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기분이 나빠서 참을 수가 없네요.
태어나서 처음 장만한 집에 입주하면서 큰맘먹고 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런데 스스로 이웃이라 하는 분들이.. 윗층 산다는 분들이. 공사중에 시도때도 없이 문만 열려있으면 말도없이 불쑥불쑥. 안방까지 훑어보고 가네요. 인테리어끝나고 청소중인데도 신발신고 불쑥불쑥.
갑자기 거실에 인기척이나서 나갔다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면
아~ 여기 주민이에요~ 인테리어 새로 한다는데 구경해야지~
얼마 들었어요? (아직 안끝나서 몰라요.) 에이 얼만데요?
바꾼 것도 별로 없어보이네뭐.
우리 집사람도 왔다갔길래 나도 와본거지~
시공사랑 어떻게 할까 얘기중인데도 여기저기 훑어보고 와서는 이거는 재질이 뭐에요 물어보고. 시공하시는분 시간없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붙잡고서는. 저 사람이 얘길안해줘서그런데 이건 뭐에요?
(저.. 저희가 사는 집인데 말도없이 들어와서 이러시면..)
에이~ 얼마나 잘했나 구경해야지~
아파트 1층이라 창문에 얼굴 들이밀고 들여다보시는 분들도 많고..
제가 본 7~8명 외에도 벌써 십수명이 왔다갔네요.. 1층이라 엘레베이터 기다리면서 문열려있으면 그냥 들어오는건지. 인사라도 하고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나 보고 들어오던지.
청소 다 마치고 둘러보던 중 손자국 나있는 실리콘들을 발견했네요. 정확히 문 열 때의 손위치에. 지문까지 남겨주시고. 손으로 스윽 밀어버린곳도 있고. 유리창은 다 닦았는데 흉터는 그대로네요.
우리 가족은 양생할 때 들어간 적이 없고. 시공하는 분들이면 만졌을리 없고.. 만졌어도 다시 해놓으셨겠죠..
누군가 만졌으면 미안하다. 저기 다시 해야겠다 말이라도 하고 가던가.. 실리콘 뭍은 손을 어디선가 스윽 닦고 가지는 않았을라나 모르겠네요. 에휴..
이사하고 이웃들에 떡이라도 돌리면서 공사하는동안 시끄러우셨을텐데 죄송하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라고 하려고 떡 맞추려했는데.. 정나미가 뚝 떨어졌네요.
cctv를 돌려서 찾아내야하는건지.. 그런데 그렇게 찾으면 뭐할건지..
오래 시간 고민하며 손으로 그려가며 설명해서 하고싶은 것들을 조금씩 해놓았는데. 기분 나쁘게 찾아온 사람들이 평가하고. 나름 아이디어들을 그냥 훔쳐가는 것 같아서 기분도 나쁘고. 저 없을땐 집 내부를 사진 찍어갔을라나 찝찝하고. 암튼.. 시공사에서 다시 보수해준다고는 하는데 너무 짜증나네요. 으아!!!!!
살다보면 이상한 사람들 많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사람들이 다 그래요.. 저희도 첫날 갑자기 저희집에 쳐들어오던 다른 집 사람이 있어서 짜증나기도했었네요.
다 털어내고 새로운 집에서 즐겁게 지내세요.
본문내용처럼 무개념으로 남의집 들어오는 사람은 자물쇠로 막는수밖에 없어요. 에휴...
/Vollago
옆집 아줌마 맘대로 와서는 쓱 보고 가는데
아 진짜...
저도 새집 입주하면서 줄눈 시공받은거 확인차 집에와서 문좀 열고 환기하는데 사람들이 들어오네요... ?? 누구세요? 심지어 줄눈한 곳도 밟아놓으시고 ㅎㅎ
쌍욕을 해줘야하는데 ㅠㅠ
/Vollago
그나저나 실리콘 다시 쏘고 싶네요.
지문 자국 너무 극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