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땐부엌Concerto님 맥락 상 글의 화자는 독일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자분인 것 같습니다.(한국과 독일 문화를 비교하고,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한국 부모님이 아이를 말 없이 산책시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싶다는 류의 문제는 논리가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기호입니다. 내가 메탈리카를 좋아하고, 깐풍기를 좋아하는 데 논리적인 이유가 있나요? 아니죠, 그냥 그 음악을 들으면 기분 좋고, 그 음식을 먹으면 맛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거죠.
즉 '나는 저녁으로 꼭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라는 것에는 논리적 이유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반면에 논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언제냐 하면 대개 사람들 사이의 갈등의 순간입니다. 저 경우엔, 찬음식도 관계없다는 남편의 기호와, 꼭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부인의 기호가 서로 충돌한 갈등의 상황이겠죠. 그 경우 만약 부인이 '모름지기 모든 사람은 저녁으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며 남편의 기호를 무시했다면 그 때부터는 '비논리, 비이성'적이라고 비판 받아도 할 말이 없겠죠. 그러나 실제론 그런 비논리적 주장이 아니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길을 택했죠. 이런 게 논리적 갈등 해결이라고 하는 겁니다.
독일 몇 년 살아보니 인구도 많고, 이민자도 많고, 땅도 넓고, 다양성이 더 폭넓게 존중되는 사회라 식성, 인격, 습관 등등 뭐든 그 스펙트럼이 한국 사회보다 훨씬 넓고 큽니다. 독일인의 특성을 뭐라고 정의 해버리면 그 범주 넘어가는 것도 꼭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냥 경향적으로 그렇구나... 이해해야지 내가 만나는 독일인 누군가도 그 범주에 꼭 들어갈거라 생각하면 나중에 "저 사람은 독일인이 왜저래?" 라고 할만한 상황도 많습니다.ㅎㅎ 나와 살아보면 지리적인 요인이나 중앙집권, 독재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된 역사 때문에 한국만큼 한 사회를 뭔가 그래도 한 범주로 묶을 수 있는 특징이 많은 사회도 드물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두 가지가 보이지요.. 해외에 있는 많은 독일국제학교, 그리고 독일에 있는 그 많은 국제학교들도 독일인들이 다니지요.. 영어를 비교적 잘 하는 이유가 교육열과 사교육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독일인들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타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국으로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독일에서 독일인들은 아니지만, 평균 졸업이 늦다는건, 독어로만 수업을 들어야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서라더라구요. 독일 평균대학졸업 연수가 4년반이라고하는데, 그럼 한국보다 적지요.. 독일인들중에 수업못따라가서 졸업못하는사람 많이없고, 한국인들중에서는 독일에서 공부가 힘들다는게, 독일어가 어려워서라고 하니까요.
@레알마끼아또님 독일에서의 과격한 행동들은 그것자체가 문제라는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요. 과격한 행동들은 과격한 행동에 의해 비난받고 처벌받죠.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은 "흑형"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적발언인지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외국인이라고 불리는것에 대해 불평불만을 토해도 "외국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공중파예능에서 동남아 외모에 대한 비하를 주기적으로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전 여자친구가 독일인입니다 . 헛된 환상아니고, 과격한 행동들이 우리나라에선 별로 나오지 않는것은 인정하지만, 대체적으로 한국문화에선 거리두고 차별하려는 행동들이 상당수입니다. 혹은 차별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게 차별인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거나요.
독일애들이 난민을 받아들이는 포용성과 책임감의 반만이라도 한국이 따라갔으면 좋겠네요. 제 여자친구도 한국에서 차별받은적이 상당수여서 하는말입니다.
@Terry로그님 물리적으로 공격받는거에 비하면 훨씬 가볍다는거죠. 물론 그런 소프트한것도 아예 없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만, 솔직히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 얘기고요. 독일에서 인종차별자들한테 물리적으로 공격받았다는 얘기는 종종 들리지만 우리나라에서 길가던 동남아사람 물리적으로 공격했다는 얘기는 없잖아요.
축구장은 워낙 흥분한 관중이 많아 대규모 난동으로까지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나마 폐쇄된 공간이라 추적이 가능해서 본보기로 경고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냥 길거리에서는 눈 좀 찢었다고 경찰서 가봐야 신경도 안 써요.
my10043841
IP 221.♡.229.206
12-26
2019-12-26 0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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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님 경찰서 가야 신경도 안쓰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에는 차별금지법(일반평등대우법)이 제정되어 엄연히 법적제제를 받는게 정상입니다. 이것이 직접 고소로 이어지거나 처벌로 이어지는 통계는 저도 찾을수 없어 말씀을 못드리지만, 경찰서가서 신경안쓰는건 그 경찰서의 문제이지 국가의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레알마끼아또
IP 5.♡.139.164
12-26
2019-12-26 01: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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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로그님 법이 있건 말건 현장에서 적용이 안 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뭐 그렇게 치면 서구권에서 차별금지법 없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다들 법으로는 있지만 별 신경을 안 써서 맨날 동양인들 그냥 단순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야유받고 식당에서 서비스 나쁘게 주는걸로 시작해서 쓰레기 맞고 두들겨 맞고 종종 칼빵맞아 죽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오래 살다 지금은 영국, 그리고 독일 이민도 상당히 고려했어서 방문도 해 보고 오래 산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들어보고 했는데... 진짜 독일 완벽하게 차별없다는건 환상이에요 환상.
@Terry로그님 차별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냥 자기들끼리 말로만 하는 것과, 그걸로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물리적 공격을 수반하는것은 정말 엄청 큰 차이입니다. 이게 유의미하게 존재한다는것 만으로 이미 충분히 훨씬 차별이 심한 동네인 거에요.
지금 Terry로그님의 논리는, 마치 한국에서 '아 회사 부장님 너무 짜증나 총으로 쏴버리고싶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총기문제가 더 심한 나라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겨울밤하늘
IP 112.♡.114.217
12-26
2019-12-26 01:39:01
·
@Terry로그님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고 교육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건 맞는데,
오히려 그래서 많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지껏 몰라서 그랬으니 교육및 미디어 홍보등으로 많이 달라질거에요.
저도 흑형이 인종차별이란걸 모르고 쓰다가 이제 안쓰고 있고,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생긴것 자체가 얼마 안돼서 이전엔 인종차별이니 뭐니 건덕지 자체가 없었지만 이제 많이 바뀔겁니다.
미디어 홍보나 학교에서 교육 그리고 법제정등 차츰 갖춰나갈테고 그럼 기본적인 소양은 금방 갖출겁니다. 우리 사회 진짜 바뀌는 속도가 광속이니..
my10043841
IP 221.♡.229.206
12-26
2019-12-26 0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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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님 우선 차별에 의한 물리적인 공격을 수반했을때 범죄로서 처벌받을때 어떤범죄로서 처벌받느냐도 중요한 사항이 되겠죠. 인종차별범죄로서 인식된 범죄와 대한민국법상엔 차별금지법이 없으니 일반 민형사로 구분될(수밖에 없는)범죄는 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구요. 진짜 없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외국인 노동자 유니온이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내 차별과 폭력입니다. 그게 뉴스화가 덜됐을뿐이요.
물론 빅뉴스로 다루어질만큼의 강력범죄는 적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게 유의미하게 존재여부를 가릴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리고 먼저 차별자체는 그 나라 자체의 차별정도를 따지는게 맞지 "다른나라는 더 심하게 그러는데 왜 우리만 그래"라는 논리는 "중국에서 미세먼지를 엄청 내뿜으니, 한국도 미세먼지를 좀 내뿜어도 된다" 라는 논리나, "우리나라보다 환경을 더 많이 괴롭히는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으니, 우리도 탈퇴해도 괜찮겠다" 라는 거나 별 다름 없습니다.
흔히 차별이라고 불리는 발언들은 잘못과 상관없는 "피부, 성별, 머리색, 눈동자 색, 기타 등등 변할수 없는 조건" 들을 보고 차별이라고 합니다. 이건 대응을 할수가 없습니다. 눈동자 색깔 갈색인사람에게 갈색이라고 눈이 이상하다고 놀리면, 그사람은 눈동자 색깔을 바꿀수 있을까요? 피부색은 바꿀수 있을까요?
@Terry로그님 독일이 차별없는 사회라... 저도 주변에 독일 사람들 좀 있고, 간접경험 직접경험 많은데, 우리나라보다 인종차별이 심하면 심했죠. 동양인들 그냥 깔보고 들어갑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도 몇 달 전에 혼자 독일 출장갔다가 길거리에서 린치 당할뻔 했고요. 그렇게 다양성 교육 잘받고 차별없는 사회인 독일의 AfD 지지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한국 사시는 독일 여자친구분의 사례를 중심으로 놓고 일반화하려니까 그런 성급한 결론이 나온다고 밖에는 안보이네요.
우리부모
IP 84.♡.73.154
12-26
2019-12-26 0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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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로그님 대놓고 독일에 대해서 단 1조차 모르는 사람이 쓴 댓글인건 알겠습니다. 이 무지한 댓글을 보니 작년에 어떤 인종차별 주의자가 차로 절 밀어버리려고 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독일에 왔다가는 길가다 몽둥이 찜질, 맥주병 린치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모르면 그냥 까불지를 마세요.
@Terry로그님 독일 인종차별 있고 지역마다 차이 있고 상황(술취한 무리들 사이에 있으면 가능섭 업!. 하지만 관광객대하는 독일인은 천사)마다 차이 있습니다. 이런건 우리랑 마찬가지에요. 내 지인 안 하니깐 인종차별 없다라는 건 논리가 아니에요. 제 친척도 독일인과 결혼했고 그분 진짜 나이스합니다. 하지만 독일에 인종차별 있고 심한 경우도 있다는 건 그 분도 인정해요. 독일은 인종차별이 없거나 약할거야 독일은 좋은 나라야, 이런 독뽕도 도움이 하나도 안 됩니다.
@Terry로그님 훌륭한 다양성 존중의 자세네요^^ 님처럼 1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행위에는 이젠 진절머리가 나네요. 독일이 님이 생각하는 최고존엄 이상 사회라면 왜 어제 독일연방대통령이 그런 내용의 크리스마스 인사를 했는지 잘 생각이나 해보세요. 아 어차피 경험도 지식도 없으니 이해가 안될겁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 친구네 독일 가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지만 몇 년째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겉핥기로 독뽕 잔뜩 올라봐야 현실은 안바뀝니다.
diffstar
IP 61.♡.217.175
12-26
2019-12-26 0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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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독일 문화의 장점이 아니고 그냥 독일에 대한 저 사람이 느낌 장점이라고 보면 되죠. 유튭 등에 흔히 국뽕이라는 컨텐츠로 외국인들이 느끼는 한국의 장점에 대한 영상 많잖아요. 그거의 반대버전일뿐이죠.
@HOTTORI님 산후조리원은 서비스 산업입니다. 그나마 고객을 여럿 받으니 단가가 내려간거죠. 병원은 출산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함이지만 산후조리원은 개인 선택입니다.
memory
IP 24.♡.157.60
12-26
2019-12-26 0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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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가고 싶으면 차례를 기다렸다가 가는 건 충격이였습니다.
kleinstein
IP 176.♡.182.100
12-26
2019-12-26 03:19:41
·
독일의 사교육은 국영수 같은게 아니라,
승마, 수영, 보트조정, 등등 이런겁니다..
좀 레벨이 달라요.
kittie
IP 95.♡.247.192
12-26
2019-12-26 04:40:24
·
독일이 사교육없다는 말은 정말 믿지마세요. 독일 입시에 들어가는 과목이 한국과 다릅니다. 국영수만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독일 애들은 미술,음악,체육 사교육을 해요. 저분은 좋은 글을 쓰셨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본 경험이 없으셔서 교육에 관한건 막연하게 쓰신것 같습니다. 독일사람들은 우리애들 수학영어 추가 학원 보낸다고 안해요. Nachhilfe라고하는게 이거 보내는건 우리애 모자르다라는 뜻입니다. 보내도 보낸다고 말 안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외를 많이해요. 남들 알면 창피해서요. 초등3년부터 수영을 학교에서 가르쳐요. 그런데 수영을 처음 배우는 애들은 외국에서 막 이민온 애들밖에 없어요. 독일사람들은 이미 수영장에 수업 신청해서 수영 다 가르쳐놔요. 공부만 사교육을 하는게 아니라서 의미가 좀 다를뿐 학원뿐 아니라 지역 체육 동아리같은게 있어서 예체능 많이 가르칩니다. 그게 예체능을 많이 접해서 좋은거면 좋은건데 경쟁이 되요. 그리고 부모가 영어 수학 과학은 직접 가르쳐야되요. Nachhilfe가 비싸기도하고, 소득대비 월세도 비싸고 세금도 비싸서 현금을 가진 집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맞벌이를 많이해서 애를 학원보낼 시간이 없어요. 학원들이 5~6시면 문을 닫거든요. 결국 부모가 집에와서 1시간정도씩은 애한테 가르쳐요. 숙제시키고, 문제집같은거있는데 풀게하고, 원래 어린애들은 30분이상인가 이상 공부시키면 안된다고 법이있던가 그런데 다들 시켜요. 한국사람들만 시킨다고 한국사람들만 애 잡는다 그러고, 독일사람들 애 교육에 관심없다느니 그런말하는데요 절대 아닙니다. 일단 부모가 노동자인 집은 애가 공부안해도 그냥 기술배워라는 생각이라서 공부안시켜요. 그런집이 있는건 맞아요. 근데 그건 그냥 포기한거자나요. 우리나라도 포기한 집들있자나요. 그리고 잘사는 독일인들은 애 영어배우라고 영국에 한달씩 연수보내고 수학집중캠프같은거 방학때 보내고 그래요. 독일이 안보이는 계급이 있어서 돈있는 집들은 더 교육에 신경쓰고 없는 집들은 부모가 맞벌이하고 애는 방치되고..
이거 레알이죠. 저는 미국에서 일명 황제유학, 연간 몇천만원 학비 드는 사립 기숙학교를 고등학교부터 다녔는데요,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나 늘 독일 부잣집 출신 애들 한둘씩은 있었습니다. 프랑스애는 없어도 독일애들은 항상 있어요 ㅋㅋ 영국에는 더 많지 않을까 싶고요.
독일 안에서야 독일사람들이 워낙 대외적으로 사치스럽게 보이는걸 꺼려해서 적당히 숨기니까 우리 눈에는 안보이는건데... 이걸 진짜로 평등해서 모두 사교육 안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엄청난 착각이죠.
IP 76.♡.128.69
12-26
2019-12-26 06:50:29
·
맞습니다. 미국도 사교육 없다고 하는데, 사실 상류층은 엄청 시키죠. 한국 저리가라할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사는 사람들 보고와서는 하는 이야기죠. 많은 서양 국가들은 거의 계급이 고착화 되어있는 사회라고 봅니다. 교육으로 역전이 거의 힘들어 하층 계급이 교육에 투자할 가치를 못 느끼는 반면에 한국은 아직 그나마 평등해서 교육만으로 신분 역전의 가능하다고 느끼기에 너도나도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의 교육열은 서양에서 모범사례로 많이 회자되고 보통 그게 한국의 빠른 발전 원인 이라고들 꼽지요.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이제 한국도 자산가격 급등으로 교육으로는 계급 역전이 안된다는 인식이 많아지고 금수저 흙수저 하는 계급이 고착화 되어가는 과정인 것이지요..
저도 경험했고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현재 제 경험 상 인차를 하는 놈들 대부분은 중동, 난민, 주변 약소국 정도..?
베를린은 귱금하긴 하긴 하네요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이런것도 인종차별인지 헷갈리는데.. 중고생 되 보이는 애들이 (리얼 독일인 같음)
일본어나 중국어로 인사를 합니다.
이럴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붙잡고 "나 한국인이야 상대방이 어느 사람인지 알고 인사를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라고 해야할지..
kittie
IP 95.♡.247.192
12-26
2019-12-26 0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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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eR님 대부분 놀리는거에요. 비웃으면서 말한다면 백프로고요. 진짜 무식해서 아시아인들은 다 중국말쓴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긴한데, 먼저 니하오하면서 낄낄대거나하면 그냥 니거 어쩔건데하고 놀리는겁니다. 나 한국인이야 니하오아니야 어쩌고 말해봐야 비웃거나 칭챙총거려요. 100%로 실화로 어떤 이야기를 들어봤냐면, 하도 주변 친구들이 아시아인만보면 칭챙총하니까 그게 중국말로 인사말인줄 알았다는 독일인도 봤어요. 시골에서 살다온 사람이고 정말 몰라서 물어본거라 잘 설명해줬지만 그만큼 독일은 문화적으로는 많이 늦은 나라입니다.
서부인
IP 117.♡.3.44
12-26
2019-12-26 0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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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내 이너서클이 분명히 존재하고 국내기업 현지지사를 셋업할때도 그런 부류의 사람을 찾아 얼굴마담 시키는걸로 알고 있구요. 독일꼰대아저씨들.. 하.. 한국아재 싸다구 때릴정도구.. 길지않은 독일생활중 몇번 인종차별 겪어봤고.. 독일장점이 있지만 뭐 찬양할만 한가는 별로...
랩퍼임다
IP 95.♡.75.247
12-26
2019-12-26 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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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초딩 4학년에 대학가는 아이들과(김나지움) 기술/서비스쪽으로 갈 아이들을 결정합니다. 주별로 다르지만 점수와 선생님 추천에 따라 김나지움 갈지 그냥 일반학교로 갈지를 정하는데, 사실 초등학교 1~4학년에 과외를 해서 억지로 김니지움을 가더라도 김나지움에서 점수 미달시 일반학교로 전학을 가야 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머리/실력이 안되면 과외로만 커버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초딩 1~4학년이 같은 선생님이라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더라도 평가가 확 바뀌지 않음) 그리고 아직 독일 대학 진학율은 전체 학생의 30%가 안되고 실제 집에 돈이 많으나 아이들이 실력이 안되면 해외 국제학교로 보내서 학벌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독일도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이 아니면 국내의 국제학교 못보냄) 그리고 예체능은 당연히 추가 비용이 드니 부자집 아이들이 더 많이 배울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대신 비용 측면에서 한국에 비해 중산층이 접근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면 승마 90유로 등) 즉, 케바케지만 결국 중산층 분포가 확연히 넚다보니 부자보다 중간을 위한 정책 서비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FACTeR
IP 87.♡.47.109
12-26
2019-12-26 07: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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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교육 댓글을 읽고 한마디 하자면 못사는 나라 또는 잘사는 나라건 돈이 있으면 모두 사교육 시킨다고 봅니다. 저는 이점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클량분들은 돈이 많다면 안그러시겠어요?
그러하기에 이곳에서는 저부분은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독일놈들도 똑같아! 라고 하기에는..)
그래서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점을 이야기 하자면.. 독일에서는 맨 밑바닥에 위치한 분들도 중간정도(?)수준의 교육을 받을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이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쉽게 가능하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금전적인 부분과 모든 대학교의 수준이 비슷하다는거..
껌정홀릭
IP 2.♡.51.184
12-26
2019-12-26 0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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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 처럼, 한국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것 처럼 독일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독일에서 유학후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 주변에 저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의 지인들 중에서도 독일 남성과 결혼 한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집안일도 잘도와 주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홈오피스로 집에서 일하지만 집안일, 육아를 절대 돕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냥 여러 경험을 엮은 이야기 들인데, 어느 시스템이 우월하네 이런 이야기는 하기 어렵네요 본문에는 한국의 장점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캡쳐에는 빠져있고요.
다른 국가에 대해 글을 쓰려면, 그 국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말고, 특정한 시스템 (교육, 의료, 육아문화)을 하나만 잡아서 그 시스템을 심도있게 (운영체계,역사 등) 비교해서 쓰던가 해야 읽을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분석하다보면, 얻기 위해서는 잃는 것들이 있고 결국 사회가 형성되어오면서 취사선택한 것들이고 결국은 장단이 섞여있어서 그 나라의 특색이 된거죠
그게 어떤 이민자에게는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시스템이 나한테 잘 맞거나 혹은 운이 좋았던 것을 가지고 그 국가가 전체적으로 좋은 시스템 나쁜 시스템 운운하는 것은 좀 불편합니다.
routeK
IP 211.♡.137.175
12-26
2019-12-26 0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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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쪽으로만 쓴거죠. 처음엔 다 좋죠
Afri
IP 14.♡.43.226
12-26
2019-12-26 08: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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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한국의 교육의 가장 큰 차이라면 저는 초중고교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같습니다. 한국은 고교공부가 사실 "가장 중요한 공부"죠. 대학가서 놀더라도 고교공부는 닥치고 최고로 열심히 해야해요. 일단 대학만 입학을 하면 가서 펑펑 놀더라도 본인의 수준은 해당 대학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인증이 됩니다.
반면, 독일에서 보는 고교공부는 장난?정도입니다. 대학 강의도 고교때 뭘 어떻게 얼마나 배웠는지 신경안써요.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데 고교때 이렇게 배웠는데 왜 다르냐 어쩌구저쩌구 하면 그거는 유치원이잖아 머리에서 지워. 뭐 이런소리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입시를 잘보고 대학가서 성적이 안나오면 실력있는데 놀아서 안하는거라는 이미지지만(그리고 이런것때문에 고교때 인생최대의 아웃풋을 내려고/내라고 하지만), 독일에서는 저러면 "달달 외워서 점수를 내지만 재능은 없는" 사람 취급이에요. 과외같은것도 사실 고교때보다 아마 (학생이 학생 상대로)대학때 훨씬 많이 할겁니다. A과목 듣고 통과하면 바로 다음학기에 A과목 얼마얼마에 과외해준다고 내는 그런애들 꽤 있어요.(사실 배운 직후가 그것에 대해 제일 빠삭한 시점이기도 하죠. ㅎㅎ) 덕분에 애초에 선후배 관계도 희미하지만 후배에게 과외받는 선배도 별로 드문 그림은 아니고요.
둘째로, 상류층은 별로 교육 관심도에서의 모델은 안된다고 봐요. 돈이 펑펑 남아돌아서 어디쓸지 주체를 못하고 쇼핑하듯이 여기에 쓸까 저기에 쓸까 하는것보다는 교육에 관심있는 일반가정에서 제한된 리소스를 어디에 쓰는지가 더 기준이 되지 않나 합니다. 저도 아는 사례가 많지는 않은데, 제가 본중에 교육에 관심이 있는 집안은 우연의 일치인지 대부분 교육자 집안이긴 했습니다. 부모가 교사라던가 교수라던가...그러니 초중고교때는 돈쓰기보다 그냥 스스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도 중요한건 초중고교공부는 대충 이해만 하는정도로 스킵하고 대학과정을 선행을 많이 시키더군요. 형편이 그렇게 엄청 좋지는 않은데도 2채있던 집중에 하나 팔아서 유학보낸 케이스도 있었는데, 이때도 그냥 유명대학이 아니고 어떤 교수 보고 보냈다고 했고요.
암튼, 제가 보는 차이는 그렇습니다. 한국은 교육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테마를 간판이라는 "쉽고 단순한것"으로 교체했죠. 그로인해 거의 모든 국민들에게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 성공했고, 거대한 사교육 시장을 낳았습니다. 다만, 교육 자체가 오로지 간판을 얻기 위한 교육이 되었고 그때문에 교육내용은 시험테크닉과 고교공부에 몰빵이 된것은 부작용이겠죠. 독일은 어쩌면 한국과 가장 거리가 먼 교육시스템입니다. 애초에 고교까지의 공부를 하찮게 취급하고 평준화라 대학간판에 차별화된 가치가 없어요. 덕분에 부모들에게 있어 교육에 한국처럼 "모든 부모가 공통된 목적"을 갖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모 생각에 따라 교육관 자체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한국에서처럼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원 과외 학군이다." 이렇게 떨어지지가 않죠.
@Afri님 독일 뿐만아니라 유럽모델이 다 대학이면 어느정도 커리어가 됩니다만, 어느 대학을 나와도 다 한국의 지거국 정도가 되는 셈이지요. 즉 현지애들이 가고싶은 직장을 가려면, 과에서 차수석을 찍어야 입사하는데 큰 문제가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같은 대학 나왔는데, 애초에 과탑이아니라 포기한 느낌.으로 살더라구요.
좋은 회사를 가려면, 그 회사에서 인턴을해야하는데 (2,3배수) 그 인턴을 하려면, 인맥을 통한 추천이나 성적을 통한 인터뷰가 있지요.
입사시험이 있던 한국이 제일 공평했다고 봅니다만, 이제 그것도 유럽미국따라 사라지는 추세니까요ㅠ
유럽 특히, 독일의 장점은 중소기업 강국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한국 대기업을 갈 능력이면 한국보다 메리트가 없어요..
puding44shot
IP 175.♡.120.241
12-26
2019-12-26 10:40:28
·
음... 대학 졸업장이 좋은 직장이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를 말씀하신게 아니라 독일 교육 시스템과 우리의 문화 차이 및 다른 관점에서 보는 기회를 제공하시는 말씀을 달아 주신 말씀같아요. 졸업을 해서 이득을 많이 주는 곳이 어느 나라야, 이게 아니고. 더 성숙한 교육 문화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살펴보아 한국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부모
IP 84.♡.74.198
12-26
2019-12-26 22:26:49
·
@Afri님 독일에서 학석했습니다. 대학은 김나지움에서 배운 내용의 연장이라 김나지움에서 배운 것은 대학에서 아주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머리에서 지워라는 소리 절대 안합니다. 애초에 내용 자체가 그렇게 다르지 않고 심화될 뿐입니다. 그리고 아비 자체가 외우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아비 점수가 좋은 애들은 다들 인정 받습니다. 쓴 내용을 보아하니 교환학생 다녀오신거 아닌가요.
@우리부모님 저도 독일서 나왔습니다. 뭐 과에 따라 고교의 연장선상 정도인 과도 있기는 하겠죠. ㅎㅎ
저희는 애초 첫학기 해석학 강의때부터 수학교수가 고교때 수학 배운거는 의미가 없으니 대놓고 머리에서 지우고 오로지 지금부터 배운것만 머리에 넣고 사용하라고 경고했고요.(그도 그럴게, 첫주에 증명하라고 문제를 내줬는데 고교때 생각하고 벤다이어그램 그려와서 0점처리 된 학생이 반수가 넘었었으니...) 그렇게 하고서도 약 150명중에 통과자가 10명조차 안되는바람에 교수가 특단의 조치로 커트라인을 낮춰서 약 30명정도 통과하게 만들었었네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아비노테와 대학 성적간 차이가 별로 상관관계가 없어서 그냥 낄낄거리면서 니가? 노테 1? 뭐 이런식이었어요.
138
IP 175.♡.37.132
12-26
2019-12-26 09:09:25
·
독일의 좋은 점은 복지가 잘 되어있고 약자 배려가 잘 되어있다는 점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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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부럽네요.
거꾸로 그냥 독일이 유난히 논리에 집착(?)하는편에 가깝습니다... 다른 서양국가들 가보면 특히 미국은 논리까지 가기 전에 그냥 무식한 인간들 넘쳐 흐른다는...
논리적으로 논쟁하다.... 룰을 만들었다고... 본인이 요리를 하기로.. ㅋ
그리고 저녁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싶다는 류의 문제는 논리가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기호입니다. 내가 메탈리카를 좋아하고, 깐풍기를 좋아하는 데 논리적인 이유가 있나요? 아니죠, 그냥 그 음악을 들으면 기분 좋고, 그 음식을 먹으면 맛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거죠.
즉 '나는 저녁으로 꼭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라는 것에는 논리적 이유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반면에 논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언제냐 하면 대개 사람들 사이의 갈등의 순간입니다. 저 경우엔, 찬음식도 관계없다는 남편의 기호와, 꼭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부인의 기호가 서로 충돌한 갈등의 상황이겠죠. 그 경우 만약 부인이 '모름지기 모든 사람은 저녁으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며 남편의 기호를 무시했다면 그 때부터는 '비논리, 비이성'적이라고 비판 받아도 할 말이 없겠죠. 그러나 실제론 그런 비논리적 주장이 아니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길을 택했죠. 이런 게 논리적 갈등 해결이라고 하는 겁니다.
진짜 논리적이라는 얘기가 아니니까요.
판단은 여러분께..
여기는 이런 점이 좋구나. 우리도 이런 점은 닮았으면.... 이런 이야기랄까요?
나와 살아보면 지리적인 요인이나 중앙집권, 독재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된 역사 때문에 한국만큼 한 사회를 뭔가 그래도 한 범주로 묶을 수 있는 특징이 많은 사회도 드물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두 가지가 보이지요..
해외에 있는 많은 독일국제학교, 그리고 독일에 있는 그 많은 국제학교들도 독일인들이 다니지요..
영어를 비교적 잘 하는 이유가 교육열과 사교육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독일인들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타국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국으로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독일에서 독일인들은 아니지만, 평균 졸업이 늦다는건, 독어로만 수업을 들어야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서라더라구요.
독일 평균대학졸업 연수가 4년반이라고하는데, 그럼 한국보다 적지요..
독일인들중에 수업못따라가서 졸업못하는사람 많이없고, 한국인들중에서는 독일에서 공부가 힘들다는게, 독일어가 어려워서라고 하니까요.
솔직히 한국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심하고, 인종차별에대한 교육이 전무해서 인종차별도 꽤 있어서 안타까워요. 좀더 다양성이 존중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쎄요 제가 직접 갔을때도 아무 이유없이 시비거는 사람 한번 있었고, 독일에서 오래 산 동양인들 얘기 보면 인종차별, 그것도 물리적인 공격을 수반하는 인종차별 당했다는 얘기 꽤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차별이라기보다는 그냥 아직 다양성에 익숙하지 않아 나오는 실수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동남아인들한테 돌 던지거나 흑인 반대시위라던가 한국인 불량 청소년들이 무슬림 청년 집단폭행하고 칼빵놔 죽이는 일 안하잖아요.
직접 서구권에 오래 살아보면, 사실 차별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양반이고 서구권은 환상인 부분이 많아요. 저도 독일 꽤나 좋아합니다만 독일이 인종차별없는 사회라는건 정말 헛된 환상이에요.
독일에서의 과격한 행동들은 그것자체가 문제라는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요.
과격한 행동들은 과격한 행동에 의해 비난받고 처벌받죠.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은 "흑형"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적발언인지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외국인이라고 불리는것에 대해 불평불만을 토해도 "외국인을 외국인이라고 부르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공중파예능에서 동남아 외모에 대한 비하를 주기적으로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전 여자친구가 독일인입니다 . 헛된 환상아니고, 과격한 행동들이 우리나라에선 별로 나오지 않는것은 인정하지만, 대체적으로 한국문화에선 거리두고 차별하려는 행동들이 상당수입니다. 혹은 차별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게 차별인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거나요.
독일애들이 난민을 받아들이는 포용성과 책임감의 반만이라도 한국이 따라갔으면 좋겠네요. 제 여자친구도 한국에서 차별받은적이 상당수여서 하는말입니다.
독일도 인종차별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물론 호주 같은 나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요.
요근래 이민자가 급증한 이후 대놓고 반무슬림, 반이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극우 정당이 표도 많이 받았습니다.
글쎄요 '흑형' 정도의 가벼운 해프닝을 비교하신다면... 독일에서 눈찢고 곤니치와 칭챙총~ 이러는 애들 처벌받았다는 얘기는 한번도 못들어봤네요. 길거리에서 얼마나 자주 당하는데요.
정말 우리나라 예시로 드시는게 '흑형' 하나밖에 없다면, 진짜 독일이나 서구권 사회에 대해 엄청 큰 환상을 가지고 있으신거라고 장담합니다.
난민은 일단 독일이나 기타 유럽국가의 원죄가 있어서 우리나라와 직접 대응은 불가능할 뿐더러, 메르켈도 결국 지지율 흔들리니까 정책 약간 수정해야 할 정도로 여론이 안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눈찢고하는 행동들 축구관객이 했다가 퇴장당한 사례는 못들어보셨는지요.. 그 행동은 신고가 되거나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수 있는 행동입니다.
한국에 관한 글을 이런 식으로 자주 쓰시더라고요.
물리적으로 공격받는거에 비하면 훨씬 가볍다는거죠. 물론 그런 소프트한것도 아예 없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만, 솔직히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 얘기고요. 독일에서 인종차별자들한테 물리적으로 공격받았다는 얘기는 종종 들리지만 우리나라에서 길가던 동남아사람 물리적으로 공격했다는 얘기는 없잖아요.
축구장은 워낙 흥분한 관중이 많아 대규모 난동으로까지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나마 폐쇄된 공간이라 추적이 가능해서 본보기로 경고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냥 길거리에서는 눈 좀 찢었다고 경찰서 가봐야 신경도 안 써요.
이것이 직접 고소로 이어지거나 처벌로 이어지는 통계는 저도 찾을수 없어 말씀을 못드리지만,
경찰서가서 신경안쓰는건 그 경찰서의 문제이지 국가의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법이 있건 말건 현장에서 적용이 안 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뭐 그렇게 치면 서구권에서 차별금지법 없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다들 법으로는 있지만 별 신경을 안 써서 맨날 동양인들 그냥 단순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야유받고 식당에서 서비스 나쁘게 주는걸로 시작해서 쓰레기 맞고 두들겨 맞고 종종 칼빵맞아 죽기도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오래 살다 지금은 영국, 그리고 독일 이민도 상당히 고려했어서 방문도 해 보고 오래 산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들어보고 했는데... 진짜 독일 완벽하게 차별없다는건 환상이에요 환상.
그리고 독일이 인종차별이 완벽하게 없다고 하진 않았고요, 최소한 머릿속에 그런 인식이 들어있는것과 아닌것은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한국보단 충분히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엔 차별금지법이 없죠. 더불어 후진국 디스카운트도 심하고.
차별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냥 자기들끼리 말로만 하는 것과, 그걸로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물리적 공격을 수반하는것은 정말 엄청 큰 차이입니다. 이게 유의미하게 존재한다는것 만으로 이미 충분히 훨씬 차별이 심한 동네인 거에요.
지금 Terry로그님의 논리는, 마치 한국에서 '아 회사 부장님 너무 짜증나 총으로 쏴버리고싶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총기문제가 더 심한 나라라고 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많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지껏 몰라서 그랬으니 교육및 미디어 홍보등으로 많이 달라질거에요.
저도 흑형이 인종차별이란걸 모르고 쓰다가 이제 안쓰고 있고,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생긴것 자체가 얼마 안돼서 이전엔 인종차별이니 뭐니 건덕지 자체가 없었지만 이제 많이 바뀔겁니다.
미디어 홍보나 학교에서 교육 그리고 법제정등 차츰 갖춰나갈테고 그럼 기본적인 소양은 금방 갖출겁니다.
우리 사회 진짜 바뀌는 속도가 광속이니..
우선 차별에 의한 물리적인 공격을 수반했을때 범죄로서 처벌받을때 어떤범죄로서 처벌받느냐도 중요한 사항이 되겠죠. 인종차별범죄로서 인식된 범죄와 대한민국법상엔 차별금지법이 없으니 일반 민형사로 구분될(수밖에 없는)범죄는 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구요. 진짜 없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외국인 노동자 유니온이 활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내 차별과 폭력입니다. 그게 뉴스화가 덜됐을뿐이요.
물론 빅뉴스로 다루어질만큼의 강력범죄는 적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그게 유의미하게 존재여부를 가릴건 아니라고 보네요.
그리고 먼저 차별자체는 그 나라 자체의 차별정도를 따지는게 맞지 "다른나라는 더 심하게 그러는데 왜 우리만 그래"라는 논리는 "중국에서 미세먼지를 엄청 내뿜으니, 한국도 미세먼지를 좀 내뿜어도 된다" 라는 논리나, "우리나라보다 환경을 더 많이 괴롭히는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으니, 우리도 탈퇴해도 괜찮겠다" 라는 거나 별 다름 없습니다.
흔히 차별이라고 불리는 발언들은 잘못과 상관없는 "피부, 성별, 머리색, 눈동자 색, 기타 등등 변할수 없는 조건" 들을 보고 차별이라고 합니다. 이건 대응을 할수가 없습니다. 눈동자 색깔 갈색인사람에게 갈색이라고 눈이 이상하다고 놀리면, 그사람은 눈동자 색깔을 바꿀수 있을까요? 피부색은 바꿀수 있을까요?
네 말씀하신대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문화가 바뀌는 속도가 광속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뭐 계속 도돌이표일것 같아 더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만...
독일 가서 아예 정착해서 오래 사시면... 이게 머릿속 이론과 현실은 정반대구나... 나는 이자들 눈에 그냥 하나의 칭챙총에 불과하구나 라는걸 깨달으실 겁니다...
저도 미국에 가서 처음 몇년까지는 Terry로그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해외생활 10년 넘어가면서 보니 그냥 환상이였더군요 ㅎㅎ
여행이랑 정착해서 쭉 사는거랑은 상당히 달라요 ㅎㅎ...
독일이나 일본 인종 차별 엄청 심해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우리나라가 혐오발언/표현이 심각한 편이였는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우리나라가 차별이 적거나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선진국과 비교해봐도 떨어지는 편은 아닌것 같다고 생각해요.
아 어차피 경험도 지식도 없으니 이해가 안될겁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 친구네 독일 가정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지만 몇 년째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겉핥기로 독뽕 잔뜩 올라봐야 현실은 안바뀝니다.
유튭 등에 흔히 국뽕이라는 컨텐츠로 외국인들이 느끼는 한국의 장점에 대한 영상 많잖아요.
그거의 반대버전일뿐이죠.
카톨릭대병원 같은 경우는 자연분만 무지하게 유도하고요..
뭐 저희 애들 낳았을때는 그랬었네요. (2000년, 2005년)
집안일.. 요즘 같이 안하는 집도 있나요? 남자가 소박맞을듯.. ㅡ.ㅡ;;
사교육이야 부모가 알아서 하는거고요. (저흰 사교육 0로 대학보냈네요. 둘째는 진행중)
무통주사 맞아도
본인 부담금은 0원 !! 입니다.
생각해보면 차별금지법 있는게 그런이유가 아닐련지...
승마, 수영, 보트조정, 등등 이런겁니다..
좀 레벨이 달라요.
독일 입시에 들어가는 과목이 한국과 다릅니다. 국영수만 들어가는게 아니라서 독일 애들은 미술,음악,체육 사교육을 해요.
저분은 좋은 글을 쓰셨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본 경험이 없으셔서 교육에 관한건 막연하게 쓰신것 같습니다.
독일사람들은 우리애들 수학영어 추가 학원 보낸다고 안해요. Nachhilfe라고하는게 이거 보내는건 우리애 모자르다라는 뜻입니다.
보내도 보낸다고 말 안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과외를 많이해요. 남들 알면 창피해서요.
초등3년부터 수영을 학교에서 가르쳐요. 그런데 수영을 처음 배우는 애들은 외국에서 막 이민온 애들밖에 없어요.
독일사람들은 이미 수영장에 수업 신청해서 수영 다 가르쳐놔요.
공부만 사교육을 하는게 아니라서 의미가 좀 다를뿐 학원뿐 아니라 지역 체육 동아리같은게 있어서 예체능 많이 가르칩니다.
그게 예체능을 많이 접해서 좋은거면 좋은건데 경쟁이 되요.
그리고 부모가 영어 수학 과학은 직접 가르쳐야되요. Nachhilfe가 비싸기도하고, 소득대비 월세도 비싸고 세금도 비싸서
현금을 가진 집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맞벌이를 많이해서 애를 학원보낼 시간이 없어요. 학원들이 5~6시면 문을 닫거든요.
결국 부모가 집에와서 1시간정도씩은 애한테 가르쳐요. 숙제시키고, 문제집같은거있는데 풀게하고,
원래 어린애들은 30분이상인가 이상 공부시키면 안된다고 법이있던가 그런데 다들 시켜요.
한국사람들만 시킨다고 한국사람들만 애 잡는다 그러고, 독일사람들 애 교육에 관심없다느니 그런말하는데요
절대 아닙니다. 일단 부모가 노동자인 집은 애가 공부안해도 그냥 기술배워라는 생각이라서 공부안시켜요.
그런집이 있는건 맞아요. 근데 그건 그냥 포기한거자나요. 우리나라도 포기한 집들있자나요.
그리고 잘사는 독일인들은 애 영어배우라고 영국에 한달씩 연수보내고 수학집중캠프같은거 방학때 보내고 그래요.
독일이 안보이는 계급이 있어서 돈있는 집들은 더 교육에 신경쓰고 없는 집들은 부모가 맞벌이하고 애는 방치되고..
독일 안에서야 독일사람들이 워낙 대외적으로 사치스럽게 보이는걸 꺼려해서 적당히 숨기니까 우리 눈에는 안보이는건데... 이걸 진짜로 평등해서 모두 사교육 안한다고 생각하면 진짜 엄청난 착각이죠.
저도 경험했고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현재 제 경험 상 인차를 하는 놈들 대부분은 중동, 난민, 주변 약소국 정도..?
베를린은 귱금하긴 하긴 하네요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이런것도 인종차별인지 헷갈리는데..
중고생 되 보이는 애들이 (리얼 독일인 같음)
일본어나 중국어로 인사를 합니다.
이럴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붙잡고 "나 한국인이야 상대방이 어느 사람인지 알고 인사를 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라고 해야할지..
진짜 무식해서 아시아인들은 다 중국말쓴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긴한데, 먼저 니하오하면서 낄낄대거나하면
그냥 니거 어쩔건데하고 놀리는겁니다. 나 한국인이야 니하오아니야 어쩌고 말해봐야 비웃거나 칭챙총거려요.
100%로 실화로 어떤 이야기를 들어봤냐면, 하도 주변 친구들이 아시아인만보면 칭챙총하니까
그게 중국말로 인사말인줄 알았다는 독일인도 봤어요. 시골에서 살다온 사람이고 정말 몰라서 물어본거라
잘 설명해줬지만 그만큼 독일은 문화적으로는 많이 늦은 나라입니다.
못사는 나라 또는 잘사는 나라건 돈이 있으면
모두 사교육 시킨다고 봅니다.
저는 이점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클량분들은 돈이 많다면 안그러시겠어요?
그러하기에 이곳에서는 저부분은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독일놈들도 똑같아! 라고 하기에는..)
그래서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점을 이야기 하자면..
독일에서는 맨 밑바닥에 위치한 분들도
중간정도(?)수준의 교육을 받을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이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쉽게 가능하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금전적인 부분과 모든 대학교의 수준이 비슷하다는거..
저도 독일에서 유학후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 주변에 저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저의 지인들 중에서도 독일 남성과 결혼 한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집안일도 잘도와 주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홈오피스로 집에서 일하지만 집안일, 육아를 절대 돕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댁식구들이 거의 매주 와서 때되면 밥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구요.
어딜가나 사람이 사는 곳은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 거죠..
본문에는 한국의 장점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캡쳐에는 빠져있고요.
다른 국가에 대해 글을 쓰려면, 그 국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말고, 특정한 시스템 (교육, 의료, 육아문화)을 하나만 잡아서 그 시스템을 심도있게 (운영체계,역사 등) 비교해서 쓰던가 해야 읽을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분석하다보면, 얻기 위해서는 잃는 것들이 있고 결국 사회가 형성되어오면서 취사선택한 것들이고
결국은 장단이 섞여있어서 그 나라의 특색이 된거죠
그게 어떤 이민자에게는 잘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시스템이 나한테 잘 맞거나 혹은 운이 좋았던 것을 가지고 그 국가가 전체적으로 좋은 시스템 나쁜 시스템 운운하는 것은 좀 불편합니다.
처음엔 다 좋죠
반면, 독일에서 보는 고교공부는 장난?정도입니다. 대학 강의도 고교때 뭘 어떻게 얼마나 배웠는지 신경안써요.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데 고교때 이렇게 배웠는데 왜 다르냐 어쩌구저쩌구 하면 그거는 유치원이잖아 머리에서 지워. 뭐 이런소리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입시를 잘보고 대학가서 성적이 안나오면 실력있는데 놀아서 안하는거라는 이미지지만(그리고 이런것때문에 고교때 인생최대의 아웃풋을 내려고/내라고 하지만), 독일에서는 저러면 "달달 외워서 점수를 내지만 재능은 없는" 사람 취급이에요. 과외같은것도 사실 고교때보다 아마 (학생이 학생 상대로)대학때 훨씬 많이 할겁니다. A과목 듣고 통과하면 바로 다음학기에 A과목 얼마얼마에 과외해준다고 내는 그런애들 꽤 있어요.(사실 배운 직후가 그것에 대해 제일 빠삭한 시점이기도 하죠. ㅎㅎ) 덕분에 애초에 선후배 관계도 희미하지만 후배에게 과외받는 선배도 별로 드문 그림은 아니고요.
둘째로, 상류층은 별로 교육 관심도에서의 모델은 안된다고 봐요. 돈이 펑펑 남아돌아서 어디쓸지 주체를 못하고 쇼핑하듯이 여기에 쓸까 저기에 쓸까 하는것보다는 교육에 관심있는 일반가정에서 제한된 리소스를 어디에 쓰는지가 더 기준이 되지 않나 합니다. 저도 아는 사례가 많지는 않은데, 제가 본중에 교육에 관심이 있는 집안은 우연의 일치인지 대부분 교육자 집안이긴 했습니다. 부모가 교사라던가 교수라던가...그러니 초중고교때는 돈쓰기보다 그냥 스스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도 중요한건 초중고교공부는 대충 이해만 하는정도로 스킵하고 대학과정을 선행을 많이 시키더군요. 형편이 그렇게 엄청 좋지는 않은데도 2채있던 집중에 하나 팔아서 유학보낸 케이스도 있었는데, 이때도 그냥 유명대학이 아니고 어떤 교수 보고 보냈다고 했고요.
암튼, 제가 보는 차이는 그렇습니다. 한국은 교육이라는 어렵고 무거운 테마를 간판이라는 "쉽고 단순한것"으로 교체했죠. 그로인해 거의 모든 국민들에게 대중적으로 어필하는데 성공했고, 거대한 사교육 시장을 낳았습니다. 다만, 교육 자체가 오로지 간판을 얻기 위한 교육이 되었고 그때문에 교육내용은 시험테크닉과 고교공부에 몰빵이 된것은 부작용이겠죠. 독일은 어쩌면 한국과 가장 거리가 먼 교육시스템입니다. 애초에 고교까지의 공부를 하찮게 취급하고 평준화라 대학간판에 차별화된 가치가 없어요. 덕분에 부모들에게 있어 교육에 한국처럼 "모든 부모가 공통된 목적"을 갖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부모 생각에 따라 교육관 자체가 정말 천차만별이에요. 한국에서처럼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원 과외 학군이다." 이렇게 떨어지지가 않죠.
어느 대학을 나와도 다 한국의 지거국 정도가 되는 셈이지요.
즉 현지애들이 가고싶은 직장을 가려면, 과에서 차수석을 찍어야 입사하는데 큰 문제가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같은 대학 나왔는데, 애초에 과탑이아니라 포기한 느낌.으로 살더라구요.
좋은 회사를 가려면, 그 회사에서 인턴을해야하는데 (2,3배수)
그 인턴을 하려면, 인맥을 통한 추천이나 성적을 통한 인터뷰가 있지요.
입사시험이 있던 한국이 제일 공평했다고 봅니다만, 이제 그것도 유럽미국따라 사라지는 추세니까요ㅠ
유럽 특히, 독일의 장점은 중소기업 강국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한국 대기업을 갈 능력이면 한국보다 메리트가 없어요..
독일 교육 시스템과 우리의 문화 차이 및 다른 관점에서 보는 기회를 제공하시는 말씀을 달아 주신 말씀같아요.
졸업을 해서 이득을 많이 주는 곳이 어느 나라야, 이게 아니고. 더 성숙한 교육 문화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살펴보아 한국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쓴 내용을 보아하니 교환학생 다녀오신거 아닌가요.
저희는 애초 첫학기 해석학 강의때부터 수학교수가 고교때 수학 배운거는 의미가 없으니 대놓고 머리에서 지우고 오로지 지금부터 배운것만 머리에 넣고 사용하라고 경고했고요.(그도 그럴게, 첫주에 증명하라고 문제를 내줬는데 고교때 생각하고 벤다이어그램 그려와서 0점처리 된 학생이 반수가 넘었었으니...) 그렇게 하고서도 약 150명중에 통과자가 10명조차 안되는바람에 교수가 특단의 조치로 커트라인을 낮춰서 약 30명정도 통과하게 만들었었네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아비노테와 대학 성적간 차이가 별로 상관관계가 없어서 그냥 낄낄거리면서 니가? 노테 1? 뭐 이런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