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경상도 남자 같은 성격을 가진 경상도 여인을 와이프로 두고 고락을 함께 한지 어언 10여년.
어찌나 쿨한지,
같이 혼수 고르러 갈때도 오전엔 가구 및 주방용품 끝 / 오후엔 가전 끝
TV와 PC만 내가 선택하게 해달란 요청에 쿨하게 Yes~
나보다 키도 커, 월급도 커 응? ㅠㅠ
경상도 음식 맛없다는 편견을 깨준 장모님과 와이프..
맞벌이 하면서도 거의 매일 밥 잘 차려서 챙겨주고,
오늘 아침만해도 자기는 냄새나서 싫다는 청국장을 내가 좋아하니 해줍니다.
그것도 김치 넣고 끓인 청국장은 싫다고 했더니, 한번도 해 본 적 없다는 김치 안넣고 끓인 청국장을 맛나게 끓여놨더군요.
(사실 이것에 감동받아서 이 글을 적고 있음)
(자신이 커피를 좋아해서 자기 마시것 내린김에긴 해도)
아침마다 핸드드립 커피 내려서 스벅 텀블러에 담아사 가지고 출근하게 해주고
서방은 주식으로 돈 호라랑 날려먹었는데도 딱히 모른척 군소리 안하고
아이들과 재미삼아 쇼핑몰 어플 날마다 들어가서 포인트 회전판 돌리는거 해서 30원, 50원 모으고 (미안해 여보 ㅠㅠ)
일단 지르고 욕먹자라는 생각으로 지른 아이패드
들켜도 3일 밖에 잔소리 안하고...
게다가 지인하고 둘이 해외 여행가는 것도 허락해주고...
아침 청국장도 그렇고,
연말이 되니 고생한 와이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하나 올리고 싶어지네요.
...
딱! 저희 와이프가 그렇습니다.
툭툭 쏴붙이는 말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에 꽂이는게 너무 아프지만,
츤데레인것도 사실..
경상도 여자들은 동성친구 같은 친구관계가 가능합니다. (물론 예외도..)
짜증이 좀 있긴한데 뒷끝도 없다는...
흠 대부분 그렇쥬 뭐
앞글자를 이어읽어도 말이 안되고
진짜 내용은 어디에 있는거죠!?
나라 2개 파신듯.. 와이프분.
그것도 김치 넣고 끓인 청국장은 싫다고 했더니, 한번도 해 본 적 없다는 김치 안넣고 끓인 청국장을 맛나게 끓여놨더군요.
-> 왜 본인은 안 먹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보험들어 놓은거 많으신가요?
우리 와이프는 냄새난다고 안된데요
어딨을까....ㅠ
좋은 와이프를 만나셨네요!!!
저도 경상도 와이프고 정반대되는 케이스지만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돈돈돈 쯔쯔쯔 돈돈돈 ㅠㅠ
훌륭하신 부인을 두셨군요!!!
제가 까다로운 성격이라 그리고 너무 바빠서 혼자 혼수 고르러 보내고 대부분 컨펌을 제가 받았구요..
장모님 음식은 맛있지만 와이프음식은....
맞벌이 하면서도 매일 아침 차려서 챙겨주고, 회사다닐때는 도시락까지 싸주고...본인거 사면서 제것도..
(저도 종종 와이프에게 불만이 있지만 .....)
저는 사업한다고 매일 바깥에서 돌아다니고 카메라만 몇 천만원씩 사도 무덤하게 넘어가고...
와이프는 아기용품이나 장난감 공짜로 받으러다니고 중고로 팔고 알뜰하네요. (미안해 여보 ㅠㅠ)
일단 지르고 욕먹자라는 생각으로 지른 메르세데스 SUV 사고 나서 하루 밖에 잔소리 안하고...
게다가 친구하고 둘이 집사람 임신중에 해외 여행(3주)가는 것도 허락해주고...
저도 연말이 되니 애 둘 키우느라 고생한 와이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하나 올리고 싶어지네요.
이 밖에 저지른 지름과 죄들이 많으니 용서해주세요~~
이거이거 싱크로율이 저랑.. ^^
찌찌뽕~
그냥 집사람이 다 받아주니...고마울 따름이죠..
뭐 사도 되냐며 허락을 청하면 와이프는 무적권 사라고 합니다. 한번도 살면서 저에게 화낸적도 없네요
생각해보니. ㅠㅠ 살면서 너무 고맙네요. 여러분 결혼 꼭 하셔요
...
살려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분명 같은데...
얼굴보면 화가 풀린다던지...
그래서 클량에 세금을 좀 내셔야겠습니다.
혼자서 복을 차지한 건 너무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