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끼아또님// 그 기사 읽어봐도 이베리코가 맞습니다 스페인이 돼지고기가 싼 이유는 하몽을 만들기 위해 돼지를 키우기 때문인데 하몽의 재료인 다리 말고 나머지 부위는 많이 남게 되고 결과적으로 싸게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하몽을 만들기 위한 돼지이기 때문에 이베리코 돼지인겁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등급이 있지만요
레알마끼아또
IP 5.♡.139.140
12-07
2019-12-07 2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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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네프린님 =_=;;; 저랑 같은 기사 읽으신거 맞나요?
일단 이베리코로 인정받으려면 특정 수목으로 구성된 숲인 데헤사 조건이 맞는 곳에서 풀어 기른 스페인 특정품종 돼지만 이베리코가 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도 공장식 축산은 있지만 ‘대형화된 축산’ 외 소농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고, 지역 생태계나 농업·음식문화의 다양화에 기여" 한다고 하지요.
이 말은 결국 싼 돼지고기는 자동화된 대형 공장식 축사에서 엄청나게 뽑아내는거고, 당연히 그게 돼지 사육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죠. 아니 돼지를 오천만마리나 기르는데 그걸 죄다 이베리코 규격에 맞는 숲에다 방목으로 기른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무조건 이베리코=하몽이 아닙니다. 그냥 아무 돼지로나 만드는 jamón serrano가 있고, 상술된 이베리코 규정에 맞춘 돼지로 만든 jamón Ibérico가 있고요.
지금 에피네프린 님이 말씀하시는건, '한국에선 제주도 흑돼지가 유명해서 한국 돼지고기는 전부 제주흑돼지인겁니다' 같은 억측입니다;;;
돼지고기 뿐 만 아니라 하몽,소시지도 엄청 저렴하죠 메르카도나, 카르프 pb상품을 사도 기본 품질은 합니다 과일도 잘 되는 곳이라 스페인산 오렌지 키위 포도는 저렴해서 가격이 잘못 기재 된게 아닌가 싶을때가.. 스페인 장바구니 물가 자체가 한국보다 많이 낮은편이라 생활하기 괜찮죠
2010년도에 스웨덴에서 잠깐 지냈는데 마트물가는 서울대비 쌌습니다..근데 독일놀러갔더니 더 싸더군요 ㅋㅋ 우리나라 유통 과정엔 도둑놈들아 많습니다,.
레알마끼아또
IP 81.♡.227.93
12-07
2019-12-07 05:56:57
·
이 캡쳐 올라올때마다 매번 적는 거 같은데...
저기 안그래도 경제 비실대는 스페인에서도 경제 완전 쫄딱 망해 골머리썩이는 남부지역의 세비야입니다. 땅값은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고, 유럽연합 선진국중 제일 낮은 최저임금, 그리고 농축산업 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경제구조. 그리고 스페인은 돼지사육의 최적조건이라서 사육량이 무시무시하게 많지요.
이런 동네인데 당연히 돼지고기가 싸야죠. 물론 우리나라 서울의 식료품 가격이 타 선진국 대도시 대비 약간 비싼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마드리드도 아니고 세비야 물가랑 비교하면 되겠습니까?
이건 마치 통영 현지 굴값 보고는 '와! 한국 굴은 정말 싸다! 뉴욕 굴값은 너무 미쳤어. 미국 유통은 개막장이야!' 이러는거나 다름없는 겁니다.
유럽도 인구 천만 이상 대도시 오면 식료품 그렇게까지 싸지는 않습니다. 물론 절대적 가격은 한국보다는 약간 싸긴 합니다만, 다른 생활비 고려하면 어차피 거기서 거기에요. 어차피 결국 경제규모랑 땅값이 생활물가를 결정하는 셈이거든요.
Jei_
IP 223.♡.163.168
12-07
2019-12-07 0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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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님 근데 유럽에 천만 도시가 있나요? 기껏 몇백만 안됐던 것 같은데 어디신지 궁금하네요
Peregrine
IP 88.♡.61.11
12-07
2019-12-07 07:02:51
·
@Jei_님 제가 알기로는 파리만 일드프랑스(수도권)까지 다 쳐서 1천만 넘는걸로 알고 있고 나머지는 천만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천만 안 돼도 런던, 암스테르담 등등 이름난 경제 도시들이나 스위스, 스칸디나비아 같은데는 물가 비싸죠.
레알마끼아또
IP 5.♡.139.164
12-07
2019-12-07 07:06:41
·
@Jei_님 런던 파리 광역권이 천만 넘죠
FACTeR
IP 87.♡.43.98
12-07
2019-12-07 07:10:02
·
@레알마끼아또님
식료품만 따진다면 독일은 대도시도 저렴한 편입니다.
레알마끼아또
IP 5.♡.139.164
12-07
2019-12-07 07:23:01
·
@FACTeR님 독일은 좀 특이케이스인게, 특정 도시 하나를 중심으로 구축된 인구 천만 이상의 광역권이 없어요.
위키에서는 라인-루르 지방이 독일의 천만넘는 광역권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얘네는 쾰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다 따로따로 돌아가는 구조라서 진정한 대도시 광역이라고 보기 힘들고요.
제대로 된 단일경제권 대도시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슈트트가르트 이런데 보면 죄다 광역권 인구 5~6백만밖에 안됩니다. 도시 인구 말고 광역권 전체 인구가 말이죠.
게다가 얘넨 역사적 이유 때문에 이 작은(?) 대도시들이 전 국토에 고르게 흩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땅값 안정화에 최적화 된 조건이죠.
거기다가 독일 특성상 자체 생산력도 나름 좋고 (맛난 과일은 안 나도 최소한 곡식과 고기는 자급이 가능한 수준이니), 막강한 제조업 경제력을 통해 번 돈으로 프랑스랑 스페인을 농축산 셔틀로 굴릴수도 있고;;; 유럽 딱 한가운데에 있어 물류의 중심지라 유통비용도 상당히 절감됩니다.
이런 특이점들이 너무 말도안되게 유리한 나라가 독일이라... 서울/한국과 물가 비교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합니다.
스페인 경제구조가 농축산업 빼면 아무 것도 없다니요..스페인이 한 때 PIGS라 놀림은 받았어도 경제구조가 그리스는 아닙니다 요즘은 대략 유럽 내 빅 5중 하나 입니다 경제는 농축산업 위주가 아니며 흔히 잘못 알려진 것 처럼 관광업으로 먹고 살 던 나라도 아닙니다 농축산업 제외 해도 각종 제조업,건설,통신,화학.정유,의약품 분야 강국이고 유럽 내 제조업 분야에 경쟁력이 충분히 있어 왔던 국가 입니다 우주항공산업 육성도 오래전 부터 라서 발달 수준은 한국 이상 이고 자동차산업 생산은 유럽2위 정도 되죠 단적으로 스페인 경제규모 자체도 한동안 한국과 거의 비슷 해왔어요 한국이 넘어 선게 얼마 안되는데 차이는 얼마 안됩니다 유럽에서 한국과 제일 비슷한 면이 있는 나라가 이태리가 아닌 스페인 이죠 세비야와 마드리드 물가는 아주 큰 차이 안나고 두 도시 모두 장바구니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낮아요 경제규모를 감안해도 한국이 주택구매나 주거비용을 포함한 기본적인 생활물가 자체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어떤 통계를 보면 서울이 스위스 제네바 다음이고 뉴욕과 순위가 같죠
@움니아님 한국 유통에 문제가 있다는걸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요. 다만, 유통과정 적폐가 없어지더라도 서울은 경제규모와 땅값 때문에 스페인 세비야같은 깡촌수준으로 싸지는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겁니다.
@CIRRUS님 스페인 전체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 이야깁니다;;; 스페인 남부는 정말 농축산업 말고는 할 게 없어요. 관광산업 자체도 접근성 문제때문에 총금액은 까탈루냐 이런데에 밀리니...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빅5중 제일 꼴지수준인건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분명히 이야기했죠 '유럽연합 "선진국'중". 실제로 최저임금도 유럽 내 선진국 중에는 제일 낮고요 (물론 이태리가 아예 최저임금법이 없어서 실질 최저임금은 둘이 삐까삐까 뜨겠지만 =_=;;;)
서울이 그렇게까지 상대적으로 높은건 아니라는걸...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사실 통계 낼때 부정확한 경우가 있는데, 링크하신 경우도 딱 그렇네요. 링크하신 통계의 경우 보면 식료품의 경우 빵 1KG이 주요 수치중 하나입니다 =_=;;; 이걸 이렇게 계산하면 빵식 문화가 아닌 우리나라나 일본 등은 식료품 물가가 두세배씩 훅 뛰게 됩니다.
만약 식료품 가격을 제대로 내고 싶다면 최소한 주식 탄수화물 1키로, 주식 단백질 1키로 이런식으로 해서, 아시아권에서는 쌀 조리후 1키로 환산 (한 500그램 정도?) 가격을 빵 1키로랑 비교해야겠죠.
그냥 무식하게 빵 1키로 해놓고 '한국 물가 비싸다!' 하는건, 거꾸로 김치 1키로 가격 전세계 조사해놓고 '전세계 물가 미쳤다 서울 물가는 천국이다' 이런 궤변도 성립 가능한겁니다.
그리고 링크하신 통계를 봐도 이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7위밖에 안됩니다. 이정도면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수치 아닌가요? 뭐 스페인 전체랑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동력으로는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관광버프도 전혀 없고, 예전 식민지들을 통한 경제/문화적 인프라가 전혀 없거든요?
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잘 버티는 이유중에 하나가, 예전에 소유하던 식민지들이 독립하더라도 언어나 인프라적 유사성으로 인해 금융 등 본국에 계속 커넥션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국도 그렇고, 싱가폴 홍콩도 사실 영국 인프라 같이 쓰는셈이고, 일본도 우리나라 금융과 재벌가에 빨때꽂아 꿀 많이 빨았고, 스페인도 중남미에 여전히 어느정도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죠.
우리는 이런거는 커녕 오히려 일본한테 빨리면서도 꿋꿋히 버텨서 세계 10위권 경제 만들어놓은 겁니다. 디버프가 이렇게 큰데도 동급이거나 더 커졌다는 얘기는, 우리가 직접 일궈낸 경제가 타 동급 국가들보다도 더 튼튼하고 미래동력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물론 반도체 하나에 몰빵된 구조는 개선할 필요가 큽니다만... 이렇게 성장동력 큰 나라에서 이정도 물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제가 외국 10년 넘게 살면서 느끼는건데... 자학적 사대주의는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아요. 우리가 일궈낸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잘한 문제점만 개선하는 방식으로 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IP 39.♡.28.1
12-07
2019-12-07 23: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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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끼아또님 절대 공감되지 않습니다.
시민 실질 임금 마이너스가 도대체 몇 년 째 인지 아시나요?
경제규모에 비해 시민 경제 직결되는 식자재 물가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현실 감각이 있으신지 의문입니다.
@레알마끼아또님 일단 세비야가 단순히 스페인 지방 도시이고 사람들이 농축산업에 주로 종사하는 곳 이라 마드리드에 비해 장바구니 물가가 엄청 나게 저물가라는 것 부터 사실과 좀 많이 다른 이야기 라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빌바오 ,마드리드 인근 바르셀로나 정도는 일 때문에 가고 생활도 했었구요 장바구니 물가에 비해 주거비가 좀 비싸다 싶은 곳 은 바르셀로나 중심가 정도 였고 굳이 마드리드와 세비야를 비교한다면 주거비용 차이 라면 몰라도 실제 장바구니 물가 차이는 5~10% 내외나 되려나 모르겠네요 한국도 교외,지방으로 갈 수록 거주비는 싸지만 마트 장바구니 물가가 시골이라서 싸진 않은 것과 비슷 합니다 시간당 최저임금도 스페인과 한국이 불과 700원 정도 차이 인데 스페인이 올해 22% 올렸고 한국은 10% 올리고 끝났습니다 영국 통계가 빵 기준이라 이상하다 하셨는데 종합적인 장바구니 물가(수십개 품목)를 비교 해 볼 수 있는 국가별 인덱스 비교 에서 마드리드VS서울 장바구니 물가 비교만 해봐도 서울 대비 -30~-50%이상의 차이는 나오는 수준이고 지방도시 여부를 떠나 스페인 식료품 가격대 자체가 저렴한 건 사실 입니다 심지어 주거비.장바구니.의료,교통 기타 물가 다 감안해도 마드리드가 서울보다 생활물가가 충분히 낮아요 그리고 세비야는 4위권 지방도시 이긴 하지만 세비야로 한정한다 해도 농축산업 빼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 시골동네는 아닙니다 땅과 구획이 넓은 곳 이니 당연히 교외 지역은 농축산업이 존재 하지만 세비야 주요 산업은 관광,무역,금융,우주항공산업 입니다 각종 기술연구센터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특히 EADS-CASA(현 에어버스 밀리터리) 에어버스 주요기업 조립공장들이 있죠 안달루시아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한 축이 세비야 라서 유럽지역 에어버스 수송기 조립 생산 허브 역할하는 도시이고 스페인 헤타페와 함께 에어버스의 주요 공장 입니다 스페인 전역에 돼지 농장이 넓게 분포 할 정도로 독일 이상의 양돈산업을 하고 있지만 안달루시아 지방은 면적대비 돼지 사육 농가는 오히려 적어요 마드리드 가까운 살라망카쪽이 훨씬 더 많죠 그리고 면적도 작은 까탈루냐 지방의 돼지 사육 두수가 안달루시아의 3배 정도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돼지고기 값이 훨씬 더 싸거나 하진 않죠..
PIGS 시절 스페인과 이후 스페인의 경제의 움직임은 상당히 다릅니다 경제 위기 시절 EU에서도 경제가 가장 빨리 살아나며 성장도 제대로 한 곳이 그나마 스페인이 이었고 지금은 영국 브렉시트 여파로 EU경제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졌죠 EU 경제분야 5위라곤 하지만 EU경제권에서 스페인 정도면 충분히 선진국 반열 이라 결코 무시 할 만한 조건의 국가는 아닙니다 경제성장율도 2~3%대로 지금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옵니다 물론 한국이 국토규모에 비해 경제규모가 대단한 것 이지만 그와 별개로 한국의 생활 물가 높은 것에 대한 내용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군요 장바구니 물가가 높다는 건 국가적으로 별 일이 아닌게 아니라 생활이 더 힘들어 지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한국,스페인 보다 경제규모 크고 1인당 GDP 높은 유럽 선진국들도 국가에서 물가 콘트롤을 해서 인건비 들어가는 식당은 비쌀지라도 마트 물가는 비교적 저렴하게 유지 합니다 물가 비싸고 기후도 안좋다는 영국도 한국보다는 마트장바구니 물가는 저렴한 품목이 많죠 특히 서울의 최근 몇년간 주거비용 상승율은 왠만한 해외 유명도시들 보다 높은편 인데 이런 부분이 자랑 할 만한 거리는 아닌 것 이죠 수년 전부터 한국의 생활물가가 좋지 못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단순한 생활비,거주비 문제를 논 하는데 사대주의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영국발 통계 7위가 그나마 선전한 것 이고 방대한 품목을 직접 조사하는 MERCER 주재원 생활비.주택비 랭킹에서 서울 물가는 세계 4위이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82위 입니다 한편 한국이 농업분야에서 경쟁력 없는 건 딱히 농산물 유통업체의 폭리 문제도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의 농산물 유통마진은 일본.미국 보다도 낮은편이에요 원인을 따진다면 유통보다는 지력 대비 농업의 노령화 비율이 높고 산업 전반의 영세화와 겹쳐 생산력은 낮고 생산단가는 높은게 실질적인 문제죠 비록 한국이 스페인 처럼 넓고 쓸만한 영토가 없어도 네덜란드 모델 같은 스마트팜류 농업혁명은 충분히 해 볼만한 절대농지면적이 있고 축적 된 농업기술 수준도 괜찮은 편 인데 사실상 규제와 농민들의 반발로 실현 하기가 힘든 겁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민간 기업의 시장 진입이 절실히 필요해진 시점 인데 생산성 확대 정책이 아닌 보조금으로 연명 시키고 기업 진입은 터부시 되는 상황에서 농축산업의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https://mobilityexchange.mercer.com/Insights/cost-of-living-rankings
뭐 요즘 돼지 뿐 아니라 뭐든 먹으려면 비싼듯..
아닐꺼 같은데요... 제주 흑돼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모든 한국산 돼지고기가 흑돼지가 아닌 것처럼, 모든 스페인산 돼지고기가 이베리코는 아닙니다.
이 정도 기사만 읽어 보셔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2032104001
=_=;;; 저랑 같은 기사 읽으신거 맞나요?
일단 이베리코로 인정받으려면 특정 수목으로 구성된 숲인 데헤사 조건이 맞는 곳에서 풀어 기른 스페인 특정품종 돼지만 이베리코가 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도 공장식 축산은 있지만 ‘대형화된 축산’ 외 소농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고, 지역 생태계나 농업·음식문화의 다양화에 기여"
한다고 하지요.
이 말은 결국 싼 돼지고기는 자동화된 대형 공장식 축사에서 엄청나게 뽑아내는거고, 당연히 그게 돼지 사육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겠죠. 아니 돼지를 오천만마리나 기르는데 그걸 죄다 이베리코 규격에 맞는 숲에다 방목으로 기른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무조건 이베리코=하몽이 아닙니다. 그냥 아무 돼지로나 만드는 jamón serrano가 있고, 상술된 이베리코 규정에 맞춘 돼지로 만든 jamón Ibérico가 있고요.
지금 에피네프린 님이 말씀하시는건, '한국에선 제주도 흑돼지가 유명해서 한국 돼지고기는 전부 제주흑돼지인겁니다' 같은 억측입니다;;;
하등품인 ‘이베리코 세보’는 교배종으로 10개월까지 방목 없이 축사에서 고급 곡물사료를 먹여 사육합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라고 하더라도 ‘100% 도토리 방목’은 아닙니다.
방목없이 키우는 많은 돼지들도 이베리코 등급들 받는걸요
하지만 말씀대로 모든 스페인 돼지가 이베리코는 아닐겁니다
과일도 잘 되는 곳이라 스페인산 오렌지 키위 포도는 저렴해서 가격이 잘못 기재 된게 아닌가 싶을때가..
스페인 장바구니 물가 자체가 한국보다 많이 낮은편이라 생활하기 괜찮죠
정말 정말 싸더군요...(마트 가격 500그람에 2유로 정도)
와인도 3천원 이하 짜리도 충분히 좋고.. 행복했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많이 선진화되고 있는 중이긴 합니더
21세기 들어와서 물가 오르는 거 보면....대형 마트 때문인거 같아요.
우리나라 유통 과정엔 도둑놈들아 많습니다,.
저기 안그래도 경제 비실대는 스페인에서도 경제 완전 쫄딱 망해 골머리썩이는 남부지역의 세비야입니다. 땅값은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고, 유럽연합 선진국중 제일 낮은 최저임금, 그리고 농축산업 빼면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경제구조. 그리고 스페인은 돼지사육의 최적조건이라서 사육량이 무시무시하게 많지요.
이런 동네인데 당연히 돼지고기가 싸야죠. 물론 우리나라 서울의 식료품 가격이 타 선진국 대도시 대비 약간 비싼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마드리드도 아니고 세비야 물가랑 비교하면 되겠습니까?
이건 마치 통영 현지 굴값 보고는 '와! 한국 굴은 정말 싸다! 뉴욕 굴값은 너무 미쳤어. 미국 유통은 개막장이야!' 이러는거나 다름없는 겁니다.
유럽도 인구 천만 이상 대도시 오면 식료품 그렇게까지 싸지는 않습니다. 물론 절대적 가격은 한국보다는 약간 싸긴 합니다만, 다른 생활비 고려하면 어차피 거기서 거기에요. 어차피 결국 경제규모랑 땅값이 생활물가를 결정하는 셈이거든요.
런던 파리 광역권이 천만 넘죠
식료품만 따진다면 독일은 대도시도 저렴한 편입니다.
독일은 좀 특이케이스인게, 특정 도시 하나를 중심으로 구축된 인구 천만 이상의 광역권이 없어요.
위키에서는 라인-루르 지방이 독일의 천만넘는 광역권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얘네는 쾰른 뒤셀도르프 도르트문트 다 따로따로 돌아가는 구조라서 진정한 대도시 광역이라고 보기 힘들고요.
제대로 된 단일경제권 대도시들,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뮌헨 슈트트가르트 이런데 보면 죄다 광역권 인구 5~6백만밖에 안됩니다. 도시 인구 말고 광역권 전체 인구가 말이죠.
게다가 얘넨 역사적 이유 때문에 이 작은(?) 대도시들이 전 국토에 고르게 흩어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땅값 안정화에 최적화 된 조건이죠.
거기다가 독일 특성상 자체 생산력도 나름 좋고 (맛난 과일은 안 나도 최소한 곡식과 고기는 자급이 가능한 수준이니), 막강한 제조업 경제력을 통해 번 돈으로 프랑스랑 스페인을 농축산 셔틀로 굴릴수도 있고;;; 유럽 딱 한가운데에 있어 물류의 중심지라 유통비용도 상당히 절감됩니다.
이런 특이점들이 너무 말도안되게 유리한 나라가 독일이라... 서울/한국과 물가 비교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합니다.
대한민국 유통 자체가 적폐 온산지입니다.
산지 밭떼기 등의 가격에서 소비자까지 유통 마진이 대한민국을 죽이고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경제 수준을 비교해서 어떤 나라든 식자재가 이렇게 고가인 나라가 없습니다.
-> 프렌차이즈 가격올리기가 비슷한 적폐 기리즈고요.
그런 관점에서 우리나라 식자재가 매우 매우 비싸다는 이야기 입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9/03/165253/
한국 유통에 문제가 있다는걸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요. 다만, 유통과정 적폐가 없어지더라도 서울은 경제규모와 땅값 때문에 스페인 세비야같은 깡촌수준으로 싸지는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겁니다.
@CIRRUS님
스페인 전체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 이야깁니다;;; 스페인 남부는 정말 농축산업 말고는 할 게 없어요. 관광산업 자체도 접근성 문제때문에 총금액은 까탈루냐 이런데에 밀리니...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빅5중 제일 꼴지수준인건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분명히 이야기했죠 '유럽연합 "선진국'중". 실제로 최저임금도 유럽 내 선진국 중에는 제일 낮고요 (물론 이태리가 아예 최저임금법이 없어서 실질 최저임금은 둘이 삐까삐까 뜨겠지만 =_=;;;)
서울이 그렇게까지 상대적으로 높은건 아니라는걸...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사실 통계 낼때 부정확한 경우가 있는데, 링크하신 경우도 딱 그렇네요. 링크하신 통계의 경우 보면 식료품의 경우 빵 1KG이 주요 수치중 하나입니다 =_=;;; 이걸 이렇게 계산하면 빵식 문화가 아닌 우리나라나 일본 등은 식료품 물가가 두세배씩 훅 뛰게 됩니다.
만약 식료품 가격을 제대로 내고 싶다면 최소한 주식 탄수화물 1키로, 주식 단백질 1키로 이런식으로 해서, 아시아권에서는 쌀 조리후 1키로 환산 (한 500그램 정도?) 가격을 빵 1키로랑 비교해야겠죠.
그냥 무식하게 빵 1키로 해놓고 '한국 물가 비싸다!' 하는건, 거꾸로 김치 1키로 가격 전세계 조사해놓고 '전세계 물가 미쳤다 서울 물가는 천국이다' 이런 궤변도 성립 가능한겁니다.
그리고 링크하신 통계를 봐도 이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7위밖에 안됩니다. 이정도면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수치 아닌가요? 뭐 스페인 전체랑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동력으로는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관광버프도 전혀 없고, 예전 식민지들을 통한 경제/문화적 인프라가 전혀 없거든요?
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잘 버티는 이유중에 하나가, 예전에 소유하던 식민지들이 독립하더라도 언어나 인프라적 유사성으로 인해 금융 등 본국에 계속 커넥션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국도 그렇고, 싱가폴 홍콩도 사실 영국 인프라 같이 쓰는셈이고, 일본도 우리나라 금융과 재벌가에 빨때꽂아 꿀 많이 빨았고, 스페인도 중남미에 여전히 어느정도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겠죠.
우리는 이런거는 커녕 오히려 일본한테 빨리면서도 꿋꿋히 버텨서 세계 10위권 경제 만들어놓은 겁니다. 디버프가 이렇게 큰데도 동급이거나 더 커졌다는 얘기는, 우리가 직접 일궈낸 경제가 타 동급 국가들보다도 더 튼튼하고 미래동력이 있다는 얘기겠지요. 물론 반도체 하나에 몰빵된 구조는 개선할 필요가 큽니다만... 이렇게 성장동력 큰 나라에서 이정도 물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제가 외국 10년 넘게 살면서 느끼는건데... 자학적 사대주의는 이제 그만해도 될 거 같아요. 우리가 일궈낸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잘한 문제점만 개선하는 방식으로 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시민 실질 임금 마이너스가 도대체 몇 년 째 인지 아시나요?
경제규모에 비해 시민 경제 직결되는 식자재 물가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보시는지 현실 감각이 있으신지 의문입니다.
일단 세비야가 단순히 스페인 지방 도시이고 사람들이 농축산업에 주로 종사하는 곳 이라 마드리드에 비해 장바구니 물가가 엄청 나게 저물가라는 것 부터 사실과 좀 많이 다른 이야기 라서 조금 당황스럽네요 빌바오 ,마드리드 인근 바르셀로나 정도는 일 때문에 가고 생활도 했었구요 장바구니 물가에 비해 주거비가 좀 비싸다 싶은 곳 은 바르셀로나 중심가 정도 였고 굳이 마드리드와 세비야를 비교한다면 주거비용 차이 라면 몰라도 실제 장바구니 물가 차이는 5~10% 내외나 되려나 모르겠네요 한국도 교외,지방으로 갈 수록 거주비는 싸지만 마트 장바구니 물가가 시골이라서 싸진 않은 것과 비슷 합니다 시간당 최저임금도 스페인과 한국이 불과 700원 정도 차이 인데 스페인이 올해 22% 올렸고 한국은 10% 올리고 끝났습니다 영국 통계가 빵 기준이라 이상하다 하셨는데 종합적인 장바구니 물가(수십개 품목)를 비교 해 볼 수 있는 국가별 인덱스 비교 에서 마드리드VS서울 장바구니 물가 비교만 해봐도 서울 대비 -30~-50%이상의 차이는 나오는 수준이고 지방도시 여부를 떠나 스페인 식료품 가격대 자체가 저렴한 건 사실 입니다 심지어 주거비.장바구니.의료,교통 기타 물가 다 감안해도 마드리드가 서울보다 생활물가가 충분히 낮아요 그리고 세비야는 4위권 지방도시 이긴 하지만 세비야로 한정한다 해도 농축산업 빼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 시골동네는 아닙니다 땅과 구획이 넓은 곳 이니 당연히 교외 지역은 농축산업이 존재 하지만 세비야 주요 산업은 관광,무역,금융,우주항공산업 입니다 각종 기술연구센터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특히 EADS-CASA(현 에어버스 밀리터리) 에어버스 주요기업 조립공장들이 있죠 안달루시아 우주항공 클러스터의 한 축이 세비야 라서 유럽지역 에어버스 수송기 조립 생산 허브 역할하는 도시이고 스페인 헤타페와 함께 에어버스의 주요 공장 입니다 스페인 전역에 돼지 농장이 넓게 분포 할 정도로 독일 이상의 양돈산업을 하고 있지만 안달루시아 지방은 면적대비 돼지 사육 농가는 오히려 적어요 마드리드 가까운 살라망카쪽이 훨씬 더 많죠 그리고 면적도 작은 까탈루냐 지방의 돼지 사육 두수가 안달루시아의 3배 정도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돼지고기 값이 훨씬 더 싸거나 하진 않죠..
PIGS 시절 스페인과 이후 스페인의 경제의 움직임은 상당히 다릅니다 경제 위기 시절 EU에서도 경제가 가장 빨리 살아나며 성장도 제대로 한 곳이 그나마 스페인이 이었고 지금은 영국 브렉시트 여파로 EU경제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졌죠 EU 경제분야 5위라곤 하지만 EU경제권에서 스페인 정도면 충분히 선진국 반열 이라 결코 무시 할 만한 조건의 국가는 아닙니다 경제성장율도 2~3%대로 지금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옵니다 물론 한국이 국토규모에 비해 경제규모가 대단한 것 이지만 그와 별개로 한국의 생활 물가 높은 것에 대한 내용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군요 장바구니 물가가 높다는 건 국가적으로 별 일이 아닌게 아니라 생활이 더 힘들어 지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한국,스페인 보다 경제규모 크고 1인당 GDP 높은 유럽 선진국들도 국가에서 물가 콘트롤을 해서 인건비 들어가는 식당은 비쌀지라도 마트 물가는 비교적 저렴하게 유지 합니다 물가 비싸고 기후도 안좋다는 영국도 한국보다는 마트장바구니 물가는 저렴한 품목이 많죠 특히 서울의 최근 몇년간 주거비용 상승율은 왠만한 해외 유명도시들 보다 높은편 인데 이런 부분이 자랑 할 만한 거리는 아닌 것 이죠 수년 전부터 한국의 생활물가가 좋지 못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단순한 생활비,거주비 문제를 논 하는데 사대주의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영국발 통계 7위가 그나마 선전한 것 이고 방대한 품목을 직접 조사하는 MERCER 주재원 생활비.주택비 랭킹에서 서울 물가는 세계 4위이고 스페인 마드리드가 82위 입니다 한편 한국이 농업분야에서 경쟁력 없는 건 딱히 농산물 유통업체의 폭리 문제도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의 농산물 유통마진은 일본.미국 보다도 낮은편이에요 원인을 따진다면 유통보다는 지력 대비 농업의 노령화 비율이 높고 산업 전반의 영세화와 겹쳐 생산력은 낮고 생산단가는 높은게 실질적인 문제죠 비록 한국이 스페인 처럼 넓고 쓸만한 영토가 없어도 네덜란드 모델 같은 스마트팜류 농업혁명은 충분히 해 볼만한 절대농지면적이 있고 축적 된 농업기술 수준도 괜찮은 편 인데 사실상 규제와 농민들의 반발로 실현 하기가 힘든 겁니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민간 기업의 시장 진입이 절실히 필요해진 시점 인데 생산성 확대 정책이 아닌 보조금으로 연명 시키고 기업 진입은 터부시 되는 상황에서 농축산업의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https://mobilityexchange.mercer.com/Insights/cost-of-living-rankings
https://www.mercer.co.kr/newsroom/2019-cost-of-living-korea.html
뭘 21인분이라고 당당히 적어났네요.
특히 하몽은 식전에 조금씩 먹는건데... 몇그램으로 1인분을 말하는건지...
물가가 확실히 쌀 순 있어도 저렇게 방송하는건 거의 사기에 가까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