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80%는 300살 이상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진정하시고, 우리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죠. 왜냐하면, 그 역사의 한가운데 있으면 그 변화가 보이지 않거든요.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오면서 인간의 기대수명이 대폭 늘어나서 약 33세가 되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의 그래프에서는 조금 과소표현되었지만, 3만년이 지난 후 1950년이 되었을 때, 인간 수명은 약 45세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1990년 인간 수명은 63세를 돌파했죠. 그리고 2010년 73세를 돌파했습니다. (기대수명이기 때문에 실제 평균 수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면, 지수그래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만년전~1950년까지 약 3만2천년이 지나는 동안 기대수명이 12년 늘었습니다.
1950년~1990년까지 40년이 지나는 동안 기대수명이 15년이 늘었습니다.
1990년~2010년까지 20년이 지나는 동안 기대수명이 10년 늘었습니다.
어라? 이상하죠?
이 추세대로면,
2010~2030년까지 20년이 지나는 동안 기대수명은 20~30년이 늘어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이론적으로는 무한히 살 수 있게 되겠네요?
에이~ 설마. 통계의 오류일수도 있다구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기술의 발전이 지난 100년간 일어난 것보다 지난 10년간 변화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러한 변화가 극단적으로 빨라지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이, 인터넷의 발달과 컴퓨터, 인공지능의 발달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어디선가 연구를 하면 다른쪽에서 그걸 참고해서 추가연구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인터넷 때문에 전세계 어디에서는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쉬워졌고, 컴퓨터 등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해서 연구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뭐, 그래서 뭐가 달라지고 있냐구요?
크게 세가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캐스9)
- 이전에는 유전자 조작을 하기 위해서는 100억단위의 연구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3세대 유전자 가위가 나오면서 1000만원이면 조그마한 실험실에서도 연구가 가능합니다.
- 그만큼 유전자 연구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 크리스퍼를 이용한 항암제나 줄기세포 리셋, 모자이크 베이비등 이제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2. 노화 현상 규명
- 이전에는 노화가 왜 일어나는지 가설만 존재했습니다. 이제는 기전(mechanism)이 어느정도 확립되었어요.
- 기전만 확립된게 아니라, 그 해결책도 가시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게 NAD+인데요, 이건 이미 약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NAD+ 전구체인 NR,NMN은 안전성이 인정되어 이미 시판중입니다)
- 구글 자회사에서 인류 수명 연장 연구를 시작했고,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1번에서 처럼 유전자 조작 방법이 쉬워지고 싸지면서 다양한 해결책들이 연구되고 있고, 기존 100년보다 10배쯤 많은 결과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지만, 그렇게 먼미래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3. 세포 재생, 노화현상 가역화
- 몇몇 연구에서는 이미 인체 세포의 나이를 돌릴 수 있고, 노화현상이 가역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직 임상으로 갈려면 길은 멀지만요.
- 하지만 모 과학자의 말을 빌자면,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은 반드시 이루워진다." 입니다.
- 이미 나노봇을 이용하거나, 크리스퍼를 이용한 유전자 조작으로 안되는게 없는게 아닐까라는 수준은 왔습니다. 다만, 인체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의 확립만 남은 셈이죠.
정말 우리는 수명이 없어지는 세상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꽤나 높은 확률로 말이죠.
치아 재생기술만 좀..젭알..
밀웜이나 씹어먹게 생겼
그렇죠. 기대수명이 30대였던 시절에도 90세 가까이 장수한 사람은 존재했으니까요. 장수왕이라던지. 황희정승이라던지.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70살 넘게 까지 살던 사람은 살았죠. 그게 수명이 다해서가 아니라 각종 질병 등에 의해 기대수명이 짧았던거지...
머지 않아 초고령사회가 되는 우리나라에선 일상적인 모습이 되겠지만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길게 살지 않아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너무 오래 살아서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될 것 같네요.
그래프를 보면 우리 민족은 근 반만년(5000년)의 역사동안 평균수명이 40이상으로 나오는데
우리민족이 평균 수명이 40살 넘은건 언제인지 짐짓 물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삽시다란 글인거죠??)
질문2. 이맛클은 이맛에 클리앙한다는 뜻인가요?
추신 - 전두환시절 국뽕 교육이라는 것을 배운 아재라서 몰랐습니다. 모르던 걸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양이 폭발하기 전에 태양계를 떠나는 경험도 할 수 있겠죠?
암세포가 노화 관련 염색체인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고 무한증식..
암세포는 이미 시간을 초월한 무한대의 세포죠.
암세포를 응용하면 진짜 영생이 될지도요.
인간의 몸은 세포단위로 계속해서 죽어나가며, 새로운 새포가 탄생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는 동질성이 퍼센트단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1% 변화한 나는 나일까요? 의식이라는 기준으로 묶어 옮겨간 99%변화한 나는 나일까요?
아 악당들도 오래오래 살겠구요.
수명이 늘어나겠지만 그게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80~90까지만 건강하게 살다 어느날 딱 가고 싶읍니다...
지금 수명이 연장되는건 늙은 상태에서 삶이 더 오래 지속되는 저주같은 거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오래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면서 노화를 늦추는게 문제죠.
신기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