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이제 막 서른 중반에 접어 드는데
블라인드 채용하는 곳에 운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전에는 공시 준비하다가 관두고 중소기업 다니고 있었구요
음.. 올해는 연초부터 소개팅이 들어오긴 했었어요
근데 죄다 잘 안됐어요. 아무래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그러다가 올해 말엽에 하반기 공채에 합격합니다.
합격을 채용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바로 부모님이랑 동생에게 연락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고... 어케 말을 할까 하다가 그냥 퇴근 2시간 전에 말씀드렸지요.
이후로 일이 참 다 잘풀리는 것 같아요.
하다 못해 이벤트성 나눔도 당첨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합격하고 주변에서 소개팅이 한 네 군데 들어온 것 같아요, 일주일 사이에;;;
대단한 직장은 아닌데, 그래도 지방 생활하는 입장에서는 괜찮은 곳이라서 그런가 봐요.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감히 우쭐? 하기도 했었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커플이 같이 시험 준비하다가 한쪽이 먼저 붙으면 돌아선다고...
그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군대 제대한 이후로 이런 기분은 처음이거든요. 뭔가 세상이 다 내 것 같고, 잠깐이었지만 ^^;
이제는 뭐, 그런것도 구분 못할만큼 현실 감각이 없는 나이도 아니고..
좋은 분을 만나게 되어서 괜히 건방 떨지 말고, 그 분도 저를 좋게 봐주셔서 만나게 되었네요.
올해는 정말이지... 중소기업 청년이라고 전세금도 싸게 대출 받고,
운동 시작하게 되어서 살도 좀 빠지고
이직도 하고
무엇보다도 5년 만에 연애를 하게 된 것이 좋네요.
지난 시간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 중소기업 재직, 이직 준비, 이직이 안됐을 때 연봉을 올리기 위한 자격증 준비라든가 하는 것 때문에
여유도 없었고 저도 많이 위축되어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인원 12명 정도의 작은 회사지만, 제가 사무직이어도 현장/사무실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하다보니까 생각도 많이 긍정적으로 되고, 표정도 많이 좋아졌다고들 주변에서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아우라 덕분에 일이 잘 풀린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감사하죠.
한 해의 마지막 주말에, 책상 앞에 앉아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좋네요 ^^
데이트 가야 하는데 날도 흐리고, 무엇보다 아직 씻지도 않았다는거 =.=;;;
얼른 준비해야겠네요.
자기 자랑 같은 글입니다만, 그냥 이래저래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어서 적어보고 싶었어요.
다들 포근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한 해가 되겠지요 ㅎㅎ
모쪼록 쭉 건승하시길
평소 준비를 잘 해 오셨기에 결실들이 맺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축하드리고 앞으로 행복한 일 더 많이많이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일도 사랑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앞으로 더 잘 풀릴거에요
한해 대박나시려나봅니다.
착실히 준비하고 기다리셨기 때문에 다 잘 되신거라고 생각해요
축하드립니다 ㅎㅎ
잊지마시고, 힘든일이 생겨도 다른 좋은영향을 기대하며 웃으며 헤쳐나가세요. :)
축하드리고 내년도 복받는 한해 되시길요~
하시는 일마다 ^^~~~
저도 기분좋게 읽고 기운받아갑니다
저도 기받고 갑니다!!
이제부터 쭉~ 꽃길만 걸으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