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쓸까 하다가 아깝지만(?) 지우고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저는 남미 사람과 국제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여행은 여행사 통해서 했는데 여행사 실수로 와이프 여행비자를 준비 못해 신혼여행이 망합니다.
차분히 여행사 불러서 원금(370)만 돌려달라 전하니 개무시하고 항공 요금만 환불해 준다고 합니다.
빡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당일 취소이니 150% 보상을 요구하며 소비자원에 연락했더니 앵무새처럼 여행사에게 전달만합니다. 여기는 일도 안하네요. 포기
마지막 카드로 미리 소송 걸어 놓고 담당 직원에겐 너네들 계약서엔 사증준비 안하면 200% 보상이던데 안주면 고소할거야 시전.
담당직원이 여기서부터 흔들렸는지 상무이사에게 넘깁니다.
상무이사: 우리 직원이 여행비자 설명했는데 당신들이 준비 안한겁니다.
본인: 아닌데요? 확실해요?
상무이사: ㅇㅇ
본인: 기다려봐요. 상담내용 녹취한거있음ㅋ
상무이사: ...? 그런것도 있어요??
50분 짜리 녹취록 3번 들어보니 여권만 가져오면 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상무이사에게서 연락오더니 100% 환불 해줄테니 그만하라 합니다. 소송해봐야 제가 질거라고 100%도 못받으면 어쩔거냐고 협박하네요.
저는 "소장은 한참전에 올려놨음, 내일이면 연락올거임 ㅂㅂ" 시전.
상무는 매우 빡쳤는지 담당직원에게 너가 사비로 합의하라 합니다.
100%환불은 없다며 큰소리 치던 담당직원은 제발 살려달라며 150%에 합의 하자고 하지만 거절 했습니다.
결국에는 기일 잡히기 직전 여행사가 포기하고 200% 금액으로 합의보기로 합니다.
법정대리인은 좀 더 받으라고 했는데 시간이나 들어가는 돈도 아깝고 이미 적당히 쓴맛 보여준거 같아 여기 까지만 했네요.
와이프나 저한테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만만하다고 사람 무시하면 안된다는거 보여줘서 시원하긴 하네요.
/Vollago
/Vollago
/Vollago
저도 신혼여행 사랑 싸움이라고 읽었네요.. ㅋㅋ
무튼 고생하셨네요. 신혼여행인데요..
통화녹취 없었으면 증거있냐고 배째기.시전각이엇겠군요
녹음 목적은 와이프가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서 나중에 다시 들려주려고 녹음한건데 크게 도움이 됬네요!
/Vollago
또 계약관련 통화해야 하는 경우는 이어폰 형태 녹음기로 녹음합니다.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죠..
통화녹음이 갤럭시만 되나요???
/Vollago
요떼끼에로
자주 표현하십니까?
/Vollago
그나저나 남미 어디분이신가요?
녹취록이 열쇠였네요.
축하도 드립니다.
신혼여행 망친건 안타깝지만 보상받은건 축하드립니다!
환불 안해주는게 거의 모든 여행사들 관행이더군요. 비슷한 사례 찾아보니 환불 대신 다른 여행지로 돌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 상담원은 많은 불이익이 안가기를 ㅠㅠ
같아요 😂 너무 착하심...
피해보상까지 청구하려고 했는데 몇개월 더 걸린다고 해서 적당선에서 끊었네요.
남미분이랑 결혼하신다고...
그걸 부러워 하셔야지요...
힘드셧던거 생각하면 받아낼만큼 받아냇어도 할말없을거같아요
영리하고 치밀하신거 같아요
정말 수고 많으셨을것같습니다.
요즘엔 뭘하든 녹취가 중요하네요
소비자보호원은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꼭 즐거우시길.. ^^
제 짧은 지식으로는 쌍방 합의가 안된 녹음은 법적 근거로 인정 안된다고 들은적이 있어서요.
잘 해결되셔서 다행입니다.
다른분들 말씀대로 본인 목소리가 나오면 밝히지 않아도 합법입니다.
다만 여행사 직원 잘못이라지만
해당 여행사의 고객 대응 프로세스와 자세가 문제가 아닐까 실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싶이 사명 공개가 앞으로의 사건 미연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해결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돈 받으시면 더 좋은데로 다녀오세요.
다행히 잘 해결되셨네요!
행복한 결혼생활 하세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