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처음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후후 어플 팝업에 대신증권 강남지점이라고 나오더군요. (스팸신고도 없는 깨끗한 번호) 안받을라다가 뭔가 싶어서 받았는데 어떤 아가씨가 겁나 안쓰러운 톤으로 본인 여부 확인하더니 죄송한데 님 계좌에 다른 사람이 돈을 잘못 입금했다고 빼가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ㅋㅋㅋ
난 대신증권 거래 안하는데 이건 또 뭔 신종 스미싱인가 싶어서 끊으려다가 생각해보니 예전에 CMA인가 유행할때 회사 팀장님 지인이 계좌만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서 대신증권 계좌를 개설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거의 10년도 더 된 계좌 ㅎㄷㄷ
그래서 얼마를 넣은거냐 하니 800만원 한번 넣고 1만원을 추가로 넣었다네요. ㅋㅋ 1만원은 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제 계좌에 801만원이 들어갔는데 녹음 중이니 그냥 유선상으로 동의만 해주셔도 원 입금자에게 출금처리 가능하다고 한번만 도와 달라고 하더군요. 오입금한 사람은 또 얼마나 가슴이 타들어가겠나 싶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마이너스 통장 아닌 통장 보유할 수 있었는데 좀 아쉽긴 하지만요. 살다보니 별일도 다있더라구요. 그나마 전혀 안쓰는 계좌니까 쉽게 동의도 해주지 내 메인 계좌에서 이런일이 발생하면 귀찮기는 하겠더라구요. 확실히 오입금 된건지 확인도 해야할것이고 등등
대신증권 지점한번 방문하시는게...
은행,금융사에서 동의받고 직접 이체처리하겠다는거라면
직위,이름과 정확한 경위만 확인해두고 녹음해놓으면 귀책사유가 그쪽으로 가니까 상관없어요.
그사람들이 빼가도 된다고 말해준다고 빼갈 권한이 없죠..
이 경우엔 다시 전화와서 어떠한 이유로 오류가 있어서 그런데 직접 좀 해주시면 안되느냐... 이런 것만 아니면 걱정할 일은 없을 거 같아요.
고객센터 통화해보니 통장주하고 전화해서 동의하면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해준다고 했었거든요.
연휴낑겨서 일주일정도 받을수 있으려나.. 했는데 다행히 동의해줬는지 돌아오더라구요 ㅋㅋ