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습유 三韓拾遺
1814년(순조 14) 김소행(金紹行)이 지은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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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들이 거의 현대 전생 판타지물 수준입니다;;;
삼국시대.
마음에 둔 남성이 있음에도
억지로 결혼을 한 여인은 결국 투신자살을 하고
저승에서 옥황상제에게 환생을 시켜달라고 졸라대는데
그 와중에, 천상을 마군이 습격하고...(응?)
이 마군대장은 손오공의 여의봉을
아들 혼내는 회초리로 쓰는 먼치킨...(응?)
결국 천상에서는.... 어, 음, 그러니까...
죽은 영웅들 이라고 쓰고 서번트라고 읽는다
항우와, 조운, 제갈공명, 여포 등등을 불러서
결국 천마대전(...)을 승리한 천상측 영웅들의 배웅 속에서
여인은 다시 환생하고...
마찬가지로 환생한, 원래 사랑하던 남성과...
...김유신(!?)의 도움으로 맺어져 결혼하고;;;
이 부부는 김유신을 도와 삼국을 통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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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런 소설에는 개똥철학 정도 한 번 등장해 줘야죠.
마왕군의 끝판왕....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인 찰마공주의 대사.
"사람마다 자기가 들은 바를 존중하고 자기가 아는 바를 행하기는 하지만 내 문호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나를 지목하여 ‘마도(魔道)’라 한 것이다. 마도라는 것은 사람들의 도(道)와는 다른 것이니 우뚝 서서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음을 이른다. (중략)...나는 남과 경쟁하지 않고, 배우기를 원하는 자에 대해서는 오는 사람을 막지 않고 가는 사람은 뒤쫓아 붙잡지 않을 따름이다. 인간세상에서 명예와 이익을 쫓아 마음이 분주한 자들에게는 반드시 하나 하나 소원을 이루어주는데, 오로지 덕과 은혜로 남을 이롭게 하여서 원대로 들어주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제후와 왕, 장군과 재상, 후비, 궁녀는 모두 내가 나누어서 그 아름다움을 이루어 준 자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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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같죠?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6928
한류(?)
후원 성좌같은건 안나오나요?
조상님들 최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