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약입니다.
이전에도 펜벤다졸과 관련하여 몇 가지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오늘 대문글에 펜벤다졸과 김철민 씨 이야기가 있어 글 하나 적어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의아하고 혹했습니다.
정말이지 펜벤다졸이 기적의 치료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요.
그렇기에 신중하게 이와 관련한 여러 논문, 기사, 기고 등 글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펜벤다졸은 기적의 치료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도 '설마?'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말기암이라는 상황은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한 시점이 어느덧 2달 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만약에 기적의 치료제였다면 이제는 슬슬 항암 효과에 대해서 음으로 양으로 보고될 시기입니다.
안타깝지만 이전에 많은 건강식품들이 그랬듯이 펜벤다졸 또한 다시 역사 속으로 묻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펜벤다졸에 대해서 처음 언급된 것은 올해가 아닌 2016년 미국입니다.
약 3년간의 시간이 흘렀는데, 요즘같이 인터넷이 보급된 세상에서 3년간 이러한 명약이 묻혔다는 것은 더욱 아이러니하죠.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 우리나라에서 펜벤다졸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더욱더 우려하는 것은 미디어 매체들,
특히 인기에 영합하며 그것들을 통해 수익을 얻는 유튜버들 중에 꽤나 많은 이들이 이를 종용하는 듯 합니다.
조 티펜스도 그러하였고, 김철민 씨도 그렇고 현재 암과 이겨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치료들을 받고 있습니다.
치료의 근간인 항암 치료도 받고 있고, 방사선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지금의 좋은 결과들이 펜벤다졸 때문에 좋아지는 것마냥 인터넷에 보도되고, 또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는 항상 그런 식으로 나오죠.
펜벤다졸을 먹고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다. 좋아지고 있다.
안타깝지만 폐암은 더더욱이 혈액검사로 좋고 나쁠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최근 기사에서는 간수치가 나오고 있는데 폐암의 악화를 간수치로 알 방법이 없습니다.
펜벤다졸의 부작용이 간수치 악화이기에 그것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상관없겠는데
기사에는 AST수치가 30대 였는데 현재는 18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죠.
참고로 둘 다 정상 범위 입니다.
개그맨 김철민 씨는 4기 암이지 말기암이 아닙니다.
부디 현혹되는 일 없길 바라며, 또 이것을 말하는 것이 제 본분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써봅니다.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미혹하는 기사들 너무 많죠.
자.. 펜벤다졸은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복용할 일이 없습니다. 즉, 대상은 현재 암환자..특히 4기~말기에 해당되는 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 대상일테고.. 그것은 그 분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봅니다. 어떠한 부작용이 있다 한들 4기->말기 혹은 말기->죽음 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냐는게 암환자들의 상황인거죠.
지금 우리같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일반인들은... 이것저것 따져가며 만의 하나라도 부작용이라도 있으면 어쩔까 저쩔까..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그러지만, 막상 본인 또는 가족분들중에서 암 4기 혹은 말기 환자가 있다면 부작용이 대수겠습니까.. 일단 할수 있는 방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 해보자는게 그들의 심정이고 상황일것입니다.
김철민씨도 그런 부분 때문에 펜벤다졸에만 의존하지는 않고 방사선치료와 병행해서 하고 있는것이죠.
1. 여기서 일반인을 언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항암치료제는 암환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입니다.
2. 4기하고 말기는 다릅니다.
4기는 말그대로 의학적 병기이고, 말기암은 정의하길 의학적치료를 모두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치료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3. 첫번째 댓글과 추가로 다신 댓글의 논점이 달라 명확히 하고자 하는 말씀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임상실험을 논하기 전까지 좋다/아니다를 논할 수 없다는 점에는 일부 동의합니다. 다만 뒤에 추가로 다신 댓글인 말기암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데 뭐라하지말아라 라고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겠습니다.
3.1. 더불어 말기암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적는 글이 말기암환자와 보호자에게 해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업이 그렇다보니 암환자와 보호자들 굉장히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심정적으로 아픈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혹하는 말들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저는 4기와 말기가 같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정상생활을 하는 일반인 관점에서 이렇다 저렇다 라고 말할 순 없다는 겁니다.
이런 논리면 그 어떤 것이라도 실제 임상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한 모든것은(민간요법이든 뭐든) 시도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때문에 판단은 그들의 몫이라는 얘기입니다.
완화의료의 정의(암관리법 제2조) - “말기암환자”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의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몇 개월 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암환자를 말함
"‘암4기’와 ‘말기암’은 다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730202.html
4기면 죽는다고 봐야 한다는 과거 상식은 이제 안 맞겠네요
30-60퍼센트 정도가 5년간 생존하니까요.
환자분들 심정도 이해가 가고요.
이런글은 뭐하러쓰는지
그리고 김철민씨를 포함한 많은 환자들이 순수하고 통제된 상황에서 펜벤다졸 치료를 하는게 아니라 기존에 치료를 해왔고/병행하면서 하는거라 의미가 없긴하죠(그 약에 의한 효과이냐라는게 증명이 안되니까요)
한가지는 확실하게 알고있는게 있죠.
펜벤다졸이 약효가 있다해도 의사들한테는 돈이 안된다는거
일반인도 구하는 개구충제를 의사가 독점적으로 처방하고 심평원이 수가 쳐줄 방법이 없거든요.
돈이 없으면 항암제를 개발 못했어요.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무조건 찡찡대면 다 받아들여지는건가요?ㅎㅎ
돈이 없었으면 병원도 없었구요. 의사도 없었어요.
여기서 돈없으면 징징이라니..ㅎㅎ
만단위는 왜나와요 갑자기?
그리고 말하는게 참...은 제가 먼저 하고 싶은 말이었죠.
약자체가 기생충을 죽이기 위한거라 흡수율이 낮은 문제도 있고
근본적으로 돈이 되지않아 스폰서가 없어 임상시험이 되지 않는게
문제죠
어차피 독약도 아니고, 복약하면서 검사를 통해서 상태 확인이 가능하니 특별히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많이 참여하는 만큼 더 빨리 정체를 알 수 있을겁니다.
정말 매번 감사해요. 공감은 눌렀죠.
근데 이건은 좀 다른게 아닐 확률이 높다고 하시고 말씀하신 근거가 3년인데 너무 없다, 간수치로 알 수 없다 같은데요. 너무 약한 근거로 보입니다. 제 작은 사견입니다..
여기 김철민씨 추천글에 댓글에 있는 딴지 글 정도로 반박이 되면 좋겠어요. 제가 댓글을 최근에 달았는데 한번 보셔요.
http://www.ddanzi.com/ddanziNews/587431979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전문가인 양 행세하고 있고
수익을 위해 양심을 버린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레퍼런스가 유튜브가 되고, 카터라가 참 많이 돌아다니더라구요...
각종 민간요법들이 지나갔던 것 처럼, 언젠간 지나갈 것 같습니다.
큰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지만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유튜브, 기사,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찾아보는데 아님말고 식의 책임지지 않는 현혹시키는 유튜브 동영상이 참 많더라구요...
이런 의견, 저런 의견도 있고,
그런 관점, 저런 관점도 있는 거겠죠.
암환자들이 그렇게나 찾는것같습니다.
삶의 질자체가 달라졌다고 하니까요
펜밴다졸등의 약제가 약리학적 작용기전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게 되어있다는건
어느정도 증명이 된 상태라고 얘기합니다.
단지 수많은 항암제랑 비교해서 얼마나 효력이 있을 것인가, 부작용이 얼마나 적을 것인가의 문제죠.
다른 약물의 작용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말기암환자가 펜벤다졸을 먹은 뒤부터 통증이라도 줄었다면 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항암제의 무시무시한 부작용과 통증, 내성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러하죠.
만약 항암제가 기적의 치료제라면 천지개벽할 이슈일 겁니다.
그걸 못하고 있으니 앞다퉈서 몇백몇천억 들여서 항암제 개발하는 거구요.
지금은 병원에 얘기하고 7주째 펜벤다졸 복용중이신데 얼마전 검사에서 암이 더이상 커지고있지않다는 확인했네요
종양의 위치가 덕분에 기존에도 통증은 크지않아서 이전에 비해 통증이 줄은지는 비교가 어렵지만
검사결과로 진행이 멈췄다는걸 확인했기에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확정할수없는것 같네요
정말 김철민씨가 효과를 보였다 칩시다.
김철민씨와 유전적으로 완전히 같은 사람이고 (발병시점에서), 완전히 같은 식이를 하고, 완전히 같은 환경에 놓여 있지 않은 분은 펜벤다졸을 써도 기대한 효과 (증상완화 등)를 보리란 근거가 없습니다.
윗 글을 보고 이상한 점이 느껴지시죠? "엥? 다른 약들을 그런거 확인안하고 처방하자나!" 하실 겁니다. 맞아요. 그러기 위해서 임상시험을 하는거고, 의사가 그 판단을 하는겁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4기 (명약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거나 병의 진행속도가 느려질 여지가 있음) 환자에게 검증된 치료법이 더 적절해보입니다.
매출에 영향줄까봐 초치는거라면 사람 할 짓이 아닌거고
조 디펜스는 키투루다리는 면역항암제의 임상대상자였고 무엇보다 자신의 의료기록을 공개한 바가 없기 때문에 저는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런데 암 전문의. 미국의 내과의사. 국내의 의과학자. 한의학 박사 등 많은 유튜브채널에서 논문근거를 비탕으로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영국에서도 또 다른 완치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마이캔서스토리 그룹에 이미 많은 분들이 호전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를 이 이슈에 더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있었는데 알벤다졸. 멜벤다졸 같은 벤즈미다졸계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다른 큰 제약사가 인수한 후 가격을 급격히 인상시키고 있다고 한 것이였습니다.
미국의 자본논리에서 몇센트 짜리 약이 단기간에 8만배기 올라 100만원 가까히 치솟았는데 별다른 저항이나 제제가 없다!? 이 부분에서 저는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었고 곧 이 셀프 임상에 참여도 계획중입니다.
글쓰신 분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보공유는 정말 감사하게 읽었으나 제 생각에 이 이슈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듯 합니다.
모쪼록 많은 암환우에게 기적이 있기를 바랍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 탈자 등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부디 제 글이 흔히들 말하는 음모론에 일조하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기를 바라며 암 환우들께서 판단하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쾌유를 빕니다.
조금 이해가 안가는게...
알벤다졸이나 메벤다졸, 펜벤다졸은 특허가 풀린지 애저녁에 오래되어서, 특정 제약회사에서만 만드는게 아닙니다.
워낙 생산단가가 싸기 때문에 일부 회사가 비싸게 판다 해도 다른 회사에서 가격 경쟁이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종류의 약일텐데요.
아래 링크 걸어두었으니 확인해보세요...
처음에는 6개월에 한번, 1개월에 한번, 3주에 한번, 2주에 한번 1주에 한번 이런식으로 치료 및 투석/수혈을 했었는데
항암치료 받으시고 항암제 드시는 것을 정말 싫어하셨어요.
항암제 얘기만 해도 구토하시고, 짜증내시고...
만약 지금이라면 저는 펜벤다졸 구입해서 드시라고 권유할겁니다.
물론 항암치료도 같이 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조금이라도 고통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지내는 것만으로 엄청난 기쁨이었으니까요.
그리고 펜벤다졸과 알벤다졸은 비슷하지만 화학적으로는 다른 기재라고 하더라구요.
누가 얘기했었는데 에탄올과 메탄올의 차이보다 크다고요.
에탄올은 술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메탄올은 독약이라고...
그래서 제발 펜벤다졸 임상시험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상시험이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드는 사업이니 정부 주도로 밖에 할 수 없을 테지만
그래도 급성분열을 막아내는 훌륭한 약품이니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펜벤다졸은 기생충, 암세포 등 빠르게 증식(세포분열)하는 세포에 작용하는 약이라서
간, 골수 등을 공격하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간세포 수치를 보는 거고요.
일단 간수치가 악화하지 않는다면 간 부작용이 없는 거니까 암세포에 작용하기를 희망할 뿐이겠지요
아픈 사람들에겐...아직 확신은 없지만 희망은 가져볼수 있지 않을까요?
'펜벤다졸을 투약해 볼 수 밖에 없다'네요.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임상실험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입니다.
아닌가요?
2. 병원에서 치료 방법이 있는데 그걸 안하고 펜벤다졸만 먹는 사람이 혹시 있나요??
펜벤다졸을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의학적으로는 전문가일지 모르지만 진짜 환자들에 대한 감정이입이나 상황을 모르는구나 싶습니다.
임상실험 검증안된거나 부작용 같은걸 얘기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펜벤다졸 먹는다면 말려야죠. 부작용 걱정해야 하구요.
근데.그게 아니라 한두달 시한부라고 하고
주는 약이라곤 마약같은 진통제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부작용이란게 대체 뭘 말하는건가요.
최악의 부작용이래봐야 사망 아닌가요?
근데 병원에 의사들은 치료 방법이 없고 시간 지나면 죽는다고 해요.
이상황에서 환자나 환자가족은 0.1%의 혹은 그 이하의 지푸라기를 잡는겁니다.
여기다 대고 부작용이 어떻고 확실하지 않다느니..
의학적 지식은 많을지 몰라도 진짜 꽉 막힌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김철민씨가 펜벤다졸 말고 병원에서 줬던 약이나 방사선 치료 같은건 부작용 없나요??
방사선 치료 자체가 멀쩡한 사람은 하는게.아니잖아요.
죽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암걸려서 4기나 말기에 아무런 희망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펜벤다졸 먹다가 죽는다고
펜덴다졸로 죽은거 아니에요. 암으로 죽은거죠.
치료 받다가 죽는게 그 약이 원인이라면 병원가지 말아야죠. 병원에서 하루에 몇명이 죽는데요
동물구충제 먹는 사람은 기존 치료법으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먹는 것 아닐까요?
그 사람들에게 대안을 주던가, 도움이 안된다고 확정을 하던가 해야죠. 결론이 안난 일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빼앗아 갈 필요가 있나요?
이런 의견은 충분한 시간이 지나 임상결과가 모인 후에 말하셔도 됩니다.
펜벤다졸으로 인해 부작용 사망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도의적으로 작성하시는 글인가요? 그렇다면 열심히 하시구요..
애초에 댓글들을 보면 항상 서로가 비슷비슷한 말을 반복하고 있어요.
우민들 깨우치듯이 말씀하실 필요가 없다 이말입니다. 누가 모르나요.... 고민에 고민에 고민 끝의 결정이지 현혹된다뇨.
글에 써있는 내용은 펜벤다졸 언급시기 기사들.. 이정도가 정보인것 같구요. 애초에 현혹된다라는 단어도 거슬려요.
의사이시니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유튜브 의사들처럼 차라리 제대로 된 팩트를 나열하시면서 설명해주시면 볼만할것 같아요. 의미없이 반복되는 내용의 글에 본분이니 뭐니 하시면서 일반인도 쉽게 쓸수 있는 수준의 글을 지속적으로 쓰시고 있으시잖아요.
뭐, 서로 가치관이 다른것 같으니 이해 못할수도 있습니다.
피차 각자 글에 기분이 나빴으니 이쯤하겠습니다.
본분, 사명을 완수하시는 것. 응원하겠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싶은지는 알겠고 저도 특별히 그 의견에 극구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니까요.
다만 누군가에겐 저런 표현이 함부로라고 느껴질 수 있다는건 아시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설득하시는 일을 하시려하는데 저런글에 어떤 암환우가 '현혹'당해줄까요? 설득이 가능할까요?
하루하루 고통속에서 죽을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실낱같은 희망까지 왜 못뺏어서 안달인지...
정말 구충제는 오히려 암에 아무런 효과가 없고 악화시킬 뿐이야 라는 데이터가.. 임상결과가 있고나서 이런글 적으셔도 안늦습니다.
이러다가 만약 구충제가 효과 있다는 임상결과 나오면 어쩌시려고 아무근거도 없이 이런글 자꾸 적으시는지 모르시겠네요.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결국 돌아가시게 될 암 환우들 입장에서는 삶의 질을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최종적인 질문이자 목적입니다. 암으로 부모님을 모두 보내드린 입장에서는 의료계에서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4기던 말기던 기존의 약들이 단순히 지연시켰다면
(이 지연시키는게 고통스럽게 생명을 연장하는 거 외에 환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0.1%라도 완치가 된다면 기적의 치료제일듯하네요 당사자들에게는요
펜벤다졸 옹호하시는분들 중 일부는 허가받지 않은 약을 사용하는건 좋지 않다라고 말하는 의사, 병원 ,제약사는 다 돈벌이에 급급하고 자기 밥그릇 뺏기는거 싫어하는 사람으로 치부하더군요....
하지만 기존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펜벤다졸을 사용하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기존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경우가 과연 없을까요?
언론에서 기적의 치료제로 보도하는 펜벤다졸..이로 인해 기존치료방법을 거부하고 벗어나 사망하는 경우가 우려됩니다
아직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은 펜벤다졸을 마치 기적의 약제인양, 펜벤다졸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의사들을 돈에 미친 사람인 것 마냥 몰아세우는 것은 그야말로 언론의 호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모를까봐요?
대부분의 환자 가족이 알고 있습니다.
이 약 저 약 다 쓰고 나서 더 이상 쓸약도 없고!
쓰고 싶어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약이 남아 있으니
돈 때 문 에 남은 사람들 힘들까봐!
안쓰는 겁니다.
개똥이 효과가 있다? 최후의 수단으로 그거라고 써볼겁니다.
왜냐! 그나마 싸니깐. 부담이 적으니깐.
저희도 답답합니다.
남아있는 약이 있을겁니다.
그런데요.
한번치료하는데 수백 수천만원짜리 비급여약입니다.
그런거 쓸 수 있는 사람들은 개 구충제 같은거 안씁니다.
그나마 개 구충제가 싸니까 그거라도 써보는 겁니다.
환자 가족들.
해당 병에 대해서 빠싹 합니다.
치료 과정과 치료에 필요한것들. 검사 결과 같은것들. 빠싹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 점점 죽어갑니다.
예! 그냥 죽어가는게 눈에 보여요. 너무너무 안타깝고 심적으로도 힘듭니다.
개 구충제 쓰기 싫습니다.
다른 약 쓰고 싶어요.
그런데 개 구충제 쓰는 사람은 쓸 약 다 쓰고 쓸 약이 있어도 비급여 수백 수천만원짜리 약만 남은 상태일겁니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암 진단 받고.
개 구충제만 쓸란다.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왜냐.
치료 받을려니 이미 전이됐다 하고.
가지고 있는 보험도 없는 상태이고.
나이도 있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도 싫고.
해봤자 뭐하겠나. 하는 생각에. 그냥 자포자기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저런거 몰라서 쓰는거 아닙니다.
말기암환자들 생수도 끓여서 마십니다.
그 정도로 조심합니다.
이런 글 정말 짜증납니다.
7년차 혈관육종으로 항암투병중이고 무수히 많은 교수님들을 거쳐왔지만 단 한분도 가볍게 환자의 심리나 컨디션에 직결되는 관련논제는 다루지 않았었어요.
여기에 환자만 글 보란 법 없고 오히려 정상적인 생활하시는분들이 더 많으실텐데 제가 괜한 너스레를 떠는걸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펜벤다졸 관련한 전문적 소견은 신빙성 있는 매체를 통하여 공지가 되기 전까지는 기다 아니다를 따로 논할 주제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펜벤다졸을 복용하시는 분들의 절박함과 그 와중에 자가임상이라며 유튜브에 본인의 복용 자취를 남겨주시는 감사한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만 전하고 싶네요.
그분들은 펜벤다졸을 복용하시는게 아닙니다.
구충제를 복용하시는 것도 아니구요.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있는 힘껏 희망이라는 끈을 놓치지 않고 잡고 계실 뿐입니다.
뭐든 안하셨을까요..? 그 간절함과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까놓고 이야기 하자구요. 항암치료 쌉니까? 비싸죠. 그래도 다들 합니다 살고싶어서... 그리고 그 치료가 편한가요? 엄청 고통스럽습니다. 그럼에도 합니다. 그러는 외중에 펜벤다졸 복용하는거구요.
항암치료 끊고 안하는 펜벤다졸만 먹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선택입니다.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 내린 선택이에요. 존중해줘야 합니다.
누가 보면 암 1기 2기에 아무것도 안하고 펜벤다졸부터 찾을 것처럼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너무 나가시는 분들입니다. 인간용도 아닌 펜벤다졸을 먹는게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아직 치료의 시기와 방법이 남아있는데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설혹 그것만 한다고 해도 개인의 선택입니다.
치료할 수 있어도 치료 안하는 사람도 있는거니까요.
펜벤다졸을 기적의 항암제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려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카드 하나가 나왔기 때문에 그것도 해보는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특별한 부작용이나 고통을 수반하진 않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최소한 먹어서 나쁜 영향을 주지도 않고 고통을 증가 시키지도 않는거죠.(100프로 그렇다는건아닙니다)
항암치료 그리고 항암제... 모든 암에 듣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비싼약 다 써보다 얻어 걸리는거잖아요. 의사들이 정확하게 알고 핀포인트로 항남치료 하는거 아닌거 항암치료 하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저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는디 높은 확률에 배팅하는거죠. 그게 맞는거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연히 오랫동안 많은 노력이 쌓여있는 항암치료를 받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하나의 옵션이 더 생겼으니 병행하고 싶다는 것일 뿐이죠. 이게 왜 나쁜건가요? 솔직히 딱 잘라서 이거 효과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도 없잖아요. 그러니 다들 조심스러워 하는거죠. 한쪽은 효과가 있다고 증명을 쉽사리 못파고 반대쪽은 효가가 없다고 증명을 못합니다.
그러니 제대로된 임상실헌 해보자는거죠. 지원할 사람 많읓거구요.왜 그것조차 부정적으로 보는건제.. 그게 안되니까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거고..
보다못한 일부 의사들이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조언을 해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도와주질 못할망정 깽판은 안쳤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하게 아니다 라고 말 못하겠으면 그냥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치는게 답입니다. 그때가서 결과보고 비겁하게 이야기 하지는 말자구요. 그리고 사람들 가슨에 대못 박는 소치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오래 암 환자 본인 혹은 가족이면.. 어지간한 부분은 꽤 압니다. 그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에요.
1. 얻어걸리는 항암제가 어디있겠습니까. 수십년 전 이야기를 지금하시면 곤란합니다. 현재의 약제 개발은 대부분 암세포의 기전을 파악하고 그 기전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됩니다.
2. 가슴에 못 박는 소리가 아닙니다. 깽판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이 기이한 광풍에 대해서 경계를 하는 겁니다.
3. 저 역시도 달콤한 목소리, 귀에 듣기 편한 소리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죄송합니다만,
"아직 치료의 시기와 방법이 남아있는데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설혹 그것만 한다고 해도 개인의 선택입니다"
이 부분이 조금 위험할 수 있는 단정인거 같아요.
있을 수 있어서 그게 위험한 것이구요...
그리고 개인의 선택이 항상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극단적으로 말해서 자살도 개인의 선택입니다.....만 그걸 용인하지는 않잖아요.
물론 펜벤다졸을 먹는 것이 자살이냐, 라고 하면 당연히 아닙니다만, 자살을 언급한 이유는 사회적으로 파급되는 효과 때문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비유를 든 것입니다.
약을 새로 도입하는 것은 매우 신중함이 필요하고 갈등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런 논란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펜벤다졸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쪽에서 서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펜벤다졸을 긍정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긍정하는 쪽이나 부정하는 쪽이나, 결국은 모두가 건강을 위해서 걱정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봅니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니....
그게 과연 말기암 환자한테만 영향이 미칠까요?
시야가 좁아지시네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저는 가족 중에 말기암 환자 없어요.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그럼 말기암에 대해서 닥치고 있어야할까요?
저도 미력하게나마 약을 다루는 사람이고 약에 대해서는 님보다 더 많이 공부했을거에요.
이렇게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참 좋으시겠어요.
저도 극단적으러 가볼까요?
님이 기분이 나쁘던 말던 제가 뭔상관이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옳은 방법에 대해서 얘기할 뿐인데
님 기분은 상관 안할래요.
이미 마지막에 내몰린 환자들의 최후의 선택마저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게 나은거죠. 말린다고 말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환자가 그렇게 하면 막을 방법도 없죠.
지금 여기 계신 의사분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오지 않아요. 자기 생명 소중한 줄 다 압니다. 그런데 의사분들이 우려하는 만큼 초기에 다른 치료 거부하고 펜벤다졸만 먹을 바보들은 거의 없을 거에요.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생명을 구할 확률을 낮추는 짓이라 하더라도.. 자기가 책임 지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책임'이죠. 우리는 누구도 그들의 선택을 대신해주지 못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하는 특이상 상황이 아닌이상.. 왜냐면 대신 책임도 못져주니까요. 그만큼 무거운 선택인거구요. 의사분들이라면 더 잘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이 현상은 길면 몇달.. 짧으면 얼마 안가서 결판 날 일입니다. 그 결판 나면 이 현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던지, 아니면 새로운 치료의 돌파구가 되던지 하겠죠. 본격적인 임상을 할 수도 있을테니.. 그건 나중의 문제고.. 결국은 우리는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지켜봐야 할 일인것 뿐이죠. 전문가의 입장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정 누군가를 타겟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야기 하는 상황에 대해서 남은 생명 책임져주지 못하면, 그 무거운 책임은 환자의 선택을 존중해주자는 겁니다. 이게 뭐 어렵고, 본인에게 무례한 이야기 인가요? 어떤 부분이 그렇게 노여우신가요?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시면 제가 다시 한번 읽어보고 사과를 하든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우선 언급을 잘못했습니다.
깡도리님이의 리플이 님의 리플인줄 알고 오해했습니다.
물론 제대로 사고가 돌아가는 분들은 님처럼 논리적으로 진행을 하겠지만...
문제는 아프면, 상황에 따라 논리적 사고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상황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이미 몇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암초기에 펜벤다졸만 믿고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가족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글들도 봤구요.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사 말로는.. 우리나라는 아니더라도,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일단은 지켜봐야하겠죠. 이 현상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큰 사회문제 및 혼란이 된다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봐야할 일이겠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