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고객센터 전화 해보고는 이 회사 가까이 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음.
우선 멀미를 많이 하기 때문에 택시는 정말 피하고 싶었으며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그 택시 특유의 냄새와 기사님들 담배 냄새. 그리고 가다 서다 반복 시 차 울렁거림, 엑셀 방방방 거림까지 어울리게 되면 진짜 너무 힘듭니다. 중요한 미팅 있을때는 일부러 시간 걸리더라도 지하철 타고 미리 가서 있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소소하긴 하지만 택시 승차 때부터 하차까지 단 한마디도 안하는 택시기사님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내가 먼저하고 돈도 내고 머쓱거리면서 내려야 하는 내 처지가 딱하기도 했습니다. 말을 못하시는 분들 위주로 택시기사 모집하시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타ㄷ를 정말 잘 타고 다녔습니다.
거리, 시간 상관 없이 제가 원하는대로 편하게. 냄새 안나고 기사님들이 편안하게 운전하고. 티맵 찍고 가니 제가 뭐 돌아가네 마네 고민할 필요도 없고요. 이동하는 도중에 업무 전화도 마음껏 하고 다음 미팅 생각도 하고 정말 편했습니다. Vxxx라는 모회사에 대해 좋은 감정도 생기고 정부랑 잘 안되는 게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잘 풀리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가격이 오르더군요.
그 전까지는 택시랑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였는데 이제는 이 서비스 때문에 이 가격인가? 싶더군요.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 운영이 좀 이상합니다.
제가 전기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주로 주차하는 곳이 4000대 정도 주차하는 대형 쇼핑몰입니다. 여기에 딱 3칸이 전기차 충전 시설입니다. 당연히 경쟁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항상 쏘x가 2대, 그린카가 1대 그 자리에 주차하는 겁니다. 충전이 다 되었다가 아직 못빼서 그랬다면 이해라도 가는데 충전 완료 후 이틀 동안 안빼거나 충전 안해도 안빼고 그 자리에 둡니다.
쏘x 앞유리에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 합니다. 콜센테 직원이 받습니다.
H: 충전 하려고 하는데 충전 다된 차는 좀 빼달라 (정중하게 요청)
쏘: 그 자리는 쏘x 전용 충전 자리입니다.
H: 여기 공용입니다. 쇼핑몰 주차장이라고요. 어디에도 쏘x 로고나 쏘x 전용이라는 단어는 없고 "전기차 충전 시설"이라고 나옵니다.
쏘: 모르겠다. 암튼 쏘x 전용 맞다.
H: 이 자리에 그린카 대는 건 뭐냐?
쏘: 모르겠다.
H: 쏘x 전용이든 아니든 충전 다 했으면 빼주는게 상식 아니냐.. 이틀 동안 그자리에 있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쏘: 기사님이 가서 차 빼드리겠다고 합니다.
H: 얼마나 걸리냐?
쏘: 6시간이다.
저때가 오후 3시 반. 그날 저녁에 밥먹고 8시쯤 다시 와봤습니다. 차 그대로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공용 전기차 공간에 장기간 주차하는 것에 대해 매니저랑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하니 최소 이틀이 걸린답니다. 알겠으니 전화 달라고 하니 매니저가 토요일 저녁에 전화가 오는겁니다. 통화 하니 같은 내용 반복이랍니다. 저보고 다시 확인 해보라고 하네요. 자기네들 주차 공간 맞다고요. 이 이후로도 매니저랑 2~3번 더 통화 했습니다. 3일 간격으로요.
결국엔 쇼핑몰 주차관리실에 신고 접수하니 바로 쏘x에 공식 항의 들어가서 이제는 계속 주차하지 않습니다. 주차관리실에서 분명이 해당 공간은 공용 주차공간 맞다고 확인 해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쏘x와 통화한 이야기 했더니 그냥 웃으시더라고요.
나중에 쏘x에서 전화와서는 자기들이 잘못 알았습니다.. 까지만 하고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 실수였고 앞으로 안그럴게. 이겁니다.
한 2주간 실랑이 벌이느라 바보짓한 제가 인생 낭비 한거죠.
이 회사는 첨단 기술을 도입한 공유경제, 4차산업혁명이라는 높은 취지를 내세우면서 주변에 민폐 끼치는 것 따위는 신경조차 쓰지 않더라고요. 누군가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뭔가 이야기 한다는 것은 적어도 관심과 사랑이 있으니 하는건데 "니 인생 니가 알아서 해야지 난 모르겠다..."라는게 기본 응대 방식입니다. 나만 돈벌면 되는 경제지 무슨 공유입니까?
기억하셔야 할게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 벌어져도 쏘x 이동시키는데는 6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일 겪고 나니 쏘X, 타X라는 단어를 볼 때 마다 "아... 누군가를 또 괴롭히면서 비즈니스 하고 있겠구나.."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을 놓쳐버렸네요
/Vollago
공감합니다
마트측에 문의 해 보셨나요? 소카측이 전용석이라는 말이 거짓말이 맞는지 아닌지
글을 안 읽으셨나요? ;;
주차도 건물 임직원용이면 임직원용이라고 써있는데요
글을 읽었습니다.
명시적으로 써야한단 법은 없지않을까요.
쏘카와 마트 사이에 계약되어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계약 안되어 있으면 마트측이 쏘카에 진즉에 항의를 하지 않았을까해서요.
그렇군요...
글은 읽었습니다.
안 읽어놓고 읽었다고 우시기는건 좀...
진짜 다 읽었다면 이해력에 문제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결국엔 쇼핑몰 주차관리실에 신고 접수하니 바로 쏘x에 공식 항의 들어가서 이제는 계속 주차하지 않습니다. 주차관리실에서 분명이 해당 공간은 공용 주차공간 맞다고 확인 해주시더라고요. 지금까지 쏘x와 통화한 이야기 했더니 그냥 웃으시더라고요.
후반부에 공용주차공간이 맞다고 마트주차관리실이 확인하고 항의했다고 써있네요..
죄송합니다.
뒷부분이 이제야 인지가 됐네요.
뒷부분이 중간에 추가된게 아니라면 저의 인지에 문제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님을 위해 한 마디 붙여봅니다.
난독증이 별게 아니라 글을 "보기"는 했는데 내용이 인지가 안되는 걸 말합니다.
글을 읽고 뭔가 납득이 안 되는 내용이 있으면 댓글 달기 전에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세요. 내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다르게 해석할 여지는 없는지.
이런 습관은 사회생활(직장 포함)할 때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난독증은 그런게 아닙니다. 난독은 그 이름처럼 글씨를 읽는 그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거에요. 글자가 살아서 움직인다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고, 한글자씩 낱개로는 읽을 수 있는데 단어나 문장으로 조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그런 증상입니다.
말씀하려고 하신건 '문해력' 이라고 쓰셨어야 더 정확한 표현인거 같네요.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난독증은 제 생각보다 더 낮은 레벨의 시각 지각에 문제가 있는 거네요.
클리앙 댓글로 또 하나 배워갑니다.
이야기하신대로 "문해력"이 맞겠네요.
제 추정을 좀 덧붙이자면 속독의 폐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속독을 하게 되면 빨리 읽는 대신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부분을 건너띄고 읽게 되더군요. 디테일이 빠지는 거죠.
속독에 익숙한 사람은 다 읽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듬성듬성 빠진 채로 읽더군요.
읽었냐고 물어보면 적어도 '내가 제대로 못읽고 넘긴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는 겸손한 생각으로 다시한번 읽어볼 생각을 하셔야지,
계속 읽었다고 우기기만 하시면 어떡하나요?
앞으로는 댓글 달기 전에 세번씩 읽으시는 것을 조언드립니다.
이 댓글은 몇시간이나 지났고,
쿠리앙님과 비슷한 어조의 말들은 위에 차고 넘칩니다.
그만하셔도 되지않겠습니까...
투자할 내 돈은 아깝고 돈을 벌고는 싶고
그냥 멍멍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Vollago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에 법적 책임은 피하려고 하는 이상한 구조에요.
기형적인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쏘카가 차량을 대고 타다가 관리를 합니다.
제일 중요한 인력 부분은 외주나 프리랜서를 이용했죠.
고용한게 아니라서 직접지시가 불가능한데도 지시를 해서 일단 불법이죠.
직접지시를 하려면 고용을 해야 하는데 고용을 하면 알선만 가능한 부분 때문에 불법이 되어버리죠.
애초에 정상적인 회사가 아닙니다.
쏘카는 첨에 생겼을때 두어번 이용해보고 나중엔 그린카를 주로 썼습니다. 쏘카가 그린카에 비해 차량 관리가 잘 안되더라고요.
실제 고객이나
정부, 혹은 이해당사자(택시)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경우군요,
초반에 많은돈을벌면서
급 성장한 조직이 이런경우가 많은듯합다.
그래도 애정있게 보던 브렌드인데
안타깝네요 ㅠ
타다의 사업구조를 보면 정상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