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첨 만났을 때 이십대 후반이었는데...올해 마흔넷입니다. 징그럽게 오래봤네요.
삼십대 초입이었었나...잘하던 연애 빠그라지고 시집이나 갈 수 있으려나 취해서 징징대길래..
직업 확실하고 잘나가는데 뭐 아쉽다고 결혼에 목숨을 거냐..라고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술기운에 이 말을 잘못 알아듣고...나는 왜 시집 가면 안 되느냐, 하면서 펑펑 울었던....ㄷㄷ
걔가 오늘... 시집을 가네요.....
여동생 시집 보낼 때마냥 기분이 멜랑꼴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가긴 가더라고요. 잘 살아야 할낀데..
남편이랑 싸우면 전화해서 술사달라 하고 꼬장부리고 할 텐데 그건 무섭......ㄷㄷ
본인 말대로 재수없는거 미리 알았으면 안다는게 좋을거라는 생각은 1초라도 머리를 스쳐가지 않았나요
사회생활 힘드시겠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