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게시판에 종부세 폭탄이라면서 “자기는 부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공시가 30억짜리 건물주 사연이 올라와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게 그렇게 간단한 사안이 아닙니다. 일단, 정말로 이 건물을 빚 안내고 자기돈으로 샀거나 부모에게 물려받은 “진짜 부자”들은 1년에 천만원정도 정도 세금에 세금폭탄이니 나 죽겠다느니,,, 이런 쪼잔한 말 안합니다. 더더우기, 그런 진짜 부자들이 치킨 먹을까 말까 가지고 고민하는 서민코스프레,,, 할 리가 없죠. 설령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저렇게 천박하게 대놓고 목소리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저 글을 쓴 분은 그런 진짜 부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대출을 받아서 레버리지로 해당 건물을 산 “서민(?)”이 맞을거라 봅니다. 최근 몇년동안 부동산 말고 다른 자산은 죽을 쓰고 있다 보니(채권은 빼고,,,) 레버리지까지 일으켜서 건물주 되는 것에 올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크게 늘었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의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실천능력을 욕할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이런 분들이 정치적으로 부자가 아님에도 세금폭탄이라는 이슈에 가장 열정적으로 반응하고, 부자들을 위한 논리 전파에 가장 앞장서는 계층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일겁니다.
저도 나름 고소득 계층에 한쪽 발이라도 담그고 있는지라, 영혼까지 끌어모으면 레버리지로 서울쪽에(강남은 어림없고) 아파트 살 수도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과정인지 안겪어본 사람은 잘 모릅니다. 예전 결혼하고 2년 있다 은행 융자로1억6천 빚내서 처음으로 집을 사고 나서 5년 정도 그 빚을 갚느라 정말 토 나올정도로 절약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절대로 빚내서 집을 안사겠다 아주 맹세를 했어요. 15년 지난 지금도 그 때 산 그 집에서 계속 살고 있어요.
그렇게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서 수십억짜리 건물을 산 사람 입장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닐겁니다. 당연히 세금 1천만원이라는 게 자기 돈만으로 건물 살수 있는 진짜 부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픈 타격이죠. 그런데, 왜 이런 애매한 부자 내지 중산층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무시하면 안되느냐면, 지금 상황이 부동산 거품이 꺼지 직전의 국면이기 때문입니다.
저금리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통계를 봐도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끌어서 건물, 아파트 사놓은 사람들이 굉장히 크게 늘었거든요. 과히 터지기 직전의 거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키움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의 자료나, 팟캐스트 “신과함께”에서 서영수 애널리스트 방송편을 들어보세요.
문제는, 지금 이 시국에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 이들 레버리지 투자자들만 작살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바이오 거품이나 비트코인 거품이 터졌을 때의 영향력은 국가단위로 부풀려진 거대한 광기인 부동산 거품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도 아니고, 적혈구 한두개 정도 밖에 안될거니까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하며 살아야 합니다. 선대인 같은 밑도 끝도 없는 폭락론만 부여잡는 것도 안되지만, 그 반대로 지금과 같은 경제적 평온함과 안정이 언제까지고 계속될거라는 믿음도 위험할 수 있는겁니다.
30억짜리 아닙니다. 명확히 보셔야 합니다. 기준시가 30억이면 실거래가는 50억은 합니다.
50억짜리 건물주가 치킨 한마리 손 벌벌 개가 웃을 일이죠.
/Vollago
무슨 개똥 같은 논리인지
레버리지 일으키면서 그런 계산은 안하나요? 계산해야죠
그러면서 피할수 있었던 종부세를 맞고 폭탄이다 뭐다 하니깐 꼴시러운거죠
그렇게 부담되면 팔고 부담 적은거 사면 되죠.
본인 부동산 투자해서 돈 많이 벌었다고 맨날 자랑하는데
그럼 밥사라 술사라 오늘 니가 계산해라하면
대출금 갚아야한다 돈없다 온갖 핑계대서 돈 안내거나 적게 내는 사람있는데 그사람 떠오르네요
배부른 소리라는것....
저는 빈민입니다.
저같으면 감사히 더 낼것 같은데요?
그동안 보유세 별로안내면세 꿀빨다가 보유세가 정상화되니 투정부리는거죠..
저정도 세금내는 건물은 레버리지로 사신분이시더라도
서민이라고 할수없을듯한데요..
그리고 그 집은 현재 가격이....
지방광역시 거주중입니다.
투자에대한 리스크 관리가안되는 그냥바보
왜냐면 아파트사서 전월세 주는것도 아니고 거기거주하면 세금은 무슨수로 낼건지..
확인할때 마다 한결 같은 분이군요 ㅋㅋㅋ
맞아요 ㅋㅋㅋ 한결같습니다
투자 실패하면 남탓
정책은 없는 사람, 돈 빌린 사람 목덜미는 잡아채도
오롯이 자기 돈 넣는 사람은 못 막으니까요.
돈 없어?
그건 아닌데. 지폐 깨기 싫어서.
ㅡ.ㅡ
<-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런 분들 어려우니까 종부세 깍아줘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당위성만 따지며 감정만 내세우다 보면 놓치는 담론들이 많습니다.
세금 때리는거 알면서도 왜 사람들이 부동산에 몰빵할까요?
세금<<<<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는 선진국에서 낮은 편입니다. (이윤이 나야 내는 양도세는 다른 별개로)
그런데, 제 글이 뭘 주장하고 있는지는 침착하게 확인하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네요.
황새 따라하다 가랑이 찢어지는 꼴
종부세가 세금폭탄이라니....ㅉㅉ
대출이자와 재산세 감당할 수 있으니 사셨을테구요.
수십억짜리 사려면 당연히 보유세는 감안하고 구입할테고
수십억 빚내서 두세배 오르면 보유세 천만원이 두렵겠습니까?
보유세 감당 안되면 팔고 다른 동네를 가던지 지방으로 가던지 하면 됩니다. 그 집에서 안 살면 굶어죽는것도 아니자나요
전월세로 2년마다 이사 다니거나
1~2억 빚을 갚는 고통을 견디면서 주거안정을 원해서 집 사신 분들은 서민이죠.
수십억 재산을 가진 분들은 서민이 아니라고 봅니다.
언급한 글들 찾아봐 보세요. 다시 읽어봐도 욕먹을 글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요. 정작 자기가 쓴 댓글 지운건 님 같은데요.
레버리지 끌어쓴 갭투자자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거품 꺼지는건 정말 무섭고 걱정스럽습니다.
지금은 그런 거품붕괴를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워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직장이 무너지거나 내가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일년 천만원 종부세가 새금폭탄이라고 앵앵대는(?) 목소리에 황당해 하거나 분노만 할게 아니라 거기에서 지금 상황에 대한 경각심으로까지 사고를 연장할 때라는 글을 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