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8 11:01:13
수정일 : 2019-12-28 11:28:42
14.♡.134.67
(많은 댓글 잘 읽고 있습니다. 병원측에 연락을 하여 경위를 살피고 이후 피드백을 다시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신 댓글에 하나 하나 답을 드리지 못하여 송구합니다.) 장인어른이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통증이 심해져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희망하셨습니다. 저는 동행하지 못하고 처형네가 장인 장모님과 동행하셨는데 오전중에 새로 옮긴 병원에서 "진료의뢰서"가 이상하다고 하여 그 내용을 보니
의사가 쓴 진료소견이
"환자분 밤새 헛소리 한다고 전원 원하여 보내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네요...ㅎㅎ
클리앙에 의사분들도 많으실텐데 여쭤봅니다. 환자가 통증이 심해 다른병원 가겠다고 하면 담당의사로서 기분이 나쁠수는 있다고 보는데 저런 식의 소견을 적어 줄수도 있나요? 황당하여 회원님들 의견을 여쭙고싶네요. 덧글)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의 헛소리 때문에 장인어른이 고통을 호소하시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장인어른이 해당 병원 말고 다른곳으로 옮기게 해달라고 요청한것에 대해 저런 반응이 나왔고, 당시에는 서류를 볼 겨를도 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에 바빴는데, 새로 옮긴 병원에서 '해당 진료소견만 가지고는 어느 과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하여 처형과 장모님이 읽어보시고 저한테 알려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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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1.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2. 잠결이나 술김에 하는 말. 3. 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
병원이니.. 3번에 해당하는거 아닐까요?
저걸 소견이랍시고 써 준 의사는 의사라 불릴 자격이 없는 인간이라 봐도 될겁니다.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저 진료의뢰서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물론이고,
저걸 받아보는 상대 의사들이 써 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 조차도 신경쓰지 않는......
맥락을 좀 더 들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정, 덧붙임) 사실 저도 너무 이해가 안가서, 이해해보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병원에 소견서 내용이 오해에 소지가 있고 이해도 안간다며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던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소견서임은 확실하죠.
옆 환자들 때문에 '진료의뢰'를 작성하는 경우라면 미친 거죠.
자세히 쓰는 분들은, 어떤 병으로 보여 어떻게 치료/처방했는데 예후가 좋지 않으니 검진 바란다거나
어떤 증상이 의심되므로 정밀 검진을 요한다고 쓰지,
저렇게, '뭐 원하니까 보내준다'는 식으로는 안 쓸 텐데요;;;ㄷㄷㄷㄷ
양식도 없고 예의도 없고 상식도 없네요.
ex)상기 환자분은 몇월 몇일 어떠한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신 환자분으로, 본원에서 시행한 검진상 어떤 결과 보여, 어떤 진단하에, 어떤 치료를 하였고... 등등 그 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적어주는 것이 정상적인 양식입니다.
저렇게 덜렁 한줄 쓰는 것은, 환자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의뢰받을 의사에 대한 예의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락이 어떻든 이해할 수 있는 진료의뢰서가 아닙니다.
동종 직종에 계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만한 내용이기도 하구요.
진단서/소견서 를 받아보면 그 병원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봤을지, 얼마나 열심히 보시는지가 대충이나마 보였습니다.
cpep님 말씀처럼 대게는
상기 환자는 xx, xx 과거력 있는 분으로, xx일 전부터 시작된 xx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분입니다. 내원하여 시행한 xx에서 xx 소견 보여, r/o xx로 xx 중입니다.
환자분 통증 악화 지속되어 귀원에서의 second opinion을 원하시어 진료문의드리오니 고진선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o xx
s/p ~~
s/p ~~
* xx[xx/xx] : ~~
# xx
# xx
이런양식으로 써서 보내는게 예의겠죠.....
하지만 정말 너무한다 싶은 진단서/소견서가 참 많더라구요... 후..
만약 그렇다해도 이상한 문구긴 하네요...
다른 의사가 이해하게 써줘야지...
근데 소견서로 어울리는 내용은 아닌 것 같네요...
차라리 섬망 의심이라고 적던가....
- 제 생각입니다.
섬망 증상의 일부일 수 있고, 노인 환자라면 확률이 높긴 합니다만,
본문 같은 경우라면
일단은 주 병증인 디스크와 그 진단-치료 내용이 먼저 들어가고
부차적으로 섬망으로 의심되는 이러저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야죠.
저렇게 '헛소리'만 떨렁 적어놓는건 어떤식으로든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명백히 사과해야 할 사안입니다.
의뢰서가 예의없긴 하네요
원병원에 충분히 항의하셔도 됩니다.
출력해서 환자에게 전달할 때 직원이 가볍게라도 오타나 빠진 것 없는지 보면서 병원 도장 찍어서 줬을텐데 저걸 보고도 재확인 하지 않았다니 도대체 뭐죠?
같은 병실내 다른 환자의 헛소리라는 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새병원 가서도 엿먹으라고 써주고 전원시킨거네요.
2. 전달자 및 환자가 불쾌한 내용을 무려 서류로 남김
3. 작성자의 전문지식과 인성이 의심되는 용어사용
아웃이네요...
심지어 문맥도 이상해요.
헛소리 하는게 누구고, 전원을 원하는게 누구인지 주어 목적어 조차도 아리송합니다.
사실 의뢰서에 자세한 소견을 적어도 좋지만 의사간의 서류이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적기만 해도 됩니다.
정말로 쓸 말이 없으면 윗 케이스 같은 경우에 '상기 병명으로 환자분께서 타원에서의 진료원하여 의뢰드립니다. 고진선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만 적어도 되는걸...
의사가 미쳤거나 아니면 저 서류가 거짓이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
상대 의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요.
아니면 보내주는 쪽 의사도 같은 수준인걸 알고 하는 행동이거나요.
엘리트부심 쩔고 또라이가 걸러지지 않는 구조라 더 심해지죠.
의사니까 설마, 괜히 그럴리가 없어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잘못된 자세입니다.
정말 의사가 쓴 거라면, 의협에서 징계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