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라면이라는건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라면이 참 위대한 점은 심지어 "맛있다"는 점 입니다.
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아주 싼 값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도
"맛있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는거에요.
라면이 싸고 맛있는게 뭐 당연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이 라면의 싼 가격과 더불어 포만감, 그리고 맛은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을 지탱해주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돈없고 배고프면 얼마나 서러운데
돈이 없어서 맛없고 양적은걸로 끼니를 때운다면
자존감은 또 얼마나 떨어질까요
옛날에 자주 하던 "눈물젖은 빵"의 서러움은 여기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빵과 우유는 맛으로 먹기보단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느낌이 강하니까요.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이런거 말구요;;)
설국열차에서도 하층민들의 서러움은 바퀴벌레 양갱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월화수목금토일 신라면 짜파게티 사리곰탕 진라면 너구리가 로테이션으로 나와줬다면
적어도 식생활에서는 그리 크게 서러워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눈물젖은 라면이라는 말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면을 먹으면서 누군가는 "아 ㅅㅂ 내가 돈만 벌면 다시는 라면 쳐다도 보나 봐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아 내가 돈을 억만금을 번다 해도 라면 안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라면은 "맛"이 있거든요.
돈 많은 부자들도 라면은 먹을거에요
적어도 라면에 있어서는 빈부격차가 사라진겁니다.
라면 만만세에요
그냥 밤에 혼자 라면 끓여먹으면서
스스로에게 라면이 좋은 이유를 하나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라면먹으러 가요-_-)~
msg의 위력
(속닥속닥) 한국에는 MSG 말고 다른 조미료를 쓰는 라면이 대부분이라....고 꺼무위키에서.....(속닥속닥)
갑자기 민트초코요?
...
훠이~ 훠이~
/Vollago
라면없이 못살죠 ㅋ
.... 회장;씩이나 되는데
누구한테 등짝을....;;;
아니 밤에 라면 좀 끓여먹을수도 있는거지 그걸.....-_-;
재벌회장치고 부부사이가 좋네요.
저와 크게 다르지 않던 처지의 회사 선배들이 라면 한박스 사다가 집에 던져주고 갔었는데.. 그게 정말 버틸 힘이 되어주더라구요. ...
냉동피자 한박스나 식빵 한박스였으면 못버텼을듯..라면이라 버틸수 있죠. 따뜻한 국밥이 사람 마음 보듬어주는거랑 비슷한 원리랄지... 전기 끊겨도 가스만 들어오면 끓여먹을수 있고.. 가스 끊겨도 부탄가스 있으면 끓여먹을수 있었던. 그도 안되면 생으로 부숴 먹어도 위안이 되는 라면... 제겐 인생을 구해준 고마운 라면입니다.
사람이 등따시고 배부른게 얼마나 마음에 평화를 주는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ㅋ
쐬고기면vs무빠마
라면은 한번씩은 다들 찾는 모양이더라구요
라면 냄새만 맡아도 토할거같더라구요..
그런데 5년 지나니까 잘만 먹고 심지어 좋아하네요ㅋㅋ 신기해요
돈이 없을 때 라면을 먹더라도
"내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진짜 지금 너무 라면이 먹고싶어서 먹는거야." 라고
스스로 정당화도 할 수 있죠 ㅋ
강남 사는 40대 전문직 가장도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죠. ㅎㅎ
친해지고 싶지 않아요 ㅋ
감수하고 먹을때도 있지만 이래서 늙는게 슬픕니다 ㅜㅜ
속이 쓰려도 ㅍㅍㅅㅅ 하고 싶네요~^^*
미처 떠올리지 못했네요-_-;
...
그런 경험이 없다보니 ㅠㅠ
실제로도 있어요 ㄷㄷㄷ
뭔가 이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사회에서
몇 안되는 밸런스 붕괴의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가격에 이 맛과 이 포만감은 사실
버그 수준이에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거 같네요.
어떤 인물이 라면을 먹고 있어도 그 그림의 쉽게 그려져요.
이재용이 먹어도 납득, 탑스타가 먹어도 납득, 503이 먹어도 그림이 잘 그려지는 몇 안되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면 자체에 강제적으로 비타민b2을
를 넣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엔트리급은 천원을 못넘도록 강제되구요.
서민식품(?)으로 지정되어서 그렇습니다..
한 수 배워갑니다.
김기춘씨의 농심쪽에 있다가 국민을 라면의주식화, 휴일의평일화, 야근의일상화 등등 이딴 친기업적인 생각이 담긴 메모를 보고 거의 주식이던 라면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사실 좋아했던 농심 너구리에서 오뚜기 오동통면으로 바꾼것뿐 ㅎ
2500원이면, 라면 4봉지를 살 수 있습니다.
먹거리에 가성비를 논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주머니 가벼운 자들에게는 라면 만큼 든든한게 또 없죠.
120g에서 160g이나 170g정도로 면의 양을 늘리면 하는생각을 합니다. 한개로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직원들때문에 야식 시킵니다 ㅠ
항상 냉동식품을 밥으로 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만 한달 넘게 먹다가.. (중간중간 밖에서 사먹은 적도 있었지만)
집에서 보내준 라면 끓여 먹었을 때 느꼈던 그 맛은 절 대 못 잊을 것 같네요.
심지어 라면이 그 때 먹었던 냉동식품들 보다 쌀텐데..
한식과 그중에 라면이 최고입니다 맛은 ㅎㅎ
물론 김치 없이 드시는 분도 계시겠죠
계속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기는 한데 ... 안먹다 먹으니까 ^^
라면은 사랑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