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내내 겔겔댔습니다.
오늘은 미스백 & 가버나움 이었는데 두 영화 모두 사람 감정을 쭉쭉 빨아내버리는 힘겨운 영화죠. 역시나... 두 영화가 힘을 합쳐 저를 넉다운 시켜버리는군요.
그럼 안 보면 되는 거 아니니? 하실텐데, 참 고약하죠? 저는 또 이런 무겁고 아픈 영화를 끊을 수가 없거든요.
두 영화중에서는 저는 가버나움을 더 좋아합니다.
아니, 싫어하는데 좋아합니다. ㅠ
난민사회의 현실과 아동학대의 아픔을 그린 영화로 '가버나움'은 한번쯤 꼭 보시길 권합니다.
오전부터 기 빨리고 날씨도 꿀꿀해서 냉장고에 버섯들 총출동시켜서 스파게티 했습니다.
저는 촉촉하고 국물 있는 것보다 좀 질척한 파스타를 좋아해서... 저 혼자 먹을땐 일부러 면수 거의 안 쓰고 진득하게 해 먹는 걸 즐깁니다. 일명 싸구려맛같은 ㅎ
미트볼도 뭣도 없이 그냥 표고버섯, 송이버섯, 토마토, 마늘, 양파, 토마토소스만 범벅해서 먹어도 배고프니 맛있네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답답 그자체 ㅠ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저녁메뉴 힌트 감사합니다. ㅋㅋㅋ
저는 다 먹고 커피 마시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