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에이커의숲님 저건 말씀하신 t1 mprage (혹은 t2 w) 해부학적 이미지가 맞습니다. 개인차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저 뇌실은 비대한게 맞습니다. 그리고 크기 같은 구조상의 측정은 전체뇌크기에 비례하는 비율값으로 보정합니다.
백에이커의숲
IP 211.♡.101.202
12-28
2019-12-28 16: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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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landscape님. 앗 저는 왜 fmr로 봤죠.=_= 근데 뇌실 사이즈 자체만으론 판단하기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fmr로 region loacalization보는게 조금 더 기능검사에 적합할것 같긴한데 임상에 계신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ㅎㅎㅎ
drylandscape
IP 73.♡.116.164
12-30
2019-12-30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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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에이커의숲님 답글 확인이 늦어서 이제사 대댓글을 또 달자면, 뇌실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회/백질의 감소로 뇌영역 간의 연결과 각각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입니다. 회/백질이 감소된 만큼 뇌실이 밀고 들어오면서 점차로 커지게 되서 그렇습니다. 다만 저 해부학적인 이미지만으로는 뇌실이 너무 크다고 인상적인 수준에서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정량화 된 수치로 환산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개인의 회/백질, 전체 뇌의 용적을 기준으로 상대적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 분의 전체 뇌용적 등을 사진으로는 알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뇌의 구조는 같지만, 뇌의 전체 용적은 다르기 때문에 개인 보정을 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언뜻 보기에도 저 분의 뇌실은 나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커 보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위에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이미지의 컷 (슬라이스)가 다른 것은 맞는데 (뇌가 스캔된 위치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희 비정상적으로 뇌실이 커보입니다.
'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e)' 는 일반적으로 스캔하는 동안 피험자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의존하기 때문에, 1) 어떠한 특정한 과제가 관련된 특정 영역의 기능적인 반응 수준을 보는데 유용할 순 있지만, 위와 같이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는 효용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아직 우리가 뇌영역들이 기능적으로 각각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놀랍게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2) 또한 fMRI는 대부분의 경우 집단적인 수준에서 통계검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fMRI 분석이 신경반응에 대한 가정적인 모델을 가지고 진행되기 때문에도 그렇고, fMRI가 측정하는 뇌의 신호(산소소비량)가 깨끗하지 않고 쉽게 (스캔 할 때의 환경적인) 노이즈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개인 별 데이터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3) (집단 분석 이기 때문에), 늘 비교할 통제집단(혹은 통제조건)이 필요하고, 이는 연구 목적이 아닌 개인의 진단적인 측면에서 효용성을 떨어트립니다. 일반적인 뇌의 패턴의 규준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아직 그런 규준이 마련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해부학적 이미지가 저런 임상 장면에서 보조적인 진단의 도구로는 더 유용한 것이 맞습니다.
님에게 흥미와 관심을 돋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백에이커의숲
IP 211.♡.101.202
12-30
2019-12-30 11: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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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landscape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조금 첨언하자면 개인차원에서도 fmr로 뭘 보기는 합니다. 대표적인 기능영역들은 굳이 집단분석까지 가지 않아도 위치잡기가 쉬운편인데 이런저런 외과적 시술직전에 해당영역/기능의 데미지를 최소화 하려고 task mr을 하죠.
사실 중독뇌는 관심 밖이라(...) 잘 모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뇌의 상태는 간접적 요인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골상학하듯 이야기하는게 재미있어보여 댓글 달아봤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귀찮다 잊고 마시자 ~..
하실거 같은데
그러면서 자기가 진상피는건 기억 못하고요. 쩝;;
그래서 그 자리에서는 술 안마십니다. 술 맛 떨어져서요.
2차는 간단하게 편의점 백주한잔하고 집에가서 자기
근대 이래저래 지금은 단주상태네요 몇년째 금주중 ㅡㅡ
나는 일년에 캔맥주 500ml 두어개 마시지만 불러주는 거 기억할 자신은 전혀 없는데.
'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e)' 는 일반적으로 스캔하는 동안 피험자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의존하기 때문에, 1) 어떠한 특정한 과제가 관련된 특정 영역의 기능적인 반응 수준을 보는데 유용할 순 있지만, 위와 같이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는 효용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아직 우리가 뇌영역들이 기능적으로 각각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놀랍게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2) 또한 fMRI는 대부분의 경우 집단적인 수준에서 통계검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fMRI 분석이 신경반응에 대한 가정적인 모델을 가지고 진행되기 때문에도 그렇고, fMRI가 측정하는 뇌의 신호(산소소비량)가 깨끗하지 않고 쉽게 (스캔 할 때의 환경적인) 노이즈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개인 별 데이터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3) (집단 분석 이기 때문에), 늘 비교할 통제집단(혹은 통제조건)이 필요하고, 이는 연구 목적이 아닌 개인의 진단적인 측면에서 효용성을 떨어트립니다. 일반적인 뇌의 패턴의 규준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 아직 그런 규준이 마련된 것은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해부학적 이미지가 저런 임상 장면에서 보조적인 진단의 도구로는 더 유용한 것이 맞습니다.
님에게 흥미와 관심을 돋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중독뇌는 관심 밖이라(...) 잘 모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뇌의 상태는 간접적 요인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골상학하듯 이야기하는게 재미있어보여 댓글 달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