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90년대 말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하면
우리나라 방송계 다 일본음악이 장악하고
한국 가요는 순식간에 폭망한다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근데 결과는?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는바와 같고요 ㅋㅋ
어젯밤에 MBC와 NHK를 번갈아 비교하다가
요즘 일본 음악 수준이 정말 눈뜨고 못봐줄 수준으로 충격적이어서 갑자기 생각나서 드리는 글입니다.
와, 90년대까지도 잘나가던 일본 대중음악시장은 도대체 왜저렇게 병신이 된걸까요?
알려진 계기가 되었죠
결국 방송계가 자기들 치부를 숨기고 싶어서 반대한걸로
근본적인 이유는 모르겠네요
한 번쯤 한국가요 망해봐야 한단 생각이 들었었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봅니다.
버블시대에는 일본 홍백가합전의 무대가 훨씬 더 크고
멋졌단 생각인데, 어제보니 우리나라 MBC가 더 화려하고
꽉짜인 느낌...
일본의 퓨전재즈, 락은 인정할 수 밖에 없어서리...
90년대에서 한치도 못나간...
개방 이전에 이미 점령당해있었다고 볼 수도 있는게
소위 크리에이터들이 일본 창작물 오지게 베끼던 시절이죠 ㅋㅋ
개방이 안되어있어서 오히려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어릴떄 80년대에 3년간 일본 생활한 적이 있는데
한국 돌아오니깐 시무라켄이 했던 코미디랑 똑같은걸 한국에서 하고 있더라구요
일본 방송 전파가 부산에서 잡혀서... -_-;
돈 문제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소속사 아티스트들은 월급제이고, 대부분의 수입을 소속사가 가져갑니다. 한창 akb최상위였을때 1위멤버 연봉이 1억원(엔아님)갓넘는다고하더라구요.
즉 초 대박을 쳐도 고만고만하게 버는거죠.
한국은 아시다시피 대박난 아티스트들 정산한번에 건물사고 집사고 난리나죠.
영화도 일본은 제작위원회가 대부분 가져가서, 감독과 배우들의 몫이 현저히 적구요.
이러한 풍토가 결국 문화를 정체시킨거아닌가 싶습니다.
하나의 산업은 엄청난 초대박케이스가 생길때 팔로워들이 생기고 죽어라 경쟁하고 노력하는 구조가 되어 발전하는데, 일본의 성공사례가 해온 업적에 비해 보상이 별로인거죠
일본 월급 배우들이 언젠가부터 과거 일본 고전 필름 속 배우들같은 기를 못 뿜어내죠.
지금도 그나마 과거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배우들이 영화속 포스 담당이고 젊은 배우들은 만화풍 연기나 하구요.
물론 한국도 부분 월급제를 통한 생계보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그 반대더군요.
한국 카메라 워크는 뮤비 수준이고
일본은 처참...
제가 모르긴몰라도 지금 일본 대중문화는 다양성으로 승부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일본이 잘하는게 한방향으로만 발전하는 그거 아니겠나요. 근데 한국인들 눈으로 보기에는 일본 아이돌산업은 좀 성이 안차긴 한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말슴하신대로 일본 아이돌은 우리기호는 아니에요 다만 그 이유는 철저하게 일본 내부 시장에 맞춘거니까요 애초에 우리들 보라고 육성한게 아닌데 한국사람들이 병*같다고 하는격이죠 그와중에도 그런데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구요.. 결과적으로 90년대 까지 잘나갓고 지금 음악시장 폭망했다는 말씀은 국뽕치사량이죠 아직도 미국 영국 일본이 음악시장 3대장잊니다
외국 파티가도 영어권 외 노래는 케이팝 외에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특히 공연시장 규모는 먼치킨급..
그만큼 장르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높고요.
근데 시대에 뒤쳐지고 갈라파고스화 된건 맞지 않나요?
다른 나라에선 거의 죽다시피한 락이 즐비하고 해외, 특히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졌다해도 무방하니까요.
일본문화는 물론 음악자체에 문외한이었던 저도 과거엔 x-japan 안전지대 같은 밴드 이름은 알았었는데 요즘엔 그런 밴드나 가수가 없잖아요
월드와이드 뮤직 트렌드 조류에 따라가지 않는걸 말씀하시는건지? 혹은 해외시장을 노리지 않고 내수소비만을 고려한 음반시장을 얘기하는것인지..
양쪽다 해당나라의 음악수준을 폄하하는 기준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음알못인 제가 낄 수준의 논란은 아닌것 같긴한데.. 하나 또 달자면요 일본이 잘하는건 그 분야에서 최고도로까지 발전하는건 잘하고 여기대한 이견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본이 노벨상이건 과학상이건 수상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들만의 갈라파고스화된 고도화된 문화를 누구든 즐길수 있도록 대중화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고, 사실 내수가 받쳐주니 대중화도 필요없다고 느끼는지도 모릅니다. 반면 내수가 부족한 한국은 해외진출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기획되는 지라 대중화의 분야에서는 당연 한국이 앞서고 있는거라는 점을 윗분들이 이야기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도 대형기획사에 비정상적우로 치우쳐 있는 불합리성이 있기에 언제 다른 문화권에 밀릴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써는 일본 대중문화보다는 한국 대중문화가 판을 장악하는 거겠죠.
일본 사람많은 거리마다 악기판매 로드샵이 있는것과.. 대도시쪽으로가면 악기종류별로 판매점이 따로 있더라구요.
기타전문 건반전문 타악기 전문.. 음반판매도 그렇더라구요. 아이돌중심으로 굿즈의 하나로 여겨지는 국내와는 달리
중고음반부터 메탈전문 재즈전문 올드장르 별별로 로컬 매장이 따로 있는걸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개방의 물결에 빨리 승차한게 신의 한수 였죠
한국 대중 음악의 폭발력이 이미 일본을 넘어섰고,
다양성에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대중성에선 일본 음악이 비교도 안 될 정도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