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인수 합병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강제적으로 다 팔아야 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나스닥에 상장되고 다 아는 글로벌 기업에 인수합병까지 되었는데...
제가 처음에 샀던 스톡옵션 금액빼고 이것저것 세금 빼고 생각해보면 인생 역전은 커녕 생각보다 얼마 안되네요. 처음에 이거 살때는 강남에 아파트 하나 살 줄 알았는데...
주식 상장하는 데 걸린 시간... 스톱옵션 행사하는 데 쓴 돈... 상장도 안될 수 있다는 리스크... 결국 임원직급 아니면 일개 노동자의 도박인데... 결국 그것도 얼마 안되네요..
/Vollago
스톡옵션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은 전체 주식의 몇%정도는 받아야 그래도 스톡옵션이라고 할 만 하죠.
부럽습니다!
고로 지분으로 꼬시면서 채용하면
돈으로 달라고 하는게 대개 정답이래요
상장 안되고 인수되는 경우도 별로...
ㅋㅋㅋ
이분 우리나라 아닐껄요?
인수하는 쪽에선 대부분 정리하고 싶어하지만 강제할수는 없을텐데요..
다른 조항이 있으셨던건지..
세금을 많이 낸다해도 대략 절반정도는 받으니 애초에 스톡 수량을 얼마 못받은거죠. 우리나라에서도 스톡 잘 받는 사람들은 수십억씩 차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상장요건 충족된 코스닥 건너뛰고 한번에 코스피로 올라가려다가 망가진것도 한번 포함이구요....
그나마 약간의 이익이라도 얻었다는것만해도 나쁜 스토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성공스토리는 동화에만 나오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
사셨다는 말씀을 봐선 ESPP 같네요?
스탁옵션과 RSU는 조건부이니 처분해야 하겠지만 ESPP는 내가 주고 산 주식이니 회사의 즉시 처분해야 할 의무는 없을 것 같네요. 미국은 모르겠지만 합병 회사에서 합당한 비율의 자사주를 주는 것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