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뢰 깨져…선의의 피해자 막아라”
계약서 없이도 10년을 이어온 이들의 관계가 깨진 건 지난 6월 5일 스포츠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인 ㈜앤유엔터테인먼트사(이하 앤유)와 체결한 계약 때문이다. 앤유는 스포츠유나이티드를 118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이를 한 달이 지나서야 알게 된 손흥민은 장 대표에게 항의하며 “앤유와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측에 따르면 장 대표는 “네가 거부할 경우 앤유와 너에 관한 어떠한 업무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손흥민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6월 계약 당시 이미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앤유로부터 1차 대금 약 57억원(49%)을 받았고, 나머지 자금은 12월 15일 받기로 한 상태였다.
앤유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손흥민을 내세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 영역을 스포츠 매니지먼트 등으로 다각화 하겠다면서 투자설명 자료에 손흥민을 소속선수로 소개했다. 사업 내용에는 손흥민 출연 광고 13개와 토트넘 구단 초청 경기 추진 등을 담았다. 손흥민 소속사 토트넘 핫스퍼가 1위에 오른 올해 네이버 해외축구 구단 선호도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손흥민 선수 2015년 토트넘 핫스퍼 이적’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와 관련, 통지문을 통해 장 대표 측에 “본인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다는 점을 공시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본인에 대한 어떠한 권한을 표명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라고도 했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앤유가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손흥민은 뒤늦게 알게 됐다”며 “스포츠유나이티드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스포츠유나이티드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간다. 장 대표, 그리고 그와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독일인 T씨가 손흥민의 독일 축구 유학을 도우면서다.
장 대표가 운영하던 유학원이 대한축구협회 공식파트너로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업무를 위임받으면서 손흥민의 유학생활을 지원한 것이다. T씨도 당시 손흥민의 현지 적응을 돕고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 계약 체결까지 주선했다. T씨는 언론 인터뷰에선 “손흥민은 내 아들”이라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손흥민 측도 이들을 신뢰했다. 손흥민 측 관계자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이번 사건 초기만 해도 장 대표와 T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럴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호통쳤다고 말했다. 손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국내 에이전트들이 달콤한 조건을 제시해와도 거절한 이유는 T씨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달 중순 T씨 측에도 “더는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sports.v.daum.net/v/20191122050129249
계약서도 없었군요...
그래서 진짜 부자는 부자인 티를 안내죠
똥파리 & 구데기들이 꼬이죠
기왕이면 미노 라이올라 정도 되는 탑 에이전트랑 계약하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