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이면 좀 늦은건 아닌가 모르겠지만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 저를 의심하고있네요
친구들이 아빠가 산타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크리스마스때 선물주는거라고 했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오늘 딸아이의 폰에 치타인형이 검색되있는걸봤네요(제 계정이라 제가 검색한게...떠요)
산타할아버지에게 치타인형을 받고싶다고 계속얘기했는데 구글에 치타인형이 검색되있다며 아빠가 한거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데
최대한 동심을 깨지않지위해서 아니라고 자유당식으로 우기고있습니다. 이제는 9살이라 거짓말을하면 그거짓말을 덮기위한 거짓말을
또 해야하기에 힘드네요. 자꾸 따지고들어서요. 올해까지는 산타할아버지를 믿게 하고싶은데 쉽지않네요 ㅎㅎ
저도 8살 딸이 있습니다. ㅋㅋ 산타 믿게 하는 게 뭔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런 거 안 하려고 했는데, 마눌님의 강력한 요구에 저도 산타놀이 하고 있어요. 그래도 전 아직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ㅠㅠ
자기는 황교안단식을 검색한적이 없는데 그것도있다며 ㅋㅋㅋ
올해가 마지막인듯합니다.
전 같은 방에서 자서 아직 아빠 화장실 간다고 얘기하고 갈아 입습니다 ㄷㄷ
아 깨워서 주시는게 아니군요^^;
진짜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ㅋ
난감했습니다.
울면 산타가 선물 안준다는것도 믿습니다.
이젠 그만 믿어도 될것같은데 절대믿는답니다.
자꾸 나한테 산타가 뭐가지고오면 좋겠다는 말을합니다 ㅜ ㅜ
아이폰..아이패드...에어팟..타블렛... 어휴~~~
딸은 '아빠 너무 순진해.. ㅋㄷㅋㄷ'
아빠가 우기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