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마다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저도 카페를 하지만 정말 안남긴 해요. 2년 해가는데 거의 적자.. ㅠㅠ 반경 50m 안에 카페가 10개정도 있습니다. 스타벅스 포함이구요. 그런데 저분은 프랜차이즈로 들어간 것 같은데 직접 일하면서 운영한건지 직원으로 돌린건지 모르겠지만 프랜차이즈가 나름의 장점과 더불어 리스크도 큽니다. 인건비도 그렇고 재료나 레시피도 다 본사꺼 써야되구요. 스타벅스 들어왔다고 그 탓만 할 건 아닌데 약간 왜곡된 쪽으로 유도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곽보틀
IP 125.♡.58.6
12-26
2019-12-26 18:13:20
·
저자리에 스벅 들어가면 인기 폭발할듯....
IP 183.♡.3.87
12-26
2019-12-26 18:15:34
·
예전에 작은 카페 인수해서 2년 정도 하다 넘긴 경험이 있습니다. 아.. 물론 저는 셔터맨이었구요. ^^; 당시에도 레드오션 중 상 레드오션이었고 지금은 더한데 간혹 퇴직금 받아 카페 차려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뭐.. 자본이 빠방하다면 하세요. ^^;
딸자랑마스터
IP 121.♡.238.34
12-26
2019-12-26 18:23:40
·
회사 동네에 카페 망한 자리에 또 카페 생기더라구요. 어쩌려고 이럴까 싶습니다... 참고로 주변에 카페가 총 6개정도 되는 듯... 200미터 반경? 정도 되려나 싶네요...
shalomk
IP 223.♡.215.109
12-26
2019-12-26 18:27:44
·
카페 몇개 들어오면 카페거리라는 명칭을 지자체에서 주는데..그러고나면 정말 주변에 카페만 생겨요 결국 그 상권은 죽고..다 같이 못버는 그런 느낌..!? ㅎㅎ
삼포
IP 14.♡.219.248
12-26
2019-12-26 18:33:18
·
저 테크트리가 꽤 많습니다...
1. 처음에 카페 별로 없는 신규 지역에...크게 알려지지 않은 프차 카페 or 개인카페 생김...주변에는 빠바 정도 있음... 2. 장사가 그럭저럭 됨...(하다못해, 떳다방 찌라시 들고 들어오는 아줌마들도 많음...) 3. 투썸 개발팀에서 관심 보이고...하나 들어옴... 4. 손님 많이 뺐겼으나...그래도 아직 그럭저럭 버티고 있음... 5. 이디야급 들어옴...타격 큼... 6. 스벅 들어옴.........ㅠㅠ...ㅠㅠ 7. 거의 동시에 저가형 물밀듯이 들어옴(메가/씽크/빽.....) 8. 이제 동네는 혼파망...
5 레벨 정도에서 빨리 손절하거나 갈아타거나 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심해서...많이 안 알려진 프차 카페는.......걍, 무덤입니다...-_-; 그리고...스벅 들어온 후에 이디야가 틈새시장으로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디야 매장수 3000 입니다... 이디야가 대부분 먼저 자리잡고 있고...스벅에 후에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만약 동네 임대료가 하늘 급이면...아예 이디야는 두어블럭 바깥에 있고... 메인 블럭에 스벅이 들어가거나... 어쨌든...버티는게 능사가 아닙니다...이 시장은.
핸젤과그랬데
IP 1.♡.229.168
12-26
2019-12-26 18:37:37
·
저희동네 까페가 까페베네 하나였는데 갑자기 4개가 20미터 안쪽으로 다닥다닥 들어옴 ㄷㄷ 완전 깜놀했네유
오라질
IP 58.♡.112.229
12-26
2019-12-26 20:22:04
·
저렇게 망해서 나가고 그 자리에 뭐가 생기나했는데, 또 커피집 ㄷㄷ
LK_99
IP 1.♡.252.129
12-26
2019-12-26 20:45:02
·
@오라질님 인테리어때문에 대부분 있던집또 생기긴하죠.
dj루나
IP 223.♡.175.176
12-26
2019-12-26 21:04:27
·
저런거 보면 남일같지 않아서 눈물납니다. 집사람 카페 3년하다 접고 지금 2년 지났는데 카페창업해서 손님들과 수다떠는 그런 로망 있으신분들 다 버리셔야합니다. 말할시간도 없이 기계처럼 커피를 뽑아내야만이 월300 가져가는겁니다. 일하는사람끼리 수다떨 시간이 있다는건 적자이니면 다행인겁니다. 인건비 아까워서 오픈 알바만쓰고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면서 그노력을 했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적자로 계속 꼴아박다가 간신히 권리금 절반 건지고 손 털었습니다. 진짜 어려운거에요
번화가도 아닌 원룸 조금있는 원두커피점 아는 곳이 있는데 17년째 꾸준히 잘 버시더군요. 테이블도 몇 개 안되고 줄 안서는데도 잘 법니다. 근처에 까페들이 생겨도 그 까페들이 망하더군요 그냥 구석진 곳이라도 맛있다고 소문나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심지어 지금엔 체인도 있죠.
@soseepapa님 오로지 맛으로만 승부하는 곳 저도 아는데.. 10년 넘게 꾸준히 하시더라구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아요 스벅보다 훨씬 비싼데 원두도 훨씬 좋은걸 씁니다.. 스벅 근처에 있는데도 안망하더군요.. 동네에서 커피 진짜 (?) 좋아하는 분들은 거기만 가더라구요..
리베리카
IP 175.♡.220.173
12-27
2019-12-27 01:56:13
·
@soseepapa님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죠. 원 글에 대한 댓글로는 그렇게 맥락이 좋은 글은 아닌것같네요.
soseepapa
IP 220.♡.92.71
12-27
2019-12-27 22:26:44
·
@리베리카님 커피전문점이 흥망이 저렇게 절망적이진 않다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글이 너무 절망적이에요; 커피전문점은 맛이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동네에 있는 커피점들을 가봐도 처음엔 맛이 좋다가 결국엔 변해버리더군요. 그럼 다시는 안가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는 왜 손님이 줄어드는지 사장님이 모르신다는거죠. 폐기할 때가 다 된 원두를 쓰고, 핸드드립커피라면서 캡슐커피를 내려준다거나 하면서도 모르더군요.
매일 500잔 팔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여기서 알바쓰고 공과금내고 임대료 내고나면... 매일 500잔이상씩 2~3년은 해야 본전인것 같은데...그땐 이미 잘된다고 소문나서 저렇게 되는거죠
recipeg
IP 61.♡.107.48
12-26
2019-12-26 21:51:14
·
어제 와이프와 오랜만에 동네 닭집을 갔습니다. 오리지날 부터 파닭, 반반, 양념, 마늘, 블라블라~ 한 스무가지 정도 메뉴가 닭으로만 있어서 그냥 파닭하나 시키고 생맥 한잔 먹고 왔습니다. 두번 갈 이유는 없는 곳 인것 같았습니다. 시그니쳐 메뉴는 없고 양념과 미리 튀긴 닭에 이것 저것 추가해서 만든 메뉴들. 타깃에 따라 영업이 잘 될 수도 있겠지만, 쇼케이스 냉장고에 있는 정리 안된 물품들, 닭 종류 외의 마른 안주등등, 거의 다 냉동 제품일 듯한 구성.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릴 수 밖에 없는 무명(?)의 동네 닭집들이 대부분 비슷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닭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거래처, 좋은 기름, 두세가지의 시그니쳐 닭 메뉴, 생맥주도 라거 하나, 에일 하나 정도, 횟집처럼 스키다시 형태의(유니크한) 서비스 안주, 기억에 남을 만한 메뉴 디자인이 있다면, 그래서 주류 포함 5~6가지의 메뉴를 쉽게 각인 시키고, 빨리 주문을 받고, 판매를 하고, 분기나 월정도에 메뉴 개발 하여 한가지씩 추가 하고, 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집이나 카페나 비슷 한것 같아요.
가격을 더 받더라도, 좋은 원자재, 장인(닭튀김 장인), 간단한 메뉴구성, 소비트렌드에 맞는 메뉴 추가 동반되는 메뉴 삭제, 그리고 접객, 제발 한번쯤이라도 닭이 맛이 있느냐고 물어봐 주는 주인장(거의 보지 못하네요)이 필요 한 것 같아요.
문 닫는 카페, 문 닫는 치킨집 비슷한 요소가 많은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사실 저의 짧은 소견외의 이유(대형 프렌차이즈 입점, 가격경쟁, 배달경쟁등)로 문을 닫거나 거의 폐업 직전인 곳도 있겠지만, 틈새와 니즈에 대한 공부와 실천도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영업자 분들 힘내세요. 공부 합시다!
IP 121.♡.103.205
12-26
2019-12-26 22:32:21
·
@송죽님
요즘엔 말씀하신 그런 요소를 갖추고, 장사가 잘될꺼 같았는데도 망하는 가게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하면 성공한다가 아니라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 한다가 되버린 느낌이에요 ㅠㅠ
magic9143
IP 39.♡.28.88
12-27
2019-12-27 00:28:34
·
@송죽님 자세한 답변에 고민많이하게되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아는데... 몸이 못따라가네요.ㅠ 핑계지만 정말힘드네요 명심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야죠
별개로 파이 나눠먹기 들어가면 살아남기 힘든걸 사실이고요. 왜 그렇게 제 살 뜯어먹기들을 하는지..
제가 하던곳도 원래 저 포함 세군데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한 여섯배정도 늘었네요 덕분에 세는 미친듯이 올랐죠(이건 제일 큰 땅 가진 땅주인과 공실로 몇년째 세 안내리고 버티는 건물주 한명의 영향이 크겠지만)
ARobin
IP 1.♡.94.33
12-26
2019-12-26 22:18:13
·
지인의 친구가 어느 지역에 치킨집을 차려서 개업발로 몇달 돈을 번다싶었는데 주변에 치킨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개업발이 이동하고 결국 자신이 폐업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들어올때 기존에 있던 치킨집 몇개를 문닫게 한것 같다고...... 서로 서로 물고 물리는 자엽업 현장인것 같습니다. 그사이 건물주만 버는거죠. ㅠㅠ
쏘-군
IP 59.♡.115.121
12-26
2019-12-26 22:44:30
·
한국 자영업의 현실이죠... 뭐가 하나 잘되면 그 옆에 우후죽순.... 아이템도. 뭔가 하나가 성공한다 싶으면 우후죽순..
살아남기가 힘들죠..
파란잔디
IP 211.♡.114.2
12-26
2019-12-26 22:48:50
·
이래서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은 절대 하면 안되죠...
IP 89.♡.36.146
12-26
2019-12-26 22:53:17
·
근생지역이나 원룸촌 가봐도 뭔 커피집이 그렇게 많은지 감당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 주변도 커피점이 도대체 몇개인지 ㄷㄷ..
MentalisT
IP 61.♡.7.84
12-26
2019-12-26 23:32:40
·
취업하기가 힘드니 다들 창업을 하는데.. 창업하는 주 메뉴중 하나가 바로 '커피집'이죠 ;ㅁ;
우리나라 커피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긴하지만..(엄청난 속도..) 그 속도를 훨씬 압도하는 '커피집'공급이 문제인겁니다. 상식을 초월한 수준이라 답이 없구요. 살아남기 위해서 다들 출혈경쟁을 하는거죠. ㄷㄷ
그나마 미용이나 이런건 하한선 같은게.. 있어서 실력이 없어서 망하지.. 자기 실력이 어느정도 되면 단골손님만 받아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데..
커피는 '실력'과 상관이 없거든요. 창업 관련해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바리스타'를 쏟아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ㄷㄷ 또 소비자 수준이 생각보다 그만큼 따라오질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고급원두를 써도..일반 커피와 그렇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나는 진짜 고급 쓴다고 하고 고급화 전략으로 가면 비싼 원두를 쓰는만큼 사먹어줘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고, 남들 다 쓰는 원두 갖다 쓰면;; 출혈경쟁 싸움에서 이겨야하는거죠. 웃긴건.. 이겨도 이긴게 아닙니다. 한명을 이겼으면 파이가 커져야하는데, 새로운 첼린저가 등장하거든요. ㄷㄷㄷ
동네에 구멍가게 수준의 커피집이 한두개가 아니고.. 전문 커피집이 아니더라도 커피 머신 갖다놓고 파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ㄷㄷ 이러니 장사가 될 수가 없죠. 적당한 수준을 한참 벗어났어요.
동네에서 자리좀 잡았다 하는 커피집들도 생각보다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구요.
인스타 감성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이게 약발 떨어지면.. 손님도 훅 떨어집니다. 그럼 계속 인테리어를 새롭고 참신하게 해야하는데.. 이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죠. ㄷㄷ 그리고 어지간한 인스타 감성은 이미 거의 다 나와서.. 참신한거 하기도 쉽지 않구요.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IP 117.♡.2.12
12-26
2019-12-26 23:38:51
·
@MentalisT님 공감됩니다. 커피숍이 많이 남는다고 뛰어드는분이 많은데 커피숍은 저가 커피 일수록 지옥 같고 고가 커피 일수록 지옥을 보는 창업 아이템 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정역 5번출구"에서 나와서 당인리 발전소쪽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동네도 저기처럼 정말 평일에는 직장인들밖에 없는 동네에 1년만에 생긴까페가 수십개였습니다
평일엔 전부 다 손가락 빨고 계셔서 무서울 정도 였죠
낮달.
IP 222.♡.201.166
12-27
2019-12-27 01:20:21
·
프랜차이즈는 한 망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스타벅스야 워낙 이미지가 좋고...무엇보다 편하죠 커피 자체는 그닥인데 이 수준에 못미치는 카페가 수두룩 하죠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저 사장님은 커피는 잘 모를 것 같네요 커피 기본 이상에 색깔 있는 카페는 3층에 차려도 잘되더군요
룬브론즈
IP 175.♡.95.138
12-27
2019-12-27 01:58:28
·
커피집만큼은 차리면 안됩니다 요즘 닭집같은 경우는 유행도 지고 없어질 거 다 없어져서 되려 낫습니다(애초에 힘들어서 다들 안할라고 하는 것도 있고요)
커피집은 진짜 남녀가리지 않고 차리는데.... 커피집이라는게 프랜차이즈 아니고선 진짜 자리가 와 여긴 될 수밖에 없어 하는 자리... 진짜 완벽해보이는 자리... 아니고선;;;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맛이라던가 이런건당연히 같이 가야하고요...
유동인구 확인도 안하고 차리는 게 너무 흔하죠;;;;
지나다니면서 없어지고 또 들어오고 없어지고 또 들어오고.. 이게 카페입니다;;;; 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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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말에 답이 있네요 처음에는 저쪽 상권에 카페가 거의 없어서 장사 잘되다가 건물주들 한테 소문나서 자잘한 커피•음료점이 우후죽순 생긴겁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도 아닌데 근처에 카페 50개랑 스타벅스가 들어올지 어떻게 예상하나요??
내용 좀 읽어보시죠
주변에 커피집 하나도 없을 때 시작했다고 적혀있구만요
처음에는 잘 됐다잖아요.
계산 때려보고 들어 갔으니 잘 됐겠죠. ^^;;;;;;;;;;;;;;;;;;;;;
그 분은 카페 창업 마케팅으로 떼돈 벌텐데요 ㅎㅎㅎㅎ
ㄷㄷ 예리하십니당
몇달이몇 몇천씩 훅훅 날라가요. 적자로....
싸게파는건 이제 의미가 없죠.
프랜차이즈 카페 차리면 그냥 자기돈 내고 프랜차이즈 회사에 취직한거죠.. 사장이 아니라..
나중에 박터진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하지만 줄기는 거녕 계속 생기는중...
스벅 다섯군데면.. 사람들 상당히 많이 몰리는 동네라는 얘기 같은데요? 직영에 철저하게 상권 분석해서 뛰어드는 스벅이 다섯군데라니.. ;;;;
그 다음에 방사선으로 퍼져 나갑니다.
정말 많은 게 카페이고, 폐업한 곳도 많은게 카페이고....
마눌님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는 했는데 뜯어말렸습니다.
받쳐줄 숫자의 소비자가 있어야 팔기라도 할텐데 돈이 부동산으로 다 빨려들어가 있어서 내수가 살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기치를 내세웠는데 자한당과 기득권이 열심히 방해했죠.
나쁜 놈들 누군지 파헤쳐보면 꼭 자일당이 연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옆에 가게 들어오는 순간...
저도 지인이 한다고하면 말립니다.
저희 동네도 카페 포화상태가 되니 이제는 디저트 카페, 소셜 다이닝 쪽으로 생기더라구요
종로 걸어가는데, 1500원짜리는 줄 쫙 서있는데
그 옆에 원두 직접 로스팅해서 파는 곳으로 추정된 곳은 3000원짜리 커피는 줄도 없더라구요.
종각쪽 천원짜리 아메리카노가 널렸어요 종로구청쪽에 50미터 걸어가면 3곳 있습니다. 진짜 저렴한 카페가 많아서 어떻게 남기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저분은 프랜차이즈로 들어간 것 같은데 직접 일하면서 운영한건지 직원으로 돌린건지 모르겠지만 프랜차이즈가 나름의 장점과 더불어 리스크도 큽니다. 인건비도 그렇고 재료나 레시피도 다 본사꺼 써야되구요. 스타벅스 들어왔다고 그 탓만 할 건 아닌데 약간 왜곡된 쪽으로 유도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1. 처음에 카페 별로 없는 신규 지역에...크게 알려지지 않은 프차 카페 or 개인카페 생김...주변에는 빠바 정도 있음...
2. 장사가 그럭저럭 됨...(하다못해, 떳다방 찌라시 들고 들어오는 아줌마들도 많음...)
3. 투썸 개발팀에서 관심 보이고...하나 들어옴...
4. 손님 많이 뺐겼으나...그래도 아직 그럭저럭 버티고 있음...
5. 이디야급 들어옴...타격 큼...
6. 스벅 들어옴.........ㅠㅠ...ㅠㅠ
7. 거의 동시에 저가형 물밀듯이 들어옴(메가/씽크/빽.....)
8. 이제 동네는 혼파망...
5 레벨 정도에서 빨리 손절하거나 갈아타거나 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랜드 선호도가 심해서...많이 안 알려진 프차 카페는.......걍, 무덤입니다...-_-;
그리고...스벅 들어온 후에 이디야가 틈새시장으로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디야 매장수 3000 입니다...
이디야가 대부분 먼저 자리잡고 있고...스벅에 후에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만약 동네 임대료가 하늘 급이면...아예 이디야는 두어블럭 바깥에 있고...
메인 블럭에 스벅이 들어가거나...
어쨌든...버티는게 능사가 아닙니다...이 시장은.
17년째 꾸준히 잘 버시더군요.
테이블도 몇 개 안되고 줄 안서는데도 잘 법니다.
근처에 까페들이 생겨도 그 까페들이 망하더군요
그냥 구석진 곳이라도 맛있다고 소문나니 여기저기서 많이들 오시더라구요.
심지어 지금엔 체인도 있죠.
동네에서 커피 진짜 (?) 좋아하는 분들은 거기만 가더라구요..
글이 너무 절망적이에요;
커피전문점은 맛이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동네에 있는 커피점들을 가봐도 처음엔 맛이 좋다가 결국엔 변해버리더군요.
그럼 다시는 안가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는 왜 손님이 줄어드는지 사장님이 모르신다는거죠.
폐기할 때가 다 된 원두를 쓰고, 핸드드립커피라면서 캡슐커피를 내려준다거나 하면서도 모르더군요.
저가라고 하니 아메리카노 뭐 개당 1천원 잡으면
하루 500잔 팔면 50만원.
한달동안 매일 500잔씩 팔면 1500만원인데...
매일 500잔 팔기가 쉬운것도 아니고 여기서 알바쓰고 공과금내고 임대료 내고나면...
매일 500잔이상씩 2~3년은 해야 본전인것 같은데...그땐 이미 잘된다고 소문나서 저렇게 되는거죠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릴 수 밖에 없는 무명(?)의 동네 닭집들이 대부분 비슷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닭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거래처, 좋은 기름, 두세가지의 시그니쳐 닭 메뉴, 생맥주도 라거 하나, 에일 하나 정도, 횟집처럼 스키다시 형태의(유니크한) 서비스 안주, 기억에 남을 만한 메뉴 디자인이 있다면, 그래서 주류 포함 5~6가지의 메뉴를 쉽게 각인 시키고, 빨리 주문을 받고, 판매를 하고, 분기나 월정도에 메뉴 개발 하여 한가지씩 추가 하고, 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닭집이나 카페나 비슷 한것 같아요.
가격을 더 받더라도, 좋은 원자재, 장인(닭튀김 장인), 간단한 메뉴구성, 소비트렌드에 맞는 메뉴 추가 동반되는 메뉴 삭제, 그리고 접객, 제발 한번쯤이라도 닭이 맛이 있느냐고 물어봐 주는 주인장(거의 보지 못하네요)이 필요 한 것 같아요.
문 닫는 카페, 문 닫는 치킨집 비슷한 요소가 많은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사실 저의 짧은 소견외의 이유(대형 프렌차이즈 입점, 가격경쟁, 배달경쟁등)로 문을 닫거나 거의 폐업 직전인 곳도 있겠지만, 틈새와 니즈에 대한 공부와 실천도 많이 부족한것 같아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영업자 분들 힘내세요. 공부 합시다!
요즘엔 말씀하신 그런 요소를 갖추고, 장사가 잘될꺼 같았는데도 망하는 가게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하면 성공한다가 아니라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 한다가 되버린 느낌이에요 ㅠㅠ
아마 중간에 장사 좀 된다고 직원이나 알바 많이 쓰셨을걸요?
별개로 파이 나눠먹기 들어가면 살아남기 힘든걸 사실이고요.
왜 그렇게 제 살 뜯어먹기들을 하는지..
제가 하던곳도 원래 저 포함 세군데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한 여섯배정도 늘었네요
덕분에 세는 미친듯이 올랐죠(이건 제일 큰 땅 가진 땅주인과 공실로 몇년째 세 안내리고 버티는 건물주 한명의 영향이 크겠지만)
서로 서로 물고 물리는 자엽업 현장인것 같습니다.
그사이 건물주만 버는거죠. ㅠㅠ
뭐가 하나 잘되면 그 옆에 우후죽순....
아이템도. 뭔가 하나가 성공한다 싶으면 우후죽순..
살아남기가 힘들죠..
우리나라 커피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긴하지만..(엄청난 속도..) 그 속도를 훨씬 압도하는 '커피집'공급이 문제인겁니다. 상식을 초월한 수준이라 답이 없구요. 살아남기 위해서 다들 출혈경쟁을 하는거죠. ㄷㄷ
그나마 미용이나 이런건 하한선 같은게.. 있어서 실력이 없어서 망하지.. 자기 실력이 어느정도 되면 단골손님만 받아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데..
커피는 '실력'과 상관이 없거든요. 창업 관련해서 보면 정말 엄청나게 '바리스타'를 쏟아냅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의미도 없고, 필요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ㄷㄷ 또 소비자 수준이 생각보다 그만큼 따라오질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고급원두를 써도..일반 커피와 그렇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나는 진짜 고급 쓴다고 하고 고급화 전략으로 가면 비싼 원두를 쓰는만큼 사먹어줘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고, 남들 다 쓰는 원두 갖다 쓰면;; 출혈경쟁 싸움에서 이겨야하는거죠. 웃긴건.. 이겨도 이긴게 아닙니다. 한명을 이겼으면 파이가 커져야하는데, 새로운 첼린저가 등장하거든요. ㄷㄷㄷ
동네에 구멍가게 수준의 커피집이 한두개가 아니고.. 전문 커피집이 아니더라도 커피 머신 갖다놓고 파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ㄷㄷ 이러니 장사가 될 수가 없죠. 적당한 수준을 한참 벗어났어요.
동네에서 자리좀 잡았다 하는 커피집들도 생각보다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구요.
인스타 감성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이게 약발 떨어지면.. 손님도 훅 떨어집니다. 그럼 계속 인테리어를 새롭고 참신하게 해야하는데.. 이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죠. ㄷㄷ 그리고 어지간한 인스타 감성은 이미 거의 다 나와서.. 참신한거 하기도 쉽지 않구요.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가 나오는 순간에 반경 3km 안에 25개정도 생겼어요. 이게 말이 되나 싶은데 진짜 그렇게 생겼습니다.
우리집에서 일하던 알바애가 시간대가 안맞아서 다른집 카페알바로 갔는데, 오전내내 하나도 못팔고 오후2시에 첫 개시했다고 ..
사장님 표정이 너무 안좋고 아무래도 간떨려서 일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스타벅스랑 투썸만 사람 그나마 있는데 그것도 있다뿐이지 적자나는게 아닌가(그 천하의 스타벅스가!) 아닐정도로 너무 사람이 갈려가지고..
최근에 다시 쓱 둘러봤는데 한 예닐곱은 망해서 업종변경했더라구요
쉬워보인다에 있다고 봅니다.
본인이 쉬워보면 딴사람도 쉬워보여요.
본인이 매력적으러 보면 딴 사람에게도 매력적으러 보여요.
한잔 팔면 얼마 남을까요?
잔당 가격을 5천원이라고 치면...
100잔 팔면 50만원이에요.
그럼 한달 매출 1500만원이라고 치면...
하루에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4시간 오픈한다고 치면요..
시간당 7잔 팔아야해요.
그럼 손님이 채소 8분마다 쉼없이 와야해요.
그게 쉬울까요?
평일엔 전부 다 손가락 빨고 계셔서 무서울 정도 였죠
스타벅스야 워낙 이미지가 좋고...무엇보다 편하죠 커피 자체는 그닥인데 이 수준에 못미치는 카페가 수두룩 하죠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저 사장님은 커피는 잘 모를 것 같네요
커피 기본 이상에 색깔 있는 카페는 3층에 차려도 잘되더군요
커피집은 진짜 남녀가리지 않고 차리는데.... 커피집이라는게 프랜차이즈 아니고선 진짜 자리가 와 여긴 될 수밖에 없어 하는 자리... 진짜 완벽해보이는 자리... 아니고선;;;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맛이라던가 이런건당연히 같이 가야하고요...
유동인구 확인도 안하고 차리는 게 너무 흔하죠;;;;
지나다니면서 없어지고 또 들어오고 없어지고 또 들어오고.. 이게 카페입니다;;;; 하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