cpa생각 있으시면, cpa빨리 준비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문과라면 서울대 (갈 수 있다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전교 1등 놓친적 없고... 당연히 서울대 갈거라던 친구녀석... 고대 4번가고 내리 사수( 매번 반수) ...결국 서울대 갔지만...
그친구 역시 부모님이 말씀 듣고 결국 서울대 간겁니다.
(서울대는 전과제도.. 가 없을때)
여튼.... 고시 준비 몇년하고 결국 다 망했고...
인생 이제 스스로 원하는 걸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책임도 본인이 어느정도 지는 것이고요
절대 절대 학교 간판이 그 어느 것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그 대가가 그만큼 혹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대신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이과든 문과든 아직 서울대 파워가 있습니다.
(심지어 개인 사업을 하더라도요)
그게 아니라면 연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이고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는 학교에요.
1. 나는 서울대 갈 수 있는 것인가?
2. 서울대 진학 이후 어떻게 다음 단계를 갈 것인가?
학벌 다 의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사회 나와보니 다릅니다.
자신있으시면 하는게 나을거에요
제가 항상 얘기하는건 인생에서 1~3년 뒤쳐진다고 조급해 하지말라는겁니다 지나고보면 이해될거에요
연세대 정도면 어디 꿀릴 학교도 아니고 말이죠.
'서울대를 가야 겠다.'만이 목표라면 반수를 안 하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재수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다시 시험 공부한다는 게 쉬운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장학 재단 커뮤니티에서 여러 학교 출신의 친구들을 만나고 있지만, 어느 학교에 있냐 보단 그 사람이 뭘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단 걸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에 있어서 더 그걸 크게 느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
왜 서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sky가 아니라 서울대 연고대라고 생각하는게 맞습니다
1년 재수는 늦다고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아직 어려서 1년이 커보이는것 같은데 정말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제가 보기에는 제발 재수하고 서울대 노려보는것을 권합니다
뭔가 급한일이 있지 않고(빨리 졸업해서 취업 등) 성적이 아쉽게 나온거라면 한번 더 도전하세요. 물론 한가지만.. 삼수 하는 이상 마음 더 독하게 드시구요.
현실적으로 서울대/연고대 입니다. 특히나 경영쪽이면.. 차이는 벌어집니다. 물론 고경 친구들도 매우 뛰어나지만, 그 뭐랄까 영원히 가지는 않지만(갈수도있고요) 아는 사람 풀이 다릅니다. 이게 본인에게 마이너스 요소가 되지는 않거든요. 솔직히 연고대만 되어도 애들 겁나 똑똑한데, 또 차이가 나요 ㅎㅎ
사실 잘 알다시피 간판이 밥먹여주던 시절 다 지낫지만, 저는 그 인맥만 하더라도 큰 자산이 된다고 샹각합니다. 물론, 학연의 원동력이 되는건 지양해겠습니다. 스스로 능력을 갈고 닦아야하는거죠.
참고로 1,2년 늦는건 방형성만 맞다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조금 낮은 간판대학 나오는것도요. 솔직히 내가 지금 좀 늦는다고 해서 나중에도 늦으리라는 법은 없어요. 제 친구 삼수 사수해서 인서울 갔고 거기서도 학고 먹고 위험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취업하고 결혼준비도 합니다. 요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서 결과적으로 뭘 하ㅗ 싶은지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목표를 설정하세요. 내가 cpa든 뭐든 딸거고 거기서 취업해도 진짜 상위권에서 놀고 싶다. 그럴거면 서울대 타이틀이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 1년 더 늦더라도 죽어라 준비해봐야하는거죠.
결정은 상황에 맞춰서 하기도 하고 내 목표에 따라서 하기도 하는데 걸림돌이 별로 없다면 도전하는겁니다 ㅎㅎ 그리고 내가 안했을때 후회할거 같다 싶으면 진짜 해야해요. 상황상 안해봐서 아쉽다라는 마음은 나중에도 두고두고 후회가 되어요... 화이팅입니다.
암튼 전 개인적으로는 삼수는 권하지 않습니다. 내년에 올해 한 실수 또 할 수도 있고 삼수는 멘탈적으로 재수보다 훨씬 힘듭니다.
저는 연대 다니면서도 학벌 컴플렉스가 있었거든요. 근데 웃기는 건 서울대 가도 없어지지 않더군요. ^^
그래도 서울대 가면 학벌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어요.
서울대 커트라인 낮은 과 가서 학점 잘 받고 전과도 가능합니다.
근데 20년이 지난 지금 생각에는 그냥 연대 다니고 취업을 더 좋은 쪽으로 빨리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한 번 사는 인생 후회하지 않고 살기는 쉽지 않지만 덜 후회하는 쪽으로 자신이(!!) 선택하세요.
안해보고 살면 후회가 남고, 하고 실패해도 후회가 남고, 그래도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책임지세요.
나중에 잘 안되어도 친구탓, 부모탓하지 마시구요.
졸업 이후에 어디에 취업할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도 고려해서 판단하세요. 너무 시야를 좁게 보지 마시고...
연대 가면 님이랑 비슷한 고민했던 사람 엄청 많아요.^^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해를 걸러서 학생들 성취도가 좀 다릅니다. 올해 고3이 될 아이들 한살 위, 한살 아래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애들이 많은데 예비 고3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요. 주위 샘들 만나서 얘기하면 다 똑같아요. 자유학기제 첫 세대라 공부보다 노는게 좋은 애들이라고들 하죠... 단지 교육과정이 바껴서 (이과 과목이던 지수,로그가 들어오니) 수학이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도전하는걸 추천합니다.
(의도한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제 학생이 그랬다면 눈물 두두둑 흘릴만큼 혼날... 말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는 겁니다 모든 입시는요
할 말이 많지만... 조심스럽군요
재수와 삼수는 또 다른 관점입니다
20년 가량 입시 지도 하고 있습니다만..
입시를 대하는 마음을,
초심처럼 지키고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2. 취업이든 뭐든 경쟁할때 모두를 묶어서 경쟁하겠지만, 한곳에 몰리는걸 방지하기위해서 골고루 뽑으려해요.
예를들어 서울대 4명, 연고대 합해서 6명을 뽑는다면, 누구랑 경쟁하는게 나에게 유리할까 도 고민해보세요.
3. 지나고보니 한문제때문에, 내 실수 때문에 할수있는데 못했다.
이건 스스로만 갉아먹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순서까지 포함해서 수백문제에 답. 즉 수백숫자에 대한 것입니다. 이걸 실수없이 하던대로 해낼 사람의 집중력과 운 이면, 숫자 몇개 안되는 로또도 운좋게 다 고를 수 있어요.
그래서 매번 마지막에 같은 실수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4. 2와 같은 이유로, 고등학교 3년 공부할때 이미 연고대 간 친구들과 1년 더 해서 같아졌기에,
비슷한 류의 시험에 같이 노력하면, 그들보다 유리하진않을거에요.
그거에 맞춰서 진로를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5급고시 등에서 서울대현역이 아니면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간판때문이 아니라요.)
5.일년 더 공부한다 큰 차이없다.
회사취업이나 다른 기회에서 크리티컬한 차이가없어요. 그런데 이 일년이 쌓입니다.. 돈으로만보면 은퇴 할때의 연봉 차이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되겠어요.
간단히 생각하면(변수야많지만요)대기업가서 은퇴까지 버틴다는 가정을하면 은퇴시 연봉이 이삼억은 넘을텐데, 그정도의 가치가 있을까요?
사회 생활해보니 연고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인데
사람들 시선이 서울대와 연고대는 분명히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연대를 가신다면 문과대는 취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다른 학과 추천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