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가 봉준호에 대해 이런 평을 했죠...
"모든게 정확 하지만, 특히 밥시간 칼같이 지킨다... 배우들이 제일 고마워하는 부분이다" 라구요.
이건 봉감독의 개인적 소신이기도 합니다..
이게 뭐라고?? 이 간단한걸 고마워 하냐하면,
실제 촬영현장에서 밥시간이 잘 안지켜지는게 상례입니다.
그나마 낮에 점심은 비교적 잘 지켜지는데, 예상보다 촬영 늦어지고 그러면 저녁시간 넘기고 야밤에 야참으로 끼니 때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들이 한국사회에선 비일비재 하다는 거죠.. 비단 촬영현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어떠한 공동 작업이 벌어질때 (특히 예정에 없던 작업일수록 더욱..) "리더가 먹자고 안하면 아무도 밥먹자는 소리 못하는 문화"
여기서 누가 눈치 없이 "밥먹고 합시다"라고 하면 식충이 취급 받기 쉽상
갠적으로 이문화가 제일 이해가 안갔고, 제가 리더일때는 정말 밥시간 꼭 지켜줍니다... 무조건 먹이고 일시킵니다 저는
옜날에 가구 공장 알바하는데 밥 먹는 시간 20분주고 바로 쉴 시간도 없이 바로 일하는거 정말 짜증나더군요.
한국의 오래된 관행...
그점이 제일 좋아요.
단점은 쉬는날이 거의 없다는거??
우리나라 배우 노조 있나요...?
같이 일해보니
20분 정도 걸리는 인터뷰만 끝나면 스텝들 모두 퇴근할수있는데
밥먹어야한다며 모든스텝들 스톱시키는건
어떤게 좋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짜피 먹을거 제때 먹을수 있도록 업무를 조정하는게 관리자의 능력인데 마지못해 끼워 넣는게 밥이니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 상사는 전혀 믿음이 안가요 자기 부하들 챙겨서 부당한 일들 당하지 않게 해주긴 커녕
자기 보신만 하거든요 그런데선 팀원들도 딴맘먹고 언제든 튈준비 합니다 아니면 열정 착취 공동체가 되죠
이걸 지켜 주시는것만 해도 한국에선 대단한거라 생각합니다
퇴근시간 살짝 눈치주는 문화만 사라지면 참 좋겠습니다.
동양 특히 한자문화권에는 본문에 적힌 것 다 어느정도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가장 빨리 변하고 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