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카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어깨 박살나서 공익 판정 받았는데 근무지에 센터장이 새로 발령 받고 와서는 제일 처음 한 일이 센터장실 리모델링인데 제 조카에게 일요일에 친구랑 나와서 센터장실 리모델링 하는 공사 좀 도우라고 했네요. 공익이 받아야 하는 교육 같은 것도 있는데 거기 간다고 하니까 며칠 전부터 계속 안 가면 안 되냐, 미루면 안 되냐 그래서 이건 공익이면 무조건 교육받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는거라 내가 가고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했는데 교육받는 당일까지 전화해서 조퇴하고 근무하러 오면 안 되냐고 하는 일도 있었죠. 그리고 실버센터 외부강사 중 장구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신데 수업 끝나면 항상 제 조카에게 장구 지하 창고에 옮겨 놓으라고 시켰더군요. 물리치료 받아야 해서 병가 쓰면 병가 못 쓰게 이것저것 핑계 대거나 그러면서 방해하는 일도 많았고요. 그 외에 여직원 두 명이 항상 본인들 일 떠넘기고 그래서 쉬는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하고요. 저희 조카가 계속 참고 당해오다가 센터장실 리모델링 사건으로 너무 화가 났는지 엄마한테는 걱정할까봐 말도 못 하고 저한테 말하길래 그때 모든 사건들을 알 수 있었읍니다. 알고 보니 시청 공익 담당자도 한 통속이더군요? 저희 조카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간에 병무청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해당 근무지에 대한 업무 지시가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조사 나온다고 했고 실제로 조사 나왔는데 병무청 직원이 시청에 먼저 들려서 공익 담당자를 만나고 센터에 왔나 보더라구요. 근데 공익 담당자가 그걸 사전에 병무청에서 사람이 나갈거라고 센터장에게 미리 언급 해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카 얘기 다 듣고 증거 모아서 제가 직접 병무청에 전화해서 민원 넣고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되도록 한 적 있네요. 대다수의 공익들이 이런 부당한 대우들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건 공공쪽만이 아니라 일반 회사쪽도 이렇습니다. 원체 야근 많은 회사에 공익이 있는게 이상했는데 어린데도 야근도 많이 시키고.. 일반 직원도 못하고 퇴사하는 지경이었는데. 직원도 갈리고 공익도 갈리고.. 한편으로 몸이 아파서 공익 온건데 왜 이렇게 일을 많이 시키지?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역시 그 어디에도 원리원칙이 없네요. ㅎㅎㅎ
소주생각
IP 114.♡.141.160
12-31
2019-12-31 20:15:31
·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 그런것같습니다. 군에서는 간부들이 2년동안 맘대로 부릴수 있는 공노비로 생각하고 공사구분 없이 마구 굴리고 하대하죠. 국가에 거의 무보수로 2년간 희생하는데 감사의 마음은 찾아볼 수 없고 여기저기서 비아냥이나대고 껀수있으면 빨대를 꽂고 하는거 진짜 전국민이 한번 반성해야합니다.
@냉면곰님 그게 원칙은 있습니다. 공익전담 공무원이 있고, 그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회복지공무원이며, 보건복지부 및 병무청에서 해당 공무원에게 교육도 시키고, 공익에게 지시도 전담 공무원만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게 잘 안지켜지고 있죠. 그냥...공무원들이 전반적으로 공익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요.
짜오프라야
IP 61.♡.155.38
12-31
2019-12-31 21:46:04
·
우리 동네 동주민센터는 저러지않아요.ㅋ
회장
IP 39.♡.49.190
12-31
2019-12-31 22:01:41
·
아 그러고보니 저도 병가연가 합쳐서 40일정도 남기고 소집해제했어요 일찍 제대시켜준다해서 안 쓰고 안썼는데...ㅠ
ms200
IP 175.♡.37.25
12-31
2019-12-31 22:06:00
·
남자직원이 없으니까? 정신 나간공무원이네요 여자는 뭐 아무것도 안할려고 하는건가 참나
삭제 되었습니다.
유기오
IP 125.♡.211.10
12-31
2019-12-31 22:53:50
·
그냥 공익 제도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대체복무는 그나마 이해하는데 대부분 복무하기 힘들 정도로 신체등급이 안 좋게 나온 걸 그냥 군대 못 간다고 생각하면 되지 왜 공익으로 따로 빼서 보내려고 하는지.... 제가 공익이 오는 부서 담당자라면 오히려 더 불편하기만 할 거 같은데, 답답하네요
뎀지제로
IP 49.♡.211.91
12-31
2019-12-31 23:21:00
·
ㅋㅋㅋㅋ미친x이네요ㅋㅋㅋㅋ 허리아파 공익온 애한테ㅋㅋ 니가 힘쓰라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진짜 ㅋㅋ
lollollol
IP 223.♡.42.140
12-31
2019-12-31 23:22:13
·
저도 공익이었는데 나쁜 기억은 별로 없네요. 공익들이 다 비슷한 또래여서 좋은 친구도 사귀었고 주사님들이랑은 호형호누나하면서 잘 지냈고 민원실 근무라 민원인 상대하는 업무 스트레스에 괴로워서 눈물흘리던 날도 있었지만 그만큼 쉬는 시간으로 배려도 많이 받았고요.
priamos
IP 223.♡.52.53
12-31
2019-12-31 23:30:48
·
공익 출신입니다 한 18년전이네요 ㅎㅎ 저때는 그냥 병무청장한테 메일보내니 해결되었습니다
applecoffee
IP 222.♡.167.12
12-31
2019-12-31 23:34:46
·
이거 청원 없나요? 진짜 동의하고 싶네요.
쇼팽좋아
IP 218.♡.210.181
01-01
2020-01-01 01:24:09
·
이런 공무원들 정말 일부가 아닌거 같아요.
roria
IP 58.♡.148.240
01-01
2020-01-01 01:29:14
·
꼭 이 사건이 아니라도 현역 다녀오신 분들 중, 공익복무요원들에 대해서 '군대보다 힘들지도 않은데 군말하지마라'는 인식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데, 사실 공익 제도야말로 국가가 남성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대한 적나라한 증거와도 같습니다. 군인이 필요해서 징병을 했다가 신체적/건강상으로 문제가 있어서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면제를 시키면 되는데, 본래 목적인 군대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노동을 말도 안되는 임금을 주고 시키는 게 공익 제도예요. 한마디로 현제 병역 제도는 국가가 젊은 남성을 헐값에 공노비화, 노예화 시키는 거라는 증거입니다. 신성한 군복무의 의무같은 게 아니라요.
Baila
IP 175.♡.116.19
01-01
2020-01-01 01:57:19
·
이딴 나라가 일본한테 강제징용 보상과 사과를 요구하고있다는게 개그
회원님123
IP 112.♡.146.89
01-01
2020-01-01 02:19:47
·
여시가 행동강령 게시물만들어 여초마다 돌리고 기사댓글이랑 관련 의원들, 기관에 압력넣기 시작했네요 결국 성갈등으로 번져버려서 문제 본질이 흐려질거 같아요
삭제 되었습니다.
강민군
IP 110.♡.52.164
01-01
2020-01-01 03:01:41
·
공익이 무슨 죄졌나요? 아파서 공익갈수밖에 없는 친구들을 그리 부려먹고 싶은건지 ... 인식이 딱 그모양이더라구요 군대도 안가서 꿀빠니까 여기서좀 빡세게 굴려도 돼 이런느낌
Novonordisk
IP 210.♡.109.243
01-03
2020-01-03 09:39:39
·
공무원 일 안해요.. 공익시키기 바쁘지.. 이럴거면 월급 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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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아요^^ 찬성합니다
거부하기 어려운 입장의 사람에게 일 떠넘기면 안되죠. 그것도 아픈 사람이라는데.
그 와중에도
공익이 사실 이러쿵 저러쿵
저도 사실은 이러쿵 저러쿵
했던 모양이군요.
동사무소직원들 제대로 빅엿 먹었으면 좋겠네요
허리디스크로 공익판정 받은 사람에게 전가한다니...
역시 남자만 뽑아야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죠 애초에 공무원을 남자만 뽑아야되는건가요...
왜 저렇게 무뇌 스러운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성 스스로 함정을..
페미묻은 느낌도나고.... 지도 힘은 쓸만큼 충분할 것 같은데
짤려서 백수되면 힘쓰려고 아껴둔건지...
공익이 받아야 하는 교육 같은 것도 있는데 거기 간다고 하니까 며칠 전부터 계속 안 가면 안 되냐, 미루면 안 되냐 그래서 이건 공익이면 무조건 교육받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는거라 내가 가고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했는데 교육받는 당일까지 전화해서 조퇴하고 근무하러 오면 안 되냐고 하는 일도 있었죠.
그리고 실버센터 외부강사 중 장구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신데 수업 끝나면 항상 제 조카에게 장구 지하 창고에 옮겨 놓으라고 시켰더군요.
물리치료 받아야 해서 병가 쓰면 병가 못 쓰게 이것저것 핑계 대거나 그러면서 방해하는 일도 많았고요.
그 외에 여직원 두 명이 항상 본인들 일 떠넘기고 그래서 쉬는 시간도 보장받지 못했다고 하고요.
저희 조카가 계속 참고 당해오다가 센터장실 리모델링 사건으로 너무 화가 났는지 엄마한테는 걱정할까봐 말도 못 하고 저한테 말하길래 그때 모든 사건들을 알 수 있었읍니다.
알고 보니 시청 공익 담당자도 한 통속이더군요?
저희 조카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간에 병무청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해당 근무지에 대한 업무 지시가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조사 나온다고 했고 실제로 조사 나왔는데 병무청 직원이 시청에 먼저 들려서 공익 담당자를 만나고 센터에 왔나 보더라구요.
근데 공익 담당자가 그걸 사전에 병무청에서 사람이 나갈거라고 센터장에게 미리 언급 해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조카 얘기 다 듣고 증거 모아서 제가 직접 병무청에 전화해서 민원 넣고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되도록 한 적 있네요.
대다수의 공익들이 이런 부당한 대우들 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체 야근 많은 회사에 공익이 있는게 이상했는데 어린데도 야근도 많이 시키고..
일반 직원도 못하고 퇴사하는 지경이었는데. 직원도 갈리고 공익도 갈리고..
한편으로 몸이 아파서 공익 온건데 왜 이렇게 일을 많이 시키지?라는 생각은 했었어요.
역시 그 어디에도 원리원칙이 없네요. ㅎㅎㅎ
일찍 제대시켜준다해서 안 쓰고 안썼는데...ㅠ
제가 공익이 오는 부서 담당자라면 오히려 더 불편하기만 할 거 같은데, 답답하네요
허리아파 공익온 애한테ㅋㅋ
니가 힘쓰라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진짜 ㅋㅋ
공익들이 다 비슷한 또래여서 좋은 친구도 사귀었고
주사님들이랑은 호형호누나하면서 잘 지냈고
민원실 근무라 민원인 상대하는 업무 스트레스에 괴로워서
눈물흘리던 날도 있었지만 그만큼 쉬는 시간으로 배려도
많이 받았고요.
결국 성갈등으로 번져버려서 문제 본질이 흐려질거 같아요
아파서 공익갈수밖에 없는 친구들을 그리 부려먹고 싶은건지 ...
인식이 딱 그모양이더라구요 군대도 안가서 꿀빠니까 여기서좀 빡세게 굴려도 돼 이런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