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명일, 익일, 작일은 일본어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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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1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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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종실록 3권, 태종 2년 3월 14일 정유 2번째기사 / 노비를 강제로 차지하는 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형조의 상소문
3년 8월 28일에 수판(受判)한 내용 가운데 ‘금일(今日) 이전에 노비의 판결을 얻은 것과 현재에 판결을 얻은 것은 이를 지급한다’고 한 까닭에 판결을 얻어 입안(立案)하고 해조(該曹)에 들[納] 인 자가 많습니다.
6. 태종실록 17권, 태종 9년 윤4월 21일 계해 1번째기사 / 사간원에서 정사에 힘쓸 것과 세자의 면학을 청하다
회복되셨으니, 날마다 아침 정사를 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또 아뢰기를, "세자(世子)가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학문에 힘쓰지 않으니, 원컨대, 더욱 권하여 가르치 도록 하소서." 하니, 임금이, "명일(明日)부터 정사를 듣겠다.
33. 성종실록 205권, 성종 18년 7월 5일 임인 1번째기사 / 장령 정지가 춘궁 도감의 논상에 관작 남용을 아뢰다
궁(資窮)한 준직의 예(例)로써 논(論)해졌고, 익일(翌日) 에 또 당상(堂上)의 계급에 오르게 되었으며, 정숙지는 공로(功勞)가 없는데도 정3품(正三品)의 직에 초수(超授)되었으니, 매우 외람(猥濫)된 것입니다.
1. 문종실록 9권, 문종 1년 9월 8일 계묘 5번째기사 / 감사 정이한이 도사와 수령을 자천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다시 아뢰다
院) 우정언(右正言) 윤서(尹恕)가 아뢰기를, "작일(昨日)에 이조 판서(吏曹判書)는 영릉(英陵) 에 나아갔고 도승지(都承旨)도 또한 정고(呈告) 중에 있었는데,
다만 오늘, 내일, 다음날, 어제로 순화해서 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금일 노...
금일 받고, 조식 중식 석식도 꼴뵈기 싫어졌죠 ㅎㅎㅎ
중국에서 건너온게 아닐까요?
물론 명일 일본어 잔재설은 저런 역사적 사료와 중국어의 明天이라는 단어를 비교해보고, 한자를 우리말로 치환해보면 명백한 허구란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문어체 구어체가 통일이 된 것도 아니고 엄연히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문어체, 구어체 구분이 없는 언어는 거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