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내용이라 지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겼는데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이메일을 보내는건 기록이 남아 혹시나 의도치 않게 2차 피해를 볼 수도 있어 월요일에 한번 오피스에 가봐야 되겠네요. 딱히 할말은 없고 내 학생이 수업때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하면 코맨트를 주겠지요.
주변 교수님들과 상담을 해보았는데 학생이 직접 해당 교수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거 말고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어 보입니다. 학생은 제가 케어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는지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학부도 아니고 대학원은 어지간하면 적당한 점수라도 주는데...정말 난감하시겠네요. 솔직히 풀타임 대학원생이 수업 다 듣고 과제 다 하고 시험 다 쳤으면 100점 만점에 70점은 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박사과정학생이나 포닥은 좋은 교수 밑에 가기가 어렵고,
교수는 좋은 학생과 포닥을 찾기가 어렵고..
마치 회사(중소기업)는 좋은 직원을 찾기가 어렵고,
취준생은 좋은 회사(중소기업)를 찾기가 어렵고..
암튼, 앞으로 보다 micro-managing이 필요하시겠어요.
그 교수한테 한번 말해 보는 방법도 있는거 같은데요... 그냥 부탁 정도로...
교수가 그 정도 부탁은 할수 있는거고... 결국 그게 그 학생이 나가게 되면 나랑 원수 질 각오하란 간접적 경고가 되는 거죠.
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절 살려주신 교수님께 와인이나 쿠키 보냅니다. ㅋㅋㅋ
부디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교수님이 도와주시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간곡하게 부탁해 보시는게 어떨지...
맘은 알겠지만 자칫하면 님도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숫자 '2틀' 보다는 한글 '이틀' 을 써주세요.
추측컨데 인종차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런경우 굽혀 들어가도 정치보단 혐오쪽에 가까워서
아예 이유를 안밝히고 거부하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뭘 해도 꺼려하기 때문에 쉽지 않죠...
굽혀서 부탁했는데(청탁처럼 보이지 않도록, 우리나라처럼 청탁금지법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해결이 안되면
고전적인 방법으론 그쪽의 윗선을 건드리거나
커뮤니티에 이슈화 해서 투명성을 요구하는쪽이 방법이고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만나서 과하지 않은 선에서 선물과 사정 청취를 드리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성적관련 학생이 요청한 미팅'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Dean에게 바로 Report할 사항이고 학생의 요청이면 Dean이 해당 성적의 근거를 교수자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근데 또 모릅니다. 학생이 생각보다 진짜 수업을 대충 들었을지도..
인터넷에 유명한 말이 있죠. 상대가 나를 이유없이 좆같이 대하면 좆같은 이유를 만들어줘라....
이틀 을 2틀 이라고 쓰시는 이유가 있나요?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명분을 찾으시길..
언제나 상황에는 몇가지 스토리가 있습니다. 학생말만 듣지 마시고 직접 교수와 대면하셔서 '정면돌파'하시는게 제일 좋을 듯 싶네요. 대학원에서 F를 받았다면 부정행위 또는 상당한 불성실, 둘중에 하나입니다.
위의 답글에서 인종차별을 언급하셨지만... 사실 북미 교수사회가 좁아서 한다리 건너 다 아는 사회입니다. 그 교수가 인종차별자라면 어느 정도 사전 정보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