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레일 19하반기 입사자입니다.
우선 지금까지 파업으로 뭘 해달라고 했는지 정리해드리면
1. 임금 4프로 인상
2. SR-코레일 통합
3. 비정규직 정규직으로의 전환
4. 4조 2교대를 위한 더 많은 신규 고용
이렇게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알고 있는대로 우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번 임금 인상
이미 기재부에서 1.8프로 못을 박아둬서 사측에선 들어주기 힘든 입장입니다.
2번 sr-코레일 통합
이건 과거 코레일에서 이익이 잘 나는 노선을 sr이 가져가면서 코레일의 적자가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sr은 표를 팔고 열차를 운행만 할 뿐 해당 철도정비, 차량(기차)정비는 저희 코레일이 다 합니다.
3번 비정규직 정규직으로의 전환(=직고용)
솔직히 말씀드리면 코레일은 비정규직이 없습니다. 노조가 바라는 것은 직고용 즉 코레일 자회사 직원들을 아무런 시험도 조건도 없이 코레일로 옮겨달라는 것입니다. 이거이 대해 젊은직원들이 말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저도 이건 진짜 싫어하는 입장입니다. (이기적이여서 죄송합니다. )
4번 4조 2교대를 위한 더 많은 신규 고용
이건 이미 사측과 노조측이 4조 2교대를 협상을 했습니다. 다만 사측과 노조측이 4조 2교대를 시행하기 위한 예상 인원이 달라 서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사측은 1800명, 노조측은 4000명정도 예상)
여기까지가 제가 현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근데 오늘 뉴스를 봤습니다. 다른건 다 팽개치고 일시적인 업무 복귀를 하는 조건으로 3번 직고용만 말을 했더군요
이거 때문에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은 상황입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우리같이 공채를 뚫고 들어온 사람들이 뻔히 있는데 왜 자회사 직원들을 코레일 직원으로 해달라고 하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레일 자회사 직원이 비정규직이면 해당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되는거고 더구나 이미 전부다 해당 자회사의 정규직입니다.) 이걸 보시는 몇몇분들은 절 이기적이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걸 보고 있자니 지금까지 놀고 싶은거 참고 도서관에 박혀서 공부한 제가 바보가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노조원이고(철도공사는 입사시 자동으로 노조가입입니다. ) 다같이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거엔 찬성이지만 이번 파업에 대해서는 노조 윗 분들과 생각이 정말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에 대해서 분명히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쓴 소리도 받겠습니다. 제가 설명해 드린 부분 중에 틀린 부분이 있을경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누런마음황구님께서 제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지적해주셨습니다
4조2교대 하면서 야간 휴게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휴무일에 지정근무라고 초과근무를 의무적으로 해야해요. (현재 시범운영기준. 그리고 사측은.이대로 하자고 하고 있죠) 그래서 임금 손실이.거의 없는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끼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냥 그 인원만큼 공채를 한번 더 치르면 될 일...
다만 정규직 인원이 위험하고 책임지는 일을 비정규직 인원에 돌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3은 좀 그렇네요.
차라리 자회사의 이동보다는 코레일 혜택을 자회사가 동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4번도 어느정도 협상을 해서 인원을 조정하면 좋을텐데 이런걸 다 뒤로하고 3번만 한다는게 좀 그렇네요
누구들은 시험보고 경쟁 뚫고 오는데
누구들은 다른 루트로 들어와 정규직 시켜달라면
그건 좋게보는게 어렵죠 만약 같은 시험 경쟁률로
배치가 정해지면 전당한 권리지만 그렇지
못하면 누가 공부하고 누가 노력하나요
같은 직무를 자회사 직원과 본회사 정규직과 나눠서 하는데, 이로 인해 전환시 박탈감이 드는 상황이라면 그건 애초에 시스템이 이상한 거고요.
파업은 좀 너무나간거 같고요.
2번 찬성
3번 반대
4번 찬성 (3조 2교대 때 보다 연봉은 감소할지라도 연봉인상4프로와 쉬는 날이 많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감수해야합니다.)
또 하나의 신분제도가 빨리 없어졌으면 합니다.
코레일 막말로 국민 세금으로 돈 받아가는 사람들 아닙니까?
어렵고 힘들고 다칠업무는 모회사가 정규직으로 고용해야죠. 공채로 안들어오고 그런분들 직급을 어떻게 하던 그건 코레일이 해야할 일인거고요. 그런거도 고민하라고 공채로 뽑는거 아닌가요?
나머진 모르겠고 sr분리는 합쳐야 하고 3번은 어떤식으던 직접 고용하는게 맞습니다
IMF시대를 거치면서 간접부문의 분사등을 통해 같은 일터에서 일하더라도 본사 자회사 구조로 나누어진 경우가 많이 있지요.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 간접고용,계약직,파견직 등 노동유연화가 심화 되었구요.
또 그러다 세월이 지나면서 계약, 파견직등의 자회사 정규직전환등 일부에서는 (그나마 공공기관이기에) 고용안정을 일부 얻어낸 부분도 있습니다.
코레일 노조의 안은 결국 IMF이전으로의 회복을 주장하는 거라고 생각 되네요. 사실 이런 주장이 선언적인 주장인지, 실제 가능해서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코레일 노조 내부의 정치적인 문제들은 별개의 이야기 이지만 복잡하게 얽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공채만 정규직일 필요가 없죠..
2번. 이건 율현터널 등 공사를 할 때, 코레일 입장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만약 초기 사업성에서 반대를 했다고 한다면, 계약 자체가 코레일만 이득을 보기 위해 설비 이용료 사용료를 받기로 계약했을것이라고 생각되요.
3번. 반대. 이건 땡깡이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코레일 입사를 했으면 되지만, 자회사로 입사했으니까요. 코레일에 입사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4번. 조건부 찬성. 인원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증원은 찬성이나, 무조건 적으로 4조 2교대 보다는 근무시간 강도 등을 형평성 있게 본 후 합의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자회사 2200부터 시작하더라구요. 돈 안되는 일들 죄다 저회사로 만들어 비정규직 정규직 편입시키면서 대졸도 2200 2400 2600 다양하던데 2600은 3교대 관제직 2400은 승무직이었나 ... 그렇던데 이게 또 전국 발령 아닌가요? 토목직이라고 하시니 관사는 나올테지요. 그런데 자회사는 관사도 안나오는걸로 압니디. 코레일로 편입은 불공정할 수 있다 치는데 그럼 최소한 연봉시작은 똑같이는 안되더라도 비슷하게는 올려줘야죠.
임금 1000부터 600이 조금이라면 조금의 차이인데 왜 직고용을 원하냐면 상여금 차이 때문이죠. 좋은말로 자회사지 막말로 하청인데다 그렇다고 들어가기 쉬운것도 아니고 저분들도 시험쳐서 들어가는데 저도 직고용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테니 안타깝네요
도서산간이나 토목같은 직렬은 기숙사 따로 마련해준다고 들었는데 아닌가봐요 코레일도 공기업중에 처우가 좋지 않은 편이라곤 하지만 기숙사도 안주는건 좀 .... 강원도에서 토목하시는 분의 후기로 숙소가 제공된다고 본것 같았기에 다 똑같은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오히려 자회사보다 코레일 직원이 힘든일 더 하는걸로 압니다. 직렬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들어보니 같은 정비단 내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죽는사람도 있고 부상당하는 사람도 많고.. 제 남편은 들어간지 4~5년 됐는데 그동안 몸이 많이 상해서 올해만 2번 수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